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여전히 우울한 엘에이 날씨
진짜 그립다 하 와 이
둘째날.
새
벽부터 눈이 번쩍 절로 떠졌어요.
이날은 아침일찍 몰로키니 Molokini 스노쿨링을 가기로 예약한 날이예요.
kaikanai 회사로 정했어요.
http://www.kaikanani.com/
(길상님 후기에도 등장했떤 회사예요)
트라블어드바이저 사이트를 보니 이 업체가 꽤 깨끗하고.
우선 배에 많은 인원을 싫지 않는데요.
가끔
몰로키니 배들은 꽉꽉 채워서 이게 배인지 난민 보트인지 알기 힘든게 있는데
여유롭다고 해서 선택.
또
몰로키니와 매우 가깝기 때문에 배타는 시간이 적죠. (배타고 아침먹고있음 금방 도착)
이 업체 자체가 마케나 리조트 1층에 있기때문에
리조트에 주차하시고 로비를 지나 풀을 지나 바닷가로 가심 됩니다.
시
간은 9시 30에 출발하는것과 새벽 6시반에 출발하는거 2개가 있는데요.
오전늦을수록 여러 업체에서 배가 오기때문에
바닷물이 탁해지고 물고기 보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어짜피 도착 첫날은 특별한 일정이 없고 일찍 자기로 했던터라 새벽껄
선택했어요.
또 부모님께서 배 오래타면 나중 일정에 무리가 갈지도 모르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 그리고 아침페키지는 가격이 무려 40프로 정도 싸요!!
9시꺼는 점심과 알콜이 무한대 제공되지만
마우이에서
일정이 짧기 때문에 4시간정도 하는 패키지는 일정에 부담이 되더라구요.
아직
해뜬지 얼마 안되는 시간이라 어둑어둑하죠? ㅋ
저 멀리 보이는 우리배! (여기가 풀을 지나 나온 마케나 리조트쪽 해안입니다)
스노클링하는 주의점을 잠시 듣고 배타러 갑니다.
먹을거 주는것 금지.
물고기들이 익숙해져서 나중에
음식땜에 사람을 공격할수도 있데요.
만지는것 금지.
쉬야 금지.
등등등
배에 타니 아침이 준비되어 있어요
간단한 머핀들과 커피. 오렌지 쥬스들
스노클링 기어들.
물갈퀴 핀. 그리고 전 수영을 잘 못하기 때문에 둥둥뜨는 튜브.
쨔잔~~이게 몰로키니 섬이예요.
제가 젤 하와이 가면서 기대했던..ㅋㅋ
초승달 모양에 겉쪽이
동그랗게 말려있어서
안쪽에 물고기들이 잘 지낼수 있데요.
그래서 스노쿨링하기가 좋은 장소라는...
그런데 현실은..
섬도 사진빨이
있따는걸 알았어요.ㅋㅋ
약간은 황량해보이는 섬색깔..그리고 이날따라 파도가 엄청 높았다는.흑
너 그 섬 맞느뇨???
두둥~ 거센파도.
선장설명에 따르면 내 몸 아래로 500피트의 바닷속이라니.아 쫄수밖에 없어요.
이날은 파도가 너무 쎄서 몰로키니 초승달 안으로 배가 들어가지 못했어요.
대신 바깥쪽으로 댔습니다.
전 수영을 못하는 녀자니까요. 바로 패닉에 빠졌습니다.
너무 패닉상태에 빠지니 크루중 한 아가씨가 딱해 보였는지
제게 부기보드를 던져줍니다.히히
하지만 물만난듯 돌아 당기던 내 동생.
이날을 시작으로 하와이에서 물개동생이 심히 많이 부러워집니다.
정작 몰로키니 여기선 처음 해보는 스노쿨링라 약간 움츠려있고 파도가 세서 바닷속 깊이는 안보이더라구요
그래도 이쁜 물고기들 만힝 봤는데..감탄하다 사진을 못 찍었다는..( 왜 방수 카메라 사갔늬.휴)
다시 배에 올라타서 이젠 좀 더 가깝고 얕은 물가쪽 바다로 가요.
거북이를 보기위한.
ㅤㅇㅑㄾ은쪽으로 오니 잔잔해지고 있는 파도들.
오!! 퐁당퐁당. 머가 많이 보여요.히히
앞쪽에 거센 파도를 만나서 그런지 여기서의 스노쿨링은 아주 편안함 그 자체였어요.
( 고로 나중에 하나우마베이에선 막 돌아당길수 있었다는 )
진짜 많이 있던 성게들.
이쁜 산호들 (근데 긁히면 안되요. 은근 날카로와서)
갑자기 크루중 한명인 키키가 큰 소리로 거북이를 보라고 소리를 쳐요!!
우오오오~ 내가 니
옆에서 헤엄을 치다니!!!!
여러마리가 출몰하면서 옆에서 헤엄치는데
아 이기분이예요!!! 뭔가 내가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느낌.ㅋㅋㅋ
저는 이때 스노쿨링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ㅤㅇㅑㄻ아서 이렇게 엄마랑 겁없이 잘 당겼어요.
아.스노쿨링은 꼭 2인1조로 움직이셔야한데요.
