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과 신일본제철과의 후판 가격 협상 일부 타결
현대중공업 등 일부 조선사에 확인해 본 결과 전일 보도내용의 일부는 사실로 확인되었다. 확인된 사실을 열거하면,
첫째,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다른 조선사들은 아직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다.
둘째, 현대중공업과 신일본제철과의 후판 가격 협상은 일부 타결되었으며 아직 진행중인 것도 있다.
셋째, 타결된 협상 가격은 보도내용과 비슷한 14~15만엔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넷째, 반기 위주의 물량 공급이 주였던 지난 협상과는 달리 이번 협상에서는 분기 단위 물량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섯째, 신일본제철이 한국향 수출물량을 줄일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 이번 타결 소식은 조선용 후판 수급이 매우 타이트함을 반증
지난 번 보고서 “후판 가격과 환율 변동에 주목하며 지금은 좀더 인내하고 관망할 때...”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한국 조선사와 신일본제철과의 이번 협상 일부 타결 소식은 현재 조선용 후판 수급이 매우 타이트함을 반증하고 있다. 계약 기간이 분기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신일본제철은 다음 분기에 다시 가격을 올릴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최근 수요 감소로 인해 철강재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인상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POSCO, 동국제강 등도 신일본제철에 이어 가격 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