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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차전지주 급등 배터리 호실적 미 IRA 기대
2. 이 시기에 실적 2~3배 증가…배터리 시대가 왔다
3. SK이노, 3분기 영업익 7039억…전년 동기비 5.28%↑
4. DB하이텍과 풍산의 물적분할을 막았던 주주연합에 SK이노베이션과 카카오게임즈의 소액주주연대가 합류, 공식 활동
5. 드디어 잭팟 터졌다…SK이노, 中 광구서 원유 '콸콸'
5. 드디어 잭팟 터졌다…SK이노, 中 광구서 원유 '콸콸'
김형규 기자기자 구독
입력2023.09.25 18:11 수정2023.09.25 18:11 지면A12
남중국해 자원개발 성공
집념의 8년…SK이노 中광구서 원유 '콸콸'
내년부터 하루 3만배럴 생산
中 시장 판매, 국내 도입도 가능
"年 매출 최대 4000억 추정"
SK이노베이션이 남중국해 광구에서 탐사를 시작한 지 8년 만에 원유 생산에 성공했다. 연간 최대 생산량은 약 1076만 배럴, 금액으로는 1조원(국제 유가 배럴당 90달러 기준) 규모다. 이 회사가 탐사부터 개발, 생산까지 해낸 첫 사례로 꼽힌다. 자원 개발 프로젝트 성공률이 10% 미만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연 매출 4000억원 발생 전망
SK이노베이션의 자원 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은 중국 국영 석유기업인 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CNOOC)와 함께 남중국해 북동부 해상에 있는 17/03 광구 내 루펑(LF) 12-3 유전에서 최근 원유 생산을 시작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중국 선전시에서 300㎞ 떨어진 이 광구는 약 44㎢ 규모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한다. 이곳에서 생산한 원유는 중국 내수시장에 판매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수출이 가능하며 필요시 국내에도 도입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이 광구에서 내년부터는 하루 최대 2만9500배럴을 생산한다. 국내 하루 석유 소비량의 1% 이상이다. 해당 사업은 CNOOC가 60.8%, SK어스온이 39.2% 지분을 보유했다. 최대 생산량을 바탕으로 추산하면 SK어스온은 연간 약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게 된다. 생산 예상 기간을 10~15년으로 계산하면 최대 6조원에 달한다. 유전 개발은 영업이익률이 연 50% 안팎으로 높은 편이어서 연간 약 2000억원을 배당받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SK어스온이 2년 내 광구 개발에 들어간 투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어스온은 이 광구를 개발하기 위해 2015년 CNOOC와 광권 계약을 맺었다. 이후 지질 조사, 물리 탐사 등 기초탐사 작업을 바탕으로 2018년 탐사정 시추로 원유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유전 평가, 생산시설 건설 등을 통해 8년 만에 원유를 뽑아내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독자 탐사 사업으로 원유 발견부터 개발, 생산까지 해낸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원유 등 자원 개발 프로젝트는 성공률이 10% 미만이라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고위험·고수익)’ 사업으로 통한다.○원유 개발과 탄소 감축 동시에
국내 정유사는 글로벌 정유업체와 달리 자체 보유한 유전이 거의 없다. 수입한 원유를 가공한 석유 제품을 판매하는 구조여서 정제마진에 의존해야 한다. 셰브런이 지난해 석유 시추 등 자원 개발을 통해 거둬들인 순이익이 전체의 85%에 이르는 것과 대조적이다. SK어스온의 유전 개발 사례가 정유업계에서 주목받는 이유다. 이 회사는 8개 국가에서 10개 광구, 4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지분을 투자했다. 10개 광구의 생산량은 하루 5만2000배럴(석유 환산 기준)에 달한다.
