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카이 온것이 맞지요?
꼬물꼬물 작은 멸치 고추장에 달달 뽁아가지고 부자인양 즐거워했던 며칠전...
모친이 그러대요 " 그꾸 마싯나?아~~ 마이 무우라~ 이 성할때" ㅎㅎ
틀니에 미끄덩거리는 음식들을 탓이라도 하듯 피익 웃으시며...
왜 나이가 들면 이가빠지는지? 말씀하시는데 고개가 끄덕여지더이다.
내장들이 기능 떨어진줄 알고 부드럽고 쉬운 음식만 먹으라꼬 그렇타네요.
세상이치 참~~ 흐르는되로 살아야해요 그렇죠?
맘 편히 불평 안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리네들은 주름하나에 생 난리들이기도하지요. 한때나두....
이리 배우고 저리 배우고 교양강좌에 뭐시뭐시 배워도 세상 이치 하나면 다~통하는것을.
엄마 엄마!!~~~
이름만 불러도 왜 눈물이 나는지 ....
세상물정하나 모르고도 82까지 잘 살아 오신길을, 현대에 맞지 않게 어리숙해도 세상은 그리 야박하지 않았는데...
난 엄마가 내것인줄 알고 많이도 못살게 군것같아 오늘도 반성문을 써 봅니다.
며칠전 겁이 많은 우리엄마 이렇쿵저러쿵 걱정꺼리에 아시동생 머라카듯이 ...교양있는말로 생지랄을 떨었는데.....
슬며시 미소 지으면서 " 그케말이다" 난 케이.오 패!!!
남은 여생 제가 더 뭘 바라겠어요. 단 하루 몇번씩 엄마라고 부르게만 해주이소~~~
첫댓글 어머니와 같이 지내시는가봐요? 좋으시겠어요 ...저도 오늘 반성문 쓸 거 하나 만들었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