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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상견례를 위한 가이드 테이블 매너와 레스토랑 리스트를 숙지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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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Manner 17 헤어 숍에 가서 머리 손질을 하고 새로 장만한 옷을 입고 한껏 멋을 낸들 무엇 하겠는가. 식사 에티켓을 지키지 못하고 허둥대는 모습을 보인다면 어른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없다. 어려운 자리라고 부담스러워할 것이 아니라 예습과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왼쪽) 와인의 풍미를 더하고 잔을 부딪칠 때 나는 투명한 소리가 매력적인 리델 와인 잔. 대유 라이프에서 판매하며 가격미정. 감각적인 디자인의 에스프레소 잔은 빌레로이 앤 보흐에서 판매하며 4만5000원. 옅은 베이지색의 무늬가 새겨진 접시, 톡톡한 질감과 반짝이는 색감이 고급스러운 냅킨,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형태로 마무리한 흰색 접시와 커트러리 모두 빌레로이 앤 보흐에서 판매하며 가격미정. 1 적당한 레스토랑을 선정한 후 예약은 필수다 상견례를 앞두고 레스토랑을 예약하지 않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렇지만 양가 부모님의 식성, 교통편 등을 고려하지 않고 손쉽게 결정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예컨대 예비 시어머니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나머지 사람도 불편할 수밖에 없다. 날짜가 코앞으로 다가와서야 서두를 것이 아니라 친구, 직장 동료의 추천과 인터넷 검색 등으로 리스트를 작성해본 후 메뉴, 분위기 등을 고려해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전날 예약 사항을 재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 것. 2 식당에 들어서면 지배인의 안내를 받도록 한다 5~10분 정도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약속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늦게 가면 그때부터 당황하게 되고 식사 내내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므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기 힘들 다. 그리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일행을 찾지 말고 지배인의 안내가 있을 때까지 기다리며, 종업원을 따라 테이블로 이동할 때에는 여성을 앞세운다. 서양식 테이블에서는 좌빵우물, 즉 왼쪽의 빵 접시와 오른쪽의 물 잔, 와인 잔이 자신의 것이라는 것을 염두에 둘 것. 잔잔한 문양이 새겨진 접시와 빵접시, 커트러리 모두 빌레로이 앤 보흐에서 판매하며 가격미정. 와인 잔은 리델의 비늄시리즈로 대유 라이프에서 판매, 가격미정. 3 자리에 앉을 때는 좌석 서열을 염두에 두자 일반적으로 통로, 화장실, 주방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 상석이다. 상견례의 경우 조용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룸을 예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에는 출입문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어른들 자리를 마련한다.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양가가 나란히 앉게 되는데, 신랑 쪽과 신부 쪽이 각각 어디에 앉을지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망이 탁 트인 곳도 상석이므로 무심결에 털썩 앉지 않도록 주의할 것. 4 향이 강한 향수는 피한다 은은하고 상큼한 향기는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 상대방도 기분 좋게 하지만 자극적인 향수 냄새는 식사를 즐기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 특히 밀폐된 곳에서 공간을 가득 채우는 짙은 향은 두통까지 유발,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은 생각만 간절히 들게 한다. 물 잔이나 와인 잔에 립스틱 자국을 남기는 것도 보기 안 좋으므로 냅킨으로 가볍게 입술을 누르듯이 닦아낸 후 마시는 것이 좋다. 5 냅킨을 수건이나 행주처럼 사용하지 말아라 냅킨 사용법을 보고 그 사람의 매너 수준과 출신 성분을 가늠하는 서양과 달리 동양에는 냅킨 문화가 없기 때문에 사용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 그렇지만 수건이나 행주처럼 다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금물. 얼굴의 땀이나 원색 립스틱을 바른 입술을 냅킨으로 닦지 말고, 실수로 물이나 와인을 엎지른 경우에도 종업원을 불러 도움을 요청 한다. 냅킨은 모두 자리에 앉은 뒤 무릎 위에 펴는데 이때 반으로 접은 다음 접은 부분이 몸 쪽으로 오게 한다. 잠시 자리에서 일어날 때에는 의자 등받이에 걸어두고, 식사를 마친 뒤에는 대충 접어 접시 왼편에 두면 된다.