SK어스온은 원유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발전기 배기가스 폐열 재활용, 설비 전동화 등을 생산 시설에 도입했다. 원유 생산에 쓰이는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원유를 운반할 때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을 이용해 탄소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원유 광구를 개발하면서도 탄소 발생량을 줄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에서다. 석유 개발로 축적한 탐사 기술을 바탕으로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1983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을 시작한 이후 40년간 축적한 노하우로 성공했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4. DB하이텍과 풍산의 물적분할을 막았던 주주연합에 SK이노베이션과 카카오게임즈의 소액주주연대가 합류, 공식 활동
소액주주들의 ‘쪼개기 상장’ 저지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DB하이텍과 풍산의 물적분할을 막았던 주주연합에 SK이노베이션과 카카오게임즈의 소액주주연대가 합류, 공식 활동에 나서면서 SK온의 프리IPO와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소액주주 연대는 지난 1일 SK이노베이션에 소액주주연대 설립 승인 사실을 알리고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요청했다.
소액주주연대는 통보문을 통해 “상법 제396조와 상법 시행령 제 11조에 의거 지난 9월 30일 기준 주주명부를 오는 4일까지 제출하기 바란다”며 “그렇지 않으면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소송을 진행하겠다. 이 경우 회사는 피소사실을 공시해야 하며 회사측에도 실익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 소액주주 연대는 소액주주 87명이 발행주식수 대비 약 0.05%(총4만8530주)의 지분을 보유중이란 입장이다.
소액주주연대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온의 프리IPO에 대해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소액주주연대는 “현재 한국투자금융그룹과 진행중인 SK온의 프리IPO를 즉각 철회해주길 바란다”며 “SK이노베이션이 SK온의 물적분할을 통해 소액주주에게 큰 상처를 안긴 만큼 프리IPO에 개인투자자를 참여시키는 방안으로 개인간 대결구도를 형성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물적분할 및 기 분할된 자회사 상장을 추진하려다 실패한 회사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우리 회사도 SK온을 재합병한 후 모든 주주간 비례적 이익을 향유할 수 있는 인적분할을 추진해야 하며, 이 경우 소액주주들은 백기사를 자처하고 회사가 추진하는 사업을 적극 지지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 소액주주연대 측도 지난 1일 카카오게임즈에 소액주주연대 설립 사실을 통보하고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요청했다.
소액주주연대측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자회사 중복상장 문제가 불거지면서 자생적으로 결성됐다”며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 연기가 아닌 영구적 철회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불합리한 풋옵션 계약은 모회사 주주들의 주주가치 훼손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 계획을 전면적으로 철회할 걸 요구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카카오게임즈 소액주주연대는 물적분할 반대 주주연합(DB하이텍, 풍산, 한국조선해양, SK이노베이션, 후성, 카아오게임즈 등)을 결성, 공동 대응 중이란 입장이다.
소액주주연대는 “물적 분할과 물적분할 자회사의 중복상장을 반대한다”며 “소액주주의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지 모든 역량을 가지고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투데이/정성욱 기자(sajikoku@etoday.co.kr)]
3. SK이노, 3분기 영업익 7039억…전년 동기비 5.28%↑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이노베이션[096770]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8% 증가한 703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3일 SK이노베이션이 공시한 올해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 22조7534억원, 영업이익 7039억원, 당기순이익 175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2.49%, 영업이익은 5.2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 익은 65.46% 감소했습니다.
직전 분기인 올해 2분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14.31%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9.78%, 86.91% 줄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윤활유 사업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배터리 사업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며 "다만 매출액은 석유사업의 CDU 가동률 상향과 배터리 사업의 신규 공장 생산능력 향상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배터리사업은 2조1942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손실 134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유럽 신규 공장 안정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분에 대한 판매단가 전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9062억원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영업손익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한 판가 조정 협의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습니다.
석유사업은 31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각국의 긴축기조 강화와 중국의 대규모 수출쿼터 발표 등으로 유가 및 정제마진이 하락하며 전분기 대비 1조9126억원이 감소했습니다.
화학사업은 영업이익 108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나프타(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및 환율상승 등에 따른 마진개선 효과에 힙입어 전분기 대비 323억 증가했습니다.
