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11월23일,,,오전_김장-오후_흑석리-성북동

[날망]

대충방 사랑해요

2013년11월23일,토요일...

늦가을과 겨울이 만나는 문턱에서 휘파람님,아드님과 함께

갑천 길(유성온천역 근처)을 따라 가수원교를 경유하여,노루벌-흑석리-방동-성북동 임도를

몸 풀기 한 바퀴 돌았다.(내일 정모도 있기에 무리하지 말자고 서로 말하면서)

가는 길 마다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넘친다.

길을 오가는 행인의 옷차림도 겨울옷으로 바뀌었고, 쌀쌀함이 옷깃을 파고든다.

강가의 바람도 제법 차갑다. 해질 녁이 다되어서 더욱 그런것 같다.

길가의 나무들도 옷을 벗어버리고 겨울채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더욱 을씨년 스럽다.

휙휙 지나가는 산 풍경도 헐벗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노루벌 야영장엔 몇몇 캠핑애호가가 드문드문 연기를 피워가며 무언가를 열심히

먹 거리를 만드는 모습이 눈에 띈다.

가는 도중에 봉곡마을 정자에 모여 잠깐 쉬며 간식을 먹고 있는데, 쇠똥 냄새가 이리저리 바람에 흩날리며 코를 어지럽힌다.

그래서 얼른 가자고 재촉한다, 날도 저물라고 하니 어서 가자고...

또 하나의 방동 저수지 공사 현장옆 포도를 지나 방동저수지도 지나고

마지막 목적지 성북동 임도를 향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계속 달려서 업힐구간을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번 11월2일 비 올때 오를 때는 빗속에서도 단풍에 취해 힘들지 않게 올랐는데 오늘은 좀 버거웠다.

간간이 아직도 마지막 단풍 잎사귀를 입고 버티고 있는 나무들도 보인다.

낙엽과 마지막 단풍을 벗 삼아 일부러 올라가던 길 다시 내려오길 반복하며 사진 좀 찍어 달라고 졸랐다.

그런데 휘파람님이 기어 비를 낮추라고 한다.

2단에 2~3단으로 오르니 힘든게 당연한거 아니냐고 한다.

아직까지 올바른 기어비 사용법도 모른다.

언덕 오를때는 단순히 낮은 기어비,내리막길에서는 높은 기어비 밖에 모른다.

1단에 2~4단으로 조정하여 천천히,자기힘의 60% 정도를 소비하며 오르면 지치지 않고 중간에 멈추지 않고도 날망 끝까지 오를 수 있다 한다. 정답인것 같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경사길에서 출발이 잘 안된다.

조금 삐딱하게 출발하면 된단다. 그래 그렇게 해 보았더니 나아진것 같다.

그래서 혼자 라이딩 하기보다 고수를 옆에 함께 동행하면서 배워가는 것이 좋다고 또 한번 생각한다.

그 전엔 그런 생각 조차 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특정 동호회에 참여하여 여럿이 함께 라이딩한다는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다.

아자여에 가입후 여러 고수분들게 많이 배우고 있다.

계족산에서의 “놀망” 님 동해님,휘파람님 남들은 저 앞 제 갈 길만 가는데 두분은 친절하게

후미에 처진 나를 위해 코치도 해가며 수고 하셨다.

나도 고수소리 들을 수 있다면 초보자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어야지 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이야기가 길어 진것 같다.

우리 써니가 옆에서 소설 쓰고 있다고 놀린다.

아녀 오늘 있었던 이야기 그대로 픽션 없이 일기 쓴다고 생각하며 쓰는 것이여 라고 대답한다...^^.

[놀망]

시즌 오프되기전까지 열심히 타시는 모습 너무좋아요^^
게을러서 나가기 싫은 저는 이번가을도 그냥 보내내요 ㅎㅎ
내년에는 열심히 함께 하고 싶습니다^^

[놀망]

휘파람님 차앞에서 뭐하세요^^
차속에 연인들 디기 놀랬겠는디요 ㅎㅎㅎ

[휘파람을]

ㅎㅎㅎ
늦뱀 잡으러 갔었어요.

[휘파람을]

날망님 ㅎㅎ 수고하셨구요. 김장김치가 맛있어 보입니다.

[같은자리]

김장하시고 전차 타시고 아~~~하루를 길게 쓰셨군요 .
ㅎㅎ

[동해]

가을을 느끼고 갑니다, 날망님 잔차 타는 실력이 일신우일신 합니다 ㅎㅎ

[호박토끼(이상록)]

제가 없을때만 다녀 가시는군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