6 ‘좌빵우물’을 기억하라 둥근 탁자에 테이블 세팅이 되어 있을 경우 왼쪽 잔이 내 것인지 오른쪽 잔이 내 것인지 헷갈리기 쉽다. 그럴 때면 ‘좌빵우물’, 즉 왼쪽 빵과 오른쪽 물을 떠올려라. 와인 잔 또한 물잔 옆에 나란히 놓여 있는 것을 사용하면 된다. 물 컵 바로 오른쪽부터 샴페인 잔, 화이트 와인 잔, 레드 와인 잔이 순서대로 세팅된다. 샴페인 잔은 기포를 유지하기 위해 볼이 가늘고 길며, 좀 더 차갑게 마시는 화이트 와인 잔은 스템(Stem, 와인 잔의 다리 부분)이 길고 볼이 가는 편이고, 레드 와인 잔은 빛깔을 즐기고 향을 간직할 수 있게 볼이 둥글고 넓다. 7 소주나 맥주 마시듯 와인을 마시지 말라 와인은 요리와 함께 마시기 시작해서 요리와 함께 끝내는 식중주로 디저트가 나오기 전까지만 마신다. 잔을 잡을 때에는 스템을 잡는다. 와인이나 샴페인은 차가워야 제 맛이 나는데 몸체를 잡으면 체온으로 미지근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유의 맛과 향을 음미할 수 있도록 와인이 바뀔 때마다 잔을 교체해주어야 하고, 음식을 입 안에 넣은 채 마시면 특유의 풍미가 없어져 버릴 뿐 아니라 글라스에 지저분한 것이 묻을 수 있으므로 유의할 것. 보통 와인은 잔의 1/3~2/5 정도 따르는 것이 좋다. 8 빵과 애피타이저로 배를 채우지 말아라 전채 요리는 메인 음식인 생선이나 고기 요리를 맛있게 즐기기 위해 워밍업 삼아 먹는 것이다. 입맛에 맞는다고 과식하면 정작 주 요리를 맛있게 먹을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사 내내 제공되는 빵도 마찬가지. 빵은 먼저 먹은 음식의 맛이 남아 있는 혀를 씻어줘 미각을 신선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므로 배불리 먹지 않도록 한다. 1 아름다운 굴곡과 선이 돋보이는 디캔터(Decanter, 레드 와인을 마실 때 타닌 성분을 줄이고 와인 본래의 향을 즐기기 위해 사용하는 병)는 빌레로이 앤 보흐에서 판매하며 12만1000원. 2 잔의 볼 부분은 입으로 불어서 만들고 다리와 받침은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한 리델의 샴페인 잔. 대유 라이프에서 판매하며 가격미정. 3 스템이 긴 일반적인 와인 잔과 다른 형태가 특징으로 마실 때에는 받침 부분을 잡는다. 대유 라이프에서 판매하며 가격미정. 4,6 리델의 그레이프 시리즈로 각각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 잔. 대유라이프에서 판매하며 가격미정. 5 모던한 느낌의 칵테일 잔은 빌레로이 앤 보흐에서 판매하며 3만5000원.
9 포크와 나이프는 바깥쪽부터 순서대로 사용한다 풀코스에서는 나이프와 포크가 각각 세 개가량 놓이는데 양쪽 끝에서부터 안쪽 순으로 사용하면 된다. 디저트용은 미리 식탁에 내놓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접시 위쪽에 세팅되는 경우도 있다. 나이프와 포크를 잘못 사용했다면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종업원에게 말하면 바꿔주거나 종업원이 알아서 처리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혹시 모르고 지나쳤다면 그냥 자연스레 넘겨도 무방하다. 중간에 빵을 먹거나 와인을 마실 때는 포크와 나이프를 접시 위에 여덟 팔(八)자 형태로 걸쳐 둔다. 이때 포크의 날이 아래로 향하게 할 것. 식사를 마치면 포크와 나이프를 4시 20분 방향으로 나란히 놓되 포크의 날은 위쪽, 나이프의 날은 포크 쪽을 향하게 놓는다. 10 왼손잡이일지라도 나이프는 오른손에 쥐어라 영국식과 미국식 테이블 매너에는 차이가 있다. 영국은 보수적인 유럽의 전통을 반영하듯 시종일관 포크는 왼손, 나이프는 오른손에 쥐고 식사를 한다. 그러나 미국식은 격식에 얽매이기 싫어하는 자유분방한 신대륙 분위기를 따라 나이프는 오른손에 들되 포크는 왼손에 쥐었다가 오른손으로 옮겨 쥐는 것을 허용한다. 특별히 격식을 차려야 할 자리가 아니면 미국식 테이블 매너도 무방하지만 나이프는 언제나 오른손에 있어야 한다. 11 나이프로 고기는 썰어도 빵은 자르지 말아라 나이프로 육류 요리를 썰 때에는 왼편에서부터 썰어나가되 고기의 결을 따라 나이프를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잡아당기듯 썬다. 흥부가 박을 타듯 슬근슬근 톱질하듯 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생선은 포크만 사용해도 무방하다. 기독교 문화인 서양에서 빵은 예수님의 성체를 상징하기 때문에 나이프로 썰지 않고 손으로 떼어 먹어야 한다. 이 외에 나이프로 음식을 떠서 입으로 가져가면 절대 안 된다.