윤활유사업은 전분기 대비 808억원 증가한 336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유가하락에 따른 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타이트한 글로벌 수급 균형으로 견조한 판가수준이 유지된 것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석유개발사업은 영업이익 1605억원을, 소재사업은 제품 종류별 판매량 변동에 따른 매출액 감소와 일회성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손실 2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고도화 설비 가동 확대 등 운영 최적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비전인 ’올타임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그린 사업으로의 전환 투자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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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목 : 이 시기에 실적 2~3배 증가…배터리 시대가 왔다
확실히 배터리 시대가 온 듯하다. 세계 경기둔화로 반도체 실적이 크게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제조업 실적이 약화됐지만, 배터리 완제품과 소재 업체 실적은 전년보다 2~3배 증가했다. 4분기 및 내년 전망도 긍정적이다. 내년부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이슈가 있지만, 빠른 시일내에 해결이 가능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델들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셀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엔솔·삼성SDI, 분기 최대 실적…SK온 적자폭 감소 전망
배터리 완제품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조6482억원, 영업이익 521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9%, 전분기 대비 5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전분기 대비 166.8% 증가했다.
삼성SDI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조3680억원, 영업이익 56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6.1%, 영업이익은 51.5%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13.2%, 영업이익은 31.9% 증가했다.
증권업계 컨센서스에 따르면 아직 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SK온은 3분기 1922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이는 직전 분기의 3266억원보다 대폭 줄어든 수준이다.
배터리 완제품 업계의 호실적은 원재료비의 판매가격 연동 계약과 북미 및 유럽시장의 판매 증가, 그리고 환율 영향 덕분으로 분석된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는 컨퍼런스콜에서 "북미와 유럽 고객향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했고 북미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 공급이 본격화됐으며, IT 신모델 수요 대응 등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며 "달러 강세의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지속된 점도 호재"라고 설명했다.
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에너지가격 급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망 이슈로 유럽 자동차 수요는 둔화됐지만 전기차 수요는 견조하다"며 "4분기에도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전기차용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가에 반영한 부분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울산 코스모화학 부지 안에 있는 코스모신소재 전구체 생산공장 건설 현장. 사진=윤병효 기자
◆소재업계, 고부가양극재 판매 증가로 실적 2배↑
배터리 양극재를 생산하는 코스모신소재는 3분기 매출액 1338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3.9%, 영업이익은 74.2% 증가했다.
역시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매출액 1조5632억원, 영업이익 14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83.1%, 영업이익은 246.3% 증가했다.
국내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은 3분기 매출액 1조533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6% 증가, 159.9% 증가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이형필름 수요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력 품목인 양극재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체 실적이 증가했다.
코스모신소재 관계자는 "주요 제품인 NCM(니켈코발트망간)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대규모 증설, 전구체 신설 등 주력 업종의 확대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이 같은 추세는 향후 4~5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향후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포스코케미칼 측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량이 늘어나고 ESS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전체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리튬과니켈 등 원료 가격 상승이 판매 단가에 연동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연 33% 성장 미국시장 집중 공략…IRA법 빠른 대응 관건
배터리 완제품과 소재, 장비 업체들의 향후 목표와 전략은 뚜렷하다. 미국이 중국 배터리산업을 강력하게 견제하고 있어 중국산 소재, 부품 사용을 탈피함과 동시에 북미와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33% 성장이 전망된다. 같은 기간 유럽 26%, 중국 17% 성장률보다 훨씬 가파르다. 또한 미국이 내년부터 IRA법을 본격 시행하면서 위협과 기회 요인이 동시에 닥치고 있다.
IRA법은 2023년부터 배터리에 사용되는 핵심광물의 최소 40% 이상을 미국 내지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나라의 것을 사용해야 전기차 세제혜택을 제공하고, 주요 부품(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질)의 최소 50% 이상을 미국 내지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나라의 것을 사용해야 세제혜택을 준다.
또한 2024년부터 배터리에 중국산 핵심광물이 들어가면 세제혜택을 주지 않고, 2025년부터 중국산 주요 부품이 들어가면 세제혜택을 주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생산하는 니켈계 리튬이온배터리에는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이 들어가는데, 모두 미국의 핵심광물(Critical Mineral)로 지정돼 있다.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측은 "5년 내에 양극재와 핵심광물의 북미 및 FTA 체결국산 사용비율을 각각 63%, 72%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삼성SID 측은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해온 덕분에 현지(미국) 생산이 시작되는 2025년부터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IRA 요건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중간 원료인 전구체의 내재화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7월 3262억원을 투자해 광양에 연 4만5000t 규모의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지난 9월에는 OCI와의 합작사 피앤오케미칼의 피치 공장 착공으로 음극재 코팅소재인 피치의 국산화에도 나섰다.
