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통역’ 서비스 부활
▶ 올림픽경찰서 타운 치안 강화
▶LA 한인회·올림픽서
▶ 자원봉사자 7명 선발
LA 한인타운을 관할하고 있지만 언어 장벽으로 많은 한인들이 신고나 문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LA 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에 한국어 통역자 상주 프로그램(본보 2023년 10월26일자 보도)이
마침내 부활돼 곧 시행에 들어간다.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는 LAPD와 협의를 통해 그동안 중단됐던 올림픽경찰서
한국어 통역 자원봉사자 프로그램인 ‘KLIP(Korean Language Interpreter Program)’을
재개하기로 한 뒤 지난해 말부터 통역 자원봉사 모집을 개시했다.
이후 10여 명의 신청자 중 서류심사와 신원조회 등을 거쳐
총 7명의 통역 봉사자를 선정, LAPD로부터 아이디가 발급됐다고 21일 밝혔다.
올림픽경찰서 한국어 통역의 경우 앞서 지난 2012년 LA 한인회가 당시 티나 니에토 서장과 협의해
약 4년간 통역 자원봉사자가 올림픽 경찰서에 상주, 한인들의 신고와 문의를 도왔었다.
그러나 자원봉사 특성상 참여자가 줄고, 경찰서장 교체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이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한국어 통역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중단된 상태였는데, 이번에 한인회의 노력으로 다시 부활하게 된 것이다.
LAPD 올림픽경찰서 통역 자원봉사자들은
경찰서 내부에서 한인 민원인들의 통역을 도우며
사실상 경찰관들의 일부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통역 자원봉사자가 배치되면,
부족한 올림픽경찰서 경관들의 신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뿐만 아니라,
아시안 증오범죄 등 한인들의 각종 범죄 신고와 문의를 도와
더욱 안전한 한인타운 만들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LAPD와 한인회는 오는 26일 올림픽경찰서에서
이번에 선발된 통역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형석 기자>
미주 한국일보
2024-03-22 (금)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