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10월 29일)
<시편 57편>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서 이 재앙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내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저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셀라) 하나님이 그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내 혼이 사자 중에 처하며 내가 불사르는 자 중에 누웠으니 곧 인생 중에라 저희 이는 창과 살이요 저희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은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저희가 내 걸음을 장애하려고 그물을 예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저희가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스스로 그 중에 빠졌도다 (셀라).....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열방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대저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은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시57:1-11)
“그러므로 다윗이 그 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 형제와 아비의 온 집이 듣고는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환난당한 모든 자와 빚진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 장관이 되었는데 그와 함께한 자가 사백 명 가량이었더라” (삼상22:1,2)
“나를 눈동자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 감추사 나를 압제하는 악인과 나를 에워싼 극한 원수에게서 벗어나게 하소서” (시17:8,9)
『시편 57편의 표제는 ‘다윗이 사울을 피해 굴에 숨었던 때’로 되어 있습니다. 다윗은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을 물리치고 나서 국민적인 영웅이 되었지만 그로 인해 사울 왕의 시기와 미움의 대상이 되어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을 피해 도피하게 되었는데, 그런 도피생활의 초기에 그는 유대 광야에 있는 아둘람 굴로 피신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아둘람 굴로 피신했다는 소문을 듣고 그의 가족들과 사울의 폭정으로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이 그에게로 모였고, 그 모인 사람들이 다윗의 군대가 되었습니다(삼상22:1-2 참고). 그런 가운데 이 시편은 다윗이 그처럼 아둘람 굴에 모인 사람들에게 함께 부르게 한 찬양이며 ‘군가’(軍歌)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에서 시인은 ‘하나님이시여’하는 외침으로 시작하여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자신을 환난에서 구원해 주시기를 간청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시인은 자신이 피신하여 있는 굴을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로 표현하는데, 성경에서는 자주 하나님의 언약백성에 대한 사랑과 보호를 새끼 새를 품는 어미 새의 날개에 비유합니다(17:8; 신32:10,11).
그는 비록 환난 가운데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이루시는 분으로 말하는데(2절), 이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소명과 약속을 반드시 이루시리라는 확신을 나타낸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확신의 근거로서 하나님께서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기 때문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인자와 진리’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언약적 사랑과 신실하심을 뜻하는 말로서, 구약성경에서는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속성으로 계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그처럼 하나님의 인자와 진리로 말미암은 구원을 확신하면서도 지금 눈앞의 현실은 마치 굶주린 사자들 사이에 누워 있는 것과 같은 형국임을 하나님께 아뢰고 있습니다.
5절은 11절에서도 반복되는 후렴구로서, 시인의 가장 큰 소망은 오직 하나님께서 하늘과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열망하는 것임을 노래한 것입니다. 즉 그는 비록 고난 가운데서 있으면서도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이 온 세계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높이 들리기를 원하는 하나님 나라와 전 세계적인 선교에 대한 비전을 품고 있었음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구원이 그런 비전이 이루어지는 것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았기에 이렇게 노래한 것이기도 합니다.
7-8절에서 시인은 하나님의 구원을 확신하기에 더 이상 요동치 않게 되었음을 말하면서 ‘내가 새벽을 깨우리라’고 외칩니다. 이것은 어두운 밤과 같은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통해 마치 깊이 잠든 것과 같은 새벽을 깨워서 아침, 즉 새로운 시대가 오도록 만들겠다고 하는 비유적 표현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만민과 열방’ 가운데서 감사와 찬양을 하리라고 말함으로써 비록 현재 자신은 어두운 굴에 갇혀 있지만 언젠가는 하나님의 인자와 진리를 노래하는 찬양을 온 세계 사람들이 다 듣기를 바란다는 강렬한 소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다윗처럼 전 세계적인 선교의 소원과 비전을 품고 찬양과 기도로써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오늘의 기도 ● “어두운 현실에 낙망치 않고 하나님의 인자와 진리를 의지하여 새벽을 깨우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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