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단과 언론의 공생 이단 경계가 잠잠한 시기를 틈타 언론에 이단 홍보 기사가 우후죽순으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보도자료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과 다름없는 기사들도 여럿 발견됩니다. 다수의 언론이 이단들의 자원봉사, 이웃돕기 성금, 김장 나눔 봉사, 경로당 식사 대접, 헌혈 등의 봉사활동은 물론 정기총회, 수료식, 말씀대성회 등 종교적인 활동도 적극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단들의 잦은 언론 노출은 사람들의 경계심을 낮추게 됩니다. 게다가 이단들이 포교할 때 언론에 등장한 기사를 보여주며 단체를 홍보하면 효과는 배가 됩니다. 하나님의교회 관련 기사를 다수 쏟아내는 「동아일보」의 출판국은 과거 하나님의교회 광고비 논란이 있었습니다. 2019년 상반기에만 하나님의교회에서 12억 이상을 받았다고 「미디어오늘」이 폭로한 바 있습니다. 언론은 이단 단체를 보도하며 경제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이단은 단체를 홍보하기에 언론에 보도된 기사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둘 사이의 공생 속에 이단의 실체를 모르고 속는 피해자의 증가가 우려됩니다.
2. 이성 친구나 결혼 상대자가 이단인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그런데 상대방이 이단 신도라는 것을 알게 되면, 그동안의 신뢰와 행복이 깨지게 됩니다. 상대방은 아무 문제 없이 잘 만나왔는데 이단인 것 때문에 편견을 가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만나온 사람이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인 사람이 아니었기에 그 사람의 말을 믿어보고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모든 것을 보듬어 가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단 문제는 다릅니다. 처음부터 자신의 이단 정체성을 밝히지 않는 것은 비겁한 변명입니다.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고백한 것은 반가운 일일 수 있지만 그 고백이 자신이 속한 단체의 포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먼저 상대방이 소속되어 있는 단체가 어디인지, 믿음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한 후, 교리적인 부분은 가까운 이단상담소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상대방이 나를 이단으로 데려가려 한다면,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가슴 아프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현명한 길일 것입니다.
3. 유병언 차남 유혁기 250억 횡령 혐의로 구속 고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가 구속됐습니다. 유혁기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세모그룹 등의 자금 250억 원 상당을 개인 계좌를 비롯한 해외법인으로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혁기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컨설팅 자문료나 사진 판매 대금이 개인 계좌 등으로 오고 간 사실은 인정한다”라면서도 “계열사나 대표들에게 이를 직접 지시한 사실이 없고 개인적으로 자금을 쓴 내역도 전혀 없다”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세월호 참사 직후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지배주주로 유 전 회장 일가를 지목하고 경영 비리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유혁기가 아버지 유병언 회장을 이은 사실상의 경영 후계자로 판단하고 미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고, 세월호 참사 후 9년 만에 유혁기를 강제송환 했습니다. 이제 곧 세월