포스코케미칼은 2025년까지 연 양극재 34만t, 음극재 17만t,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t, 음극재 32만t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연구원은 미국 IRA법이 우리 기업에게 중장기적으로 뿐만 아니라 단기적으로도 수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배터리의 경우 셀 제조와 소재 및 재활용시장까지 진출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8월 16일 발효된 미국 IRA법은 배터리, 태양광, 풍력, 수소, 원전, 전기차 등 청정에너지 분야 지원법이다. 미국 재무부는 최근 6개 분야에 한해 IRA법 이행 세부 하위규정(guidance) 마련에 착수했다. 이달 5일부터 내달 4일까지 한달 간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국 행정부, 의회 등과 접촉하며 IRA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대한 우리측 우려를 전달하고 세부 하위규정에 우리측에 불리하지 않도록 하는 조항이 들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하위규정에 '미국에 일정 규모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법 적용을 몇 년간 유예한다' 식의 조항이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탄소포집, 에너지효율 등 청정에너지 세액공제는 우수한 기술력과 제조생산력을 갖춘 국내 기업에게 시장 점유율 확대 등 사업 기회 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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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차전지주 급등 배터리 호실적 미 IRA 기대
- 대형 배터리주, 4분기도 실적 '맑음'…IRA 기대감
- 주식형 펀드 국내 +3.72%, 해외 +0.71%
- 시진핑 3연임 우려에 中주식형 -4%, 기초소재섹터↑
- 레고랜드 사태에 주간 채권금리 전 구간 큰 폭 하락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차전지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날아올랐다. 배터리 대형주는 전기차 성장에 따른 배터리 출하량 증가, 환율 효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SDI(006400)는 한 주간 무려 20%대 급등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법안(IRA) 수혜가 국내 업체들에게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삼성SDI 주간 20%대 상승…2차전지 ‘실적·美IRA’ 기대
3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0월 21~27일)은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주식-파생)’ ETF가 25.26%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주식)’ ETF(12.15%), ‘삼성KODEX 2차전지산업[주식]’ ETF(9.87%)도 수익률 5위에 들었다.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가 가장 많은 비중으로 담고 있는 삼성SDI(006400)는 지난 27일 기준 한 주간 무려 20% 넘게 상승했다. 글로벌 배터리(이차전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전기차향 배터리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주요 패널 업체들의 부품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편광필름 출하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2023년부터 IRA 법안 시행으로 구매 협상력이 높아져가는 삼성SDI가 신규 수주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며 새로운 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이노베이션(096770)도 같은 기간 9%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한제윤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IRA 법안 발효 이후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이 법안은 중국 2차전지를 밀어내겠다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이미 미국에 공장을 설립하며 선제 대응하는 국내 관련주에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3.72%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원화 약세 완화에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진태 강원지사의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촉발된 금융 시장 위기에 대해 채안펀드 개입을 통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에 유동성 리스크가 완화된 것 역시 일종의 호재로 작용했다.
시진핑 우려에 中증시↓…레고랜드에 채권금리 하락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71%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신흥국이 4.62%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5.44%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S&P500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 H)’가 7.47%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은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한 것과 함께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성적을 보여준 영향으로 인하여 상승했다. 니케이225 연방준비제도(Fed) 긴축에 대해 연준이 속도 조절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유로스톡 50 지수는 리시 수낵이 새로운 영국 총리로 취임하며 정치적 리스크가 완화되며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시진핑 주석 3연임에 대한 정치적 우려감으로 인해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지난 주말 금융 당국이 50조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김진태 지사의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촉발된 자금 경색 상황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전 구간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국인의 국채 선물 순매수 역시 금리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597억원 감소한 212조2274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75억원 감소한 21조3674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235억원 감소한 19조2452억원이었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보다 5억원 감소한 1조1597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77억원 감소한 21조6524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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