유전투자의혹과 단지(斷指)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에게 박용진 민주노동당 전 대변인이 ‘단지해명에 급급한 모습에 실망했다“며, 이는 ”이광재와 그 동지들을 응원했던 수십만명의 학생들, 수백만명의 시민들을 믿고 있지 못한 것“이라며 이는 ”스스로를 믿지 못한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박 전 대변인은 21일 인터넷매체인 <진보누리>(www.jinbonuri.com)에 올린 ’이광재의 단지(斷指)에 대한 단상(斷想)‘이라는 글을 통해 자신도 이 의원과는 차이가 나지만 운동권임을 밝힌 후 “군입대를 피하기 위해서가 아닌 동지들을 배신하지 않기 위해 단지를 했다”는 것에 이해를 하고 일부 보수언론이 “비열하게 시대를 비틀고 말을 비틀어 문제삼는 태도”에 분노하지만, 언론이 비틀더라도 이 의원이 솔직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에 실망한다고 했다. 이는 “수십만명의 학생들, 수백만명의 시민들을 믿고 있지 못한 것“이라며 이 의원은 ”스스로를 믿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을 가했다.
박 전 대변인은 더 실망스러운 것은 “단지(斷指)를 결심할 만큼 시대의 과제에 철저했던 이광재가 울산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동자에 대한 살육전에 대해 침묵하고 있을 뿐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해 무관심과 함께 정부여당의 편에서 한몫 거드는 형편이라는 사실”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끝으로 박 전 대변인은 “시대를 앞지르던 지혜와 시대의 요구를 끌어안던 열정은 간데없고, 남은 건 단지(斷指)에 대한 구구한 변명과 민중의 반대편에 선 집권실세의 자탄 뿐“이라며 이 의원에게 ”단지(斷指)의 각오를 이해하지 못하는 언론을 탓할 것이 아니라 노동자의 단순한 요구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신의 굳어버린 심장을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대변인의 지적은 이른바 ‘386’의원을 대표한다는 이광재 의원의 전력과 관련, ‘단지’에 관한 일부 보수언론의 ‘의혹’에 대해 일정 정도 이해 및 엄호를 하면서도 개혁세력을 자임하는 열린우리당 소속 이광재 의원의 현 위치에 대해 운동권 후배로서 통렬한 비판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변인은 지난해 11월 24일 올린 자신의 쓴 "여의도통신 - 청와대에 가서 무슨말을 할 수 있을까?"라는 글 속에서 광주전남 지역의 ’수능부정 사건‘을 예로 들면서 “광주학생들 대단하다. 그 좋은 머리로 공부를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든다”라는 글을 올려 ‘지역폄하’라는 비판을 받은 후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의 단지(斷指)에 대해 소란이 있었다.
나는 그가 단지(斷指)를 했었는지 조차 몰랐고 남의 손가락 문제를 놓고 한바탕 소란을 일으키는 언론의 태도에 놀랐다.
그런데 그저께 밥을 먹다가 이광재 의원이 단지(斷指) 문제에 대해 군입대를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동지들을 배신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요지의 말을 했다는 뉴스기사를 처음으로 들으면서 대략 무슨 소리인지 알게 되었다.
내가 그와 학번차이가 나기 때문에 직접 단지(斷指)하는 사람들 보지는 못했지만 학생운동을 처음 배우던 1,2학년때 단지(斷指)를 통해 '파쇼군대', '양키용병'으로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선배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실제 군입대를 피하기 위해 입대전날 자기 팔목을 부러뜨리는 사람을 보았다는 친구의 이야기도 들은적도 있었다.
나는 이광재 의원을 옹호한다.
그가 단지(斷指)를 하던 시절, 그 시절의 처절함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시대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단지(斷指)는 커녕 손톱조차 뽑아볼 용기조차 없었던 이들이 비열하게 시대를 비틀고 말을 비틀어 문제삼는 태도에 분노가 인다.
그러나 실망스러운 것은 단지 보수언론만이 아니다.
애초에 단지(斷指)에 대해 분명하게 말하지 못한 이광재 의원의 태도도 실망스럽다.
그는 군입대 문제로 오해될까봐 두려웠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는 그와 함께 그 시대를 살았고 아무 역할도 하지 못했어도 뒤에서 이광재와 그 동지들을 응원했던 수십만명의 학생들, 수백만명의 시민들을 믿고 있지 못한 것이다.
언론이 비틀더라도 이광재의 솔직함이 있었다면 그 시대를 함께 살았던 그들이 이광재의 단지(斷指)가 담고 있는 가슴아픈 이유에 대해 언론 대신 이야기 해주었을 것이다.
어쩌면 그들을 믿고 손가락을 자르는 용기를 내었을 이광재가 그들을 믿지 못한 건 이제는 어찌보면 이광재가 자신을 믿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하나 실망스러운 것은 단지(斷指)를 결심할만큼 시대의 과제에 철저했던 이광재가 울산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동자에 대한 살육전에 대해 침묵하고 있을 뿐 아니라 노동자들의 반대편에 서 있다는 것과 이 시대를 한없이 침몰하게 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해 무관심과 함께 정부여당의 편에서 한몫 거드는 형편이라는 사실이다. 더불어 이광재는 기껏, '오일게이트'의 의혹이나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처지이다.
시대를 앞지르던 지혜와
시대의 요구를 끌어안던 열정은 간데없고
남은 건 단지(斷指)에 대한 구구한 변명과
민중의 반대편에 선 집권실세의 자탄 뿐이다.
그는 단지(斷指)의 각오를 이해하지 못하는 언론을 탓할 것이 아니라
노동자의 단순한 요구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신의 굳어버린 심장을 반성해야 할 것이 아닌가 한다.
첫댓글 단지의 고통을 이겨내는 그 힘으로 군대가서 고문을 당하더라도 동지를 배신하지 않으면 되지...스스로 못난 인간이라는 것을 증명했군요.
결국...민노당은 강재의 단지가 군회피용이 아니라는거잔아...똑같은넘들
대동강물 팔아먹은 봉이김선달이 독립군팔아먹은 김희선과 자기손가락 팔아먹은 이광재에게 동업하자고 전화했단 소문 혹시 못 들었나요?
이재 따지지 맙시다,, 따져 뭐합니까, 스스로 반성하게 놔둡시다, 허물없는 사람 이디있갰읍니까, 이런대 신경 쓰지마시고 힘차게 나가갑시다, 영광의 그날까지, 박사모 화이팅!!!!!!!
우탕님! 옳은말씀, 근데 "힘차게 나아갑시다" 는 뭘 힘차게요, "박사모회원가입 운동 열심히 해 주세요"요록케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