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속의 작은 섬
우도는 소가 드러누워 있는 모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1697년 조선 숙종임금 때 말을 키우는 국유목장이
설치되면서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으며
섬 전체가 용암 지대라고 한다.
제주도에서 가까워 약 10여분 이면 갈 수 있는데
삼륜차같은 전동차와 자전거 일주를 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름다운 백사장과 대조를 이루는 흑사장인
검은모래사장도 볼거리다.
절벽을 따라 생겨난 기기묘묘한 풍경은
가히 일품이다.
그래서인지 여행자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
내일부터 풍랑주의보가 발령되어 몇일간 출항이
금지된다고 예보되기에 서둘러 성산항을 찾았다-
성산항에 도착해서 신상카드를 작성하고 우도 천진항으로 들어가는 여객선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올랐다.
주변경치를 보면서 갈 생각으로 3층 갑판으로
올라갔는데 갑판 위로 몰아치는 찬바람이 너무
매서운 탓에 얼른 따뜻한 선실 안으로
들어와 버렸다.
잠시 피곤한 눈을 붙일새도 없이 우도에
도착을 했다.
우도는 사람도 많이 살기에 도로도 잘 닦여있고
섬을 둘러 걷기여행자 또는 자전거나 전동차가
다닐 수 있도록 해안도로도 잘 닦여진 인상을 받았다.
그런데 전동차를 운전하는 관광객들의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많이 난다고 하니
걷기 여행자들은 양옆으로 붙어서 조심히 걸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 겨울철 비수기인데도 전동차를 타고 다니는
관광객이 많은데 성수기 때는 오죽할까.
그때는 차라리 걷기를 피하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다.
왼쪽을 바라보니 성산일출봉이 바다에 떠있는 듯
그 풍광이 아름답다.
오른쪽으로는 한달 전에 수확했다는 땅콩밭에
수많은 까마귀 떼가 날아와 먹이를 주워먹고 있는데
그 많은 떼를 보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우도는 유별나게 바람이 세기로 유명해서 그런지 집집마다 높은 돌담이 있으며 대부분 집들이 돌담에
묻힌 듯 지붕이 낮다.
우도를 들어갈 때 들은 몇가지 상식 중에 땅콩이
유명하다는 정도는 알고왔지만 정작 우도에 와보니
가장 유명한 것은 홍조딘괴 해빈 산호 해수욕장이라는 다소 긴 이름의 해수욕장이었다.
이곳은 세계에서 3곳 밖에 없고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이곳에만 있단다.
홍조류가 바위 등에 몸을 붙이면서 살기 위해
만들어내는 하얀 분비물과 조가비가 만들어 낸
백사장이란다.
깨알처럼 작은 알갱이 부터 야구공 만한 것까지
다양했었는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 전에
무분별하게 채취해가는 바람에 큰 것은 없고
작은 알갱이 곧 흰 모래만 남았단다.
이 백사장은 하얗다 못해 푸른빛을 띨 정도이며
눈이 부시도록 하얗다고 하여
서빈백사라고도 한다.
쪽빛바다 푸르디 푸른 쪽빛 바다가 넘실넘실
춤을 추며 환영해 준다.
바다를 등지고 안쪽을 바라보면 유명한 해변답게
커다란 가게들이 즐비하다.
가게를 넘어 뒤편으론 많은 밭이 있고
검은 돌담을 따라 겹겹히 쌓여있는 푸른 밭들이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예술이다.
넓게 펼쳐진 푸른밭의 수채화 사이로 파랗게 넘실대는 쪽빛바다와 그보다 더 파란하늘이 맞닿으며 형언할 수
없는 자연의 색깔들을 쏘아댄다.
백사장을 뒤로 하고 반대편으로 가면 검은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검멀레 해수욕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조금 전의 보던 풍광과는 반대로 모든 것이 흑색이다.
바위도 절벽도 해변의 모래도 조금전과는 반대.
극과 극이다.
극적으로 연출되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더
큰 감동으로 이어졌다.
우도봉 아래 검은 절벽을 병풍처럼 두른 듯
검은 모래사장과 짙푸른 바다가 대조를 이룬다.
고릴라 모양의 바위도 있고 썰물 때만 드러내는
동안경굴이 있는데 썰물 땐 사람들이 드나들기도
하며 축제 때는 200명 이상의 객석이 차려져
공연도 한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5시간 정도의 올레 1~1코스를 하루만에 끝마치고
나올 수도 있지만 천천히 천천히 힐링을 위해 숙박을 추천해드린다.
설레이며 기대하는 마음으로 우도로 출발~~
우도를 찾는 관광객이 의외로 많아서 깜 놀람
이런 전동차나 자전거가 많이 다니니 조심 조심
옥색빛깔의 서빈백사
어쩜 바다색이 이렇게 아름다울까?....
인상적인 뿔소라 탑
노란 유채와 노란 펜션이 우도봉 아래 펼쳐져있다
우도봉 정상 등대앞에서
검멀레 해변과 검푸스럼한 동안경굴
첫댓글 여행은 예방약이며~~~문구가
넘 좋아요 행복디자인님 제주한바퀴도 한달살이도 부족
할듯해요 멋진 제주여행기에
매일매일 폭 빠지니 제주속의
섬들도 보고싶어요 체주1ㅡ1코스인가요?
감사합니다
우도올레는
1-1코스입니다
우도는 제주도에서 가깝기도 하거니와
섬 자체가 아름다워서
섬을 찾는 관광객 엄청 많았습니다
까마귀도 많고요
무엇보다 바다가 아름다웠고
우도봉에 올라가면 시원한 바닷바람과 태평양의 멋진
바다가 넘 아름답습니다
우도를 다녀온지도
오래되었네요
제가 갔을때는 자전거와 둘이 타는자전거
네발전동차가 있었는데
지금은 지붕이 있는 삼륜전동차가 있네요
우측으로가면 해수욕장이
있는데 모래가 아니라
산호와 조개껍질이 물살에 갈고 닦아져 예쁘디 에쁜 흰색으로 반짝반짝 빛나며
넘 아름다운 백사장이라
환호성이 절로 나오는 곳이였죠 모래는 하나없고
넘 아름다운 이런백사장은 처음보았지요 넘 아름다운 백사장이랍니다
좌측으로가면 우도에서 유명한 찻집 그림그리는 분이 계셨죠
또 파도에 갈고닦인 절벽에는 물소리도 철썩
아름다운 동굴도 볼수 있죠
에메랄드빛 바닷물은
금방이라도 내게다가와
물들이듯이 물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죠
좋은곳에 가셧으니 힐링 많이 하시고 오셔요
넘 멋진곳이랍니다
후기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우도는 걷기도 좋고 아름다워서
여러번 다녀왔습니다
관광객은 항상 많았지만
올레를 걷는 사람들은 의외로
적었습니다
그리고 산호해수욕장인
서빈백사장에서는 카페에서
커피를 사가지고 와서 마시면서
늘 오랫동안
머무르다 갔습니다
바다를 한참 바라보고 있으면
빨려드러갈 것 같은 느낌이었죠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어
기뻤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행복디자인님의
도보여행 마인드가
넘 좋으시네요...
담 제주여행에는
가능하시다면
동행하고 싶습니다~~~♡
라야님!
반갑습니다
4월초에
4차 첫째주
5차 둘째주 제주올레걷기캠프가
성산일출봉 근처에서
5박6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비밀댓글로
핸드폰번호 알려주시면
참고해서 연락드리겠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1.06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