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들르지 못하는 셈텍입니다.
아래 쭈욱 보니까 이펙터에 대한 얘기들이 쑝쑝 보이는군요 ^^
저는 기타쟁이가 아니라 추천은 못해드리지만 잘못된 지식이 될수 있는 몇가지 내용들이 있어
가볍게 몇자 적어봅니다.
딴지는 아니니 태클 사양 ~ 인생 Cool하게 가자구요 ㅋㅋ
먼저 디지털과 아날로그방식 이펙터들에대해서
단순히 빵빵하다 그렇지 않다 톤이 얇다 ... 이런 얘기들을 하시는데요
맞는 얘기입니다.
단 그렇게 들리는 이유에 대해서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하는것이지요 킁킁 ㅡ,.ㅡ
사실 전문 엔지니어나 톤의 달인의 손에 거치지 않은 소리는 대부분이 소음들입니다.
디스토션이나 오버드라이브의 경우 소리를 증폭시키고 일그러짐을 통해서 멋진 소리를 만들어주는데요
우리가 '이정도는 되야 빵빵하지!' 라며 Gain, EQ, Drive등을 돌리며 톤을 잡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잡아낸 소리들 대부분이 Peak Level을 넘어선 소음들입니다.
음악에서 생산되는 소리의 dB기준은 0dB(Peak Level)를 넘지 않아야 합니다.
0dB이 넘는 소리들은 귀를 피곤하게 하여 청각에 장애를 일으킵니다.
그렇기때문에 컴프레서와 리미터등의 다이나믹계열의 이펙트를 이용할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통해 더욱 본인이 원하는 빵빵하고 안정적인 톤을 피크레벨이 넘지 않게 다듬을수 있는것입니다.
Pod등의 앰프 시뮬레이터나 디지털 멀티이펙터의 경우
미리 잡혀있는 셋팅(프리셋)을 통해 0dB가 넘지않도록 최적화가 되어있습니다.
(프리셋을 자세히 보면 컴프레서가 걸려있는걸 알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컴퓨터스피커 등을 통해서 들을때 안정적인 소리를 내어주지만
일반적으로 피크레벨이 넘어선 기타소리를 들어온 사람들에겐 힘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튜브나 트랜지스터를 이용한 아날로그 앰프에서는 특별히 0dB를 제어하는 장치라기보다는
앰프와 스피커유닛을 보호하는 장치로 이루어져있어 문제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만.
녹음을 해보려고 하면 피크레벨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앨범 퀄리티를 내보려고 볼륨을 올리기 시작하면 0dB가 넘어 빨간 불이 켜지기 시작하고
이때부터 톤과 피크레벨사이의 양보못할 전쟁이 시작됩니다.
평소에 정말 멋진톤과 힘있는 기타소리가 느껴지는 명반들도 분석해보면 0dB를 넘는 소리가 없습니다.
힘있고 강렬하고 두터운 소리를 녹음과 믹스시에0dB가 넘지 않도록 만드는 기술이 있기때문입니다.
이쯤되면 아마도 앰프에 기타를 연결해서 치면 본인도 귀가 조금 피로하기는걸 느낄테지만
콘이나 메탈리카등의 음반을 장시간 들어도 꽉찬사운드에 귀가 피로하지 않다는걸 눈치채실겁니다.
이러한 사운드 매이킹은 공연장에서도 직결되며 아마추어 팀일수록 공연장의 기타 소리는 쉽게 청중의
귀를 피로하게 만듭니다.
그런이유들로 홈레코딩에서는 저렴하면서 톤관리가 쉬운 디지털 이펙터들이 선호되는 것이겠지요.
(엔지니어에게 맞기면 돈이 ^^;;;; 덜덜덜)
또한 최근 작업되어지는 앨범들은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이펙터들도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 Guitar rick, Amplitube 등등..)
## 유명한 국내 기타리스트 한분이 Guitar rick 사운드와 본인의 사운드를 눈치채지 못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
단순히 디지털 이펙터들이 힘이 없다고 하기보다는 안정적인 톤을 만들어준다고 해야 맞는 표현이고
아날로그 방식과의 차이로 힘이 없다, 얇다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앰프 특유의 질감이나 느낌을 따라가기가 힘들다는 표현이 맞겠습니다.
50만원짜리 앰프와 400만원의 앰프의 느낌이 다르고
회사별로 특유의 느낌이 각양각색 있듯이 말이죠
한가지 덧붙여 이러한 디지털 이펙터가 앰프종류에 따라 소리가 다르게 들리는 이유는
앞서 말한바와 같이 앰프의 특성에따라 이미 다져진 소리들이 또한번 바뀌기 때문입니다.
아날로그 이펙터, 앰프조합 그리고 PC에 연결 가능한 디지털 이펙터중 선택을 하신다면
이것은 선택기준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용도에 따른 선택 기준이 되어야 하는것이죠
그럼 이상 셈텍의 한마디 쓔육~
P.S : 위에서 비교대상이 되는 디지털 이펙터는 2000년도 이후를 기준으로 합니다.
90년대에 나왔던 디지털 이펙터들은 흉내내는 수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티가 좀 났습니다.
인간의 기술력은 어디까지인가 T.T
첫댓글 아하.. 그렇군요^^ 아직 먼나라(?)이야기 같지만 좋은 자료 감사요^^ㅋ
역쉬~^^ ㅋㅋㅋ
오~ 명쾌한 해설이네요 형~ㅋㅋ 물론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비교는 다른 범주라고 할 수 있겠지만 현실적인 선택에 있어서 기타리스트들에겐 3가지를 놓고 말할 수밖에 없겠죠..ㅎㅎ그나저나 녹음할때마다 피크 뜨는거 진짜 짱나요.. 아악..ㅠㅠ 특히나 꽉찬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저에겐.. 으으윽...ㅠㅠ
명쾌한 해석 + 정말 차이가 많이 날까 하는 생각과 여러가지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일단은 끌리면 저질러라 참으면 병난다. ㅋㅋㅋㅋ
역쉬 우리 셈텍스 형님!!!!!ㅋㅋㅋㅋㅋㅋㅋㅋ
악기는...비싼게 좋아..ㅋ 음악잘할라면 돈을벌세.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