12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린 숟가락과 젓가락은 줍지 않는다 레스토랑과 호텔은 본래 궁전을 모델로 삼은 공간으로 손님과 종업원의 관계는 일시적인 주종 관계다. 떨어뜨린 물건을 줍고 싶은 생각이 들 때마다 ‘손님은 왕이다’라는 말을 주문처럼 외워라. 동석한 여성이 굳이 주우려 한다면 남성이 주워 종업원에게 건네고 새 것을 가져오도록 요청한다. 그러나 덜그럭 소리를 내거나 턱을 식탁에 부딪치는 등 오히려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 있으니 자제할 것. 13 같이 먹는 음식에 침 발라 놓지 말아라 자신이 사용하던 숟가락으로 함께 먹는 찌개를 휘휘 젓고, 이 접시 저 접시를 왔다 갔다 하면서 젓가락으로 음식을 뒤적거리거나 집었다 놓는 행동은 금물이다. 집에서라면 어느 정도 용인될 수 있겠지만(물론 가족끼리 먹을 때에도 이런 식습관은 옳지 않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그런 음식에 손대고 싶지 않고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 생선 요리가 나오면 반대쪽 면을 먹기 위해 생선을 뒤집는 경우도 많은데 그러다 자칫 소스가 튀거나 음식이 흐트러지기 쉽다. 뒤집지 말고 그 상태에서 뼈를 걷어내고 아래쪽 살을 먹도록 한다. 14 후루룩, 쩝쩝하는 소리의 볼륨을 낮춰라 국, 찌개, 물김치 등을 먹을 때 후루룩 소리를 내거나 국물을 흘리지 않으려고 상체를 깊이 숙여 그릇에 가까이 대고 먹는 것은 보기에 안 좋다. 국물 요리를 먹을 때 소리를 내지 않으려면 숟가락을 제대로 사용해야 한다. 자루 중간에서 약간 위쪽을 연필 쥐듯 잡고 음식을 뜰 때에는 스푼의 1/3~1/2 정도 담는 것이 좋다. 듬뿍 떠서 한 입에 넣거나 여러 차례에 나누어 먹어서는 안 된다. 혓바닥이나 입천장을 데고 심지어 음식을 입 밖으로 내뱉는 불상사를 피하려면 소량을 떠서 뜨거운 정도를 확인한 다음 먹을 것. 15 입 안에 든 음식이 무엇인지 보이지 말라 식사 도중 질문을 받는 경우 매번 다 삼킬 때까지 상대방을 기다리게 할 수는 없는 노릇. 그렇다고 음식을 입에 문 채, 때때로 입 안에서 씹던 음식을 보이며 이야기하는 것은 더욱 보기 안 좋다. 한 입에 많이 넣지 말고 조금씩 먹으며 언제라도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요령이다. 16 쏜살같이 먹고 멀뚱히 쳐다보고 있지 말라 밥 한 공기를 후다닥 해치우는 등 우리나라 사람은 식사 시간이 짧은 것으로 유명하다. 혼자만 빨리 식사를 마치고 일행을 멀뚱히 쳐다보고 있으면 서로가 불편한 법. 대화를 나누면서 느긋하게 먹으며 끝내는 시점을 맞추도록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17 상대방을 배려해도, 안 해도 문제다 음식이 나오면 옆 사람에게 전달한다거나 종업원이 그릇을 정리할 때 도와준답시고 접시를 옮겨주거나 한쪽에 겹쳐서 쌓아놓지 않도록 한다. 손님은 서비스를 받을 권리, 종업원은 서비스를 할 의무가 있으므로 괜한 배려는 필요 없다. 한편 여럿이 먹는 음식에서 맛있는 것만 골라 먹는 것도 꼴불견이지만 식후에 커피나 물로 입 안을 오글오글 헹구고 이를 다시 ‘꿀꺽’ 삼키는 행위는 모든 사람의 비위를 상하게 하는 일. 배려하는 마음 없는 막무가내식 행동은 삼가도록 한다. 1,2,3,4 한식을 먹을 때에는 소리를 내지 않고 먹는 것이 미덕. 국이나 찌개 등을 먹을 때 국물을 흘리지 않으려고 상체를 깊이 숙여 그릇에 가까이 대고 먹는 것은 보기 안좋으니 주의해야 한다. 모두 식기장에서 판매하며 가격미정. | |||||||||
기자/에디터 : 정지현 / 사진 : 류형철 스타일링 박수현(ZIUM) 제품 협조 대유 라이프(02-769-1252), 빌레로이 앤 보흐(02-565-8866), 식기장(02-541-6480) 참고 도서 <손일락 교수의 테이블 매너북>(디자인하우스), <송희라의 177 테이블 매너>(세계미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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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고 잘 할께요!
ㅎㅎ 저걸 써먹을 수 있으려나? 그냥 먹으면 되지요.
글쎄요,,,상견례를 레스토랑에서 하는집은 잘 못 봤는데......여기가 지방이라 그런가? 다들 한정식집에서 하지 않나요?(68)
긴장하면 좌빵우물이 종종 잊게 되요. (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