보다보면 정신이 팔려서 위험한 곳으로 갈수도 있고 또 급 몸이 아풀수도 있으니
이렇게 다른 파트너에게 항상 확인하며
다니는게 중요해요.
사진은 당연히 물개동생님께서 찰칵.
정신없이 보느라 바뻐서 사진이 많이는 없네요.
그치만 진짜 좋았어요.
아쉬움을 접고 올라가는 배.
이 거북이본 비치는
마케나 리조트랑 매우 가까워서 금새 도착했어요.
배타고 한 십분??
배앞에서 기념샷.(저는 또 업따눈..ㅠㅠ 찍사의 비애)
다음 9시반팀들이 기다리고 있네요.
인원을 보니 아침에 한게 잘한거 같아요.
옆에 다른배들도 없고
배안에 20명정도 타서 설명도 많이 해주고 챙겨주고 친절했거든요.
(키키는 막 저희 아빠한테 룩엣더 거북이!! 라고 한국말 센쓰까지...
요즘 한국분들이 타면 막 거부기거부기해서 자기도 외웠데요 ^^)
여기까지가 새벽 5시에 일동 모두 눈이 모두 번쩍 떠져서 (지금생각해도 신기)
마케나 리조트로 6시까지 집합.
스노쿨링~~
9시반에 바닷가 도착. 해산
뭔가 매우 부지런했던 아침이었어요.
OCT
6 Morning
아참. 새벽 마케나 리조트에 가보니깐요..@_@ 저 약간 놀랐던게
리조트가 가운데 뻥 뚤려있는 구조예요.
왕 나무가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데..세상에
전 지구종말이 온지 알았습니다.
그 나무에 진짜 수천마리 새들이 앉아서 목청이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는데..
음..이건 합창대회도 아니고 참 비명에 가까워요!!!
우리식구 다 놀라서 이게 뭔일이야..했는데
스노쿨링 마치고 9시넘으니. 그 새들이 어디갔나 완전 조용해서 깜놀했어요.
ㅋㅋㅋ 혹시나 아침새벽 가시는 분들은
종말이 올듯 떠드는 새들의 절규를 들으실수 있을거예요 ( 리조트 방음을 잘될련지 궁금해졌다는)
첫댓글 근데 너무 재밌는게, 라나이섬 가는 보트 탔을땐, 선장이 무조건 바다에서 쉬 하라고.. ㅜ.ㅜ (그거 사실 쉽지 않았음.. ) 나중엔 눈치 보면서 배 화장실 이용했죠.. 그리고, 남은 샌드위치랑 아침을 물고기들 한테 다 던져 줬는데.. ^^ 하여간.. 아무래도 몰로키니는 배들도 많이 가고 그러니, 더 규율이 엄해야 바다를 깨끗하게 지키겠죠. 거북이랑 수영 했으니 리찌모히또님 하와이 여행은 완전 성공 이예요. ^^
ㅋㅋ 근데 혹시나 옆사람이 쉬하면.악!!! 그걸 어째요~
정말 거북이가 저를 사아악 스치면서 지나가는데 황홀했어요!!
가까이서 보니 수영도 잘하고 빠르고 뿅 반했어요.
거북이 많이 보셨네요.. 바닷속에서 보는 물고기들 정말 신기해요.한번 맞들리니까 계속 스노쿨링 하고 싶더라구요...
11월초에 저도 카이카나니 타려고 하는데.. 스노쿨링을 할까? 썬셋을 볼까? 고민중이에요..
마우이님~ 정말 마우이님이 제일 부러웠어요. ㅠㅠ 어쩜 그리 마우이는 좋을까요.
저도 완전 이번에 스노쿨링에 빠져서 너무너무 하고싶어요. 그리고 오아후보다 바닷가 모래가 부드러워서
안다치는게 너무 좋았어요.
와~ 좋아겠다. 하와이에 항상 있는 나는 뭔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 하와이는 바다스포츠를 즐겨야 진짜인 것같에요.
다음에 가면 스노쿨링 말고 다른것도 해보고 싶어요.
우선 수영을 ...더 잘하도록 배우는게 첫번째일거같구요 ^^;;
그래도 하와이에 날씨. 경치를 항상 즐기실수 있는게 어딘가요~ 너무 부러워요!!
아,.. 스노쿨링 저희는 제대로 못해서 사진도 못찍었는데 ㅋㅋ 너무 아쉬워요 ㅋㅋ 사진 보니... 너무 좋네요 ㅋㅋㅋㅋ
유부녀님 잘 다녀오셨죠??
여독 잘 푸시고 수기 올려주세요!
몰로키니스노쿨링 기대되네요 ㅋ 근데 여긴 호텔픽업안되는건가요?
예약할때 호텔을 적는란이 있긴 했는데요. 호텔픽업은 잘 모르겠네요.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질문이메일 쓰는곳이 있던데 한번 여쭤보세요. ^^
와~정말 환상이네요~거북이랑 같이~~수영 못해서 엄두도 못했는데 부럽네요~~
저도 수영은 꽝이예요. 근데 부기보드며 핀이며 이것저것 장비덕을 제대로 봤어요 ^^ 저 이제 수영배워서 다시 스노쿨링 맘껏 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