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생명의 기초인 호흡, 당신은 제대로 숨쉬고 있나요?

[백두대간]

생명의 기초인 호흡, 당신은 제대로 숨쉬고 있나요?

복식호흡 보다 흉식호흡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이 현실...생명의 기초인 호흡 바로해야

흔히 극도로 힘든 상황에서 “숨이 넘어가서 죽을 것 같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실제로 호흡이 멈추게 되면 사람은 생명력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기에 호흡과 생명의 유지와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는 앞서 살펴본 우리의 언어 습관 속에서도 잘 반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사람은 1분에 15~18회 정도 호흡한다. 이처럼 삶의 유지에 중요한 호흡을 과연 우리는 제대로 알고 숨을 쉬고 있을까?

먼저 올바른 방법으로 호흡하는 것을 간단하게 살펴보자. 고대부터 선인들은 복식호흡의 중요성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를 살펴보면 조금씩 차이는 있을지 모르나, 기본적으로 복부 깊숙이까지 숨을 들이마시는 복식호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기공수련의 호흡법이나 요가의 호흡법 등도 대동소이하게 복식호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수련하게 한다. 호흡은 크게 들이마시는 숨과 내쉬는 숨으로 나누어지게 되는데 복식호흡을 올바르게 하는 방법은 들이마시는 숨을 쉴 때 아랫배에 해당되는 배꼽 아래 부위가 최대한 커진다는 느낌으로 숨을 5~10초 정도 천천히 들이마시면서 내쉬는 숨에는 반대로 배꼽 아래 부위가 최대한 꺼진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5~10초 정도 숨을 내쉬면 된다.

복식호흡을 하게 되면 간략하게는 복부의 근육들이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허리통증 등도 예방할 수 있다. 직립보행을 하는 사람의 무게 중심은 대략적으로 천골의 2번째 정도에 위치하게 되는데, 인체를 앞에서 보았을 때는 이 부위가 흔히 이야기하는 단전 부위에 해당하게 된다.

지속적으로 복식호흡을 하게 되면 이 부근이 강화되는 효과를 얻게 되어서 전반적으로 몸의 밸런스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복식호흡을 하게 되면 몸 전체적으로 이완이 되는 효과기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는 정서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복식호흡 보다 흉식호흡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이 현실...

‘2013 코리아 요가 페스타’(자료사진/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뉴시스

하지만 한의원에 내원하는 많은 환자들의 호흡을 살펴보게 되면 위에서 이야기한 복식호흡을 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가슴부위에 해당하는 흉곽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흉식호흡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흉식호흡은 숨을 깊이 들이 마시고 내쉬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호흡보다 빠르게 호흡이 나타나는 특색이 있다.

단순하게 숨만 빠르게 쉬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호흡 방법은 인체에 전신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되면서 건강을 해치게 된다. 일단 구조적인 측면에서 살펴보게 되면 흉식호흡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복부의 근육을 이용해서 깊이 숨을 들이 마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목 주변에서 갈비뼈 상단에 붙게 되는 근육들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이 쪽 부근의 상시적인 긴장 등을 유발하게 된다.

항시 양쪽 어깨 등이 뻐근한 느낌이 들거나 하는 사람들도 실제로 이러한 호흡법만 교정해도 상당 부분 개선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이런 근육군에 긴장이 되어 있는 사람들은 수면 패턴에 있어서도 충분한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된다. 사람은 충분한 양질의 수면을 통해 다음날 활동할 수 있게 회복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목 주변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어 있어 수면패턴에 영향을 끼친다면 정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게 된다. 또한 흉식호흡을 하게 되면 신경계가 매우 예민해지고 통증에 민감해지게 된다. 아무 이유 없이 몸이 아프다고 느껴지는 사람들도 호흡법의 개선을 통해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정서적으로는 교감신경이 쉽게 흥분되면서 불안증 등이 유발될 수 있는데, 이는 또 다시 흉식호흡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면서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 교감신경의 과도한 흥분에 의해서 소화기 장애 증상 등을 유발할 수도 있게 된다.

잘못된 습관 교정으로 조금 더 건강해질 수도...생명의 기초인 호흡부터 바로해야

(자료사진/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뉴시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숨을 제대로 쉬지 않는 경우에는 횡격막의 기능 부전에 의해서 비효율적인 호흡이 이뤄진다. 호흡량이 줄어들면서 살기 위해서 더 빠르고 과도하게 호흡을 하게 된다. 이는 모두 인체가 주어진 상황에서 살기 위해서 적응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그 부작용 등이 많이 예상되고, 이게 심해지면 자칫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쉽다.

오늘부터 집에서 건강해지기 위해 복식호흡을 연습하자. 손쉽게 시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아랫배가 최대한 커진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10초동안 숨을 들이마시고 10초동안 아랫배가 꺼진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숨을 내쉬는 것이다. 자기 전에 하루에 5분씩만 소중한 우리의 몸을 위해서 올바르게 숨을 쉬는 데 투자해 본다면 몸 전체가 이완되면서 숙면에 들 수 있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또한 잘못된 습관의 교정을 통해서 우리 몸이 조금 더 건강해지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신명나는 삶을 위해서 생명의 기초인 호흡부터 바로 하는 데에 조금씩 투자해 본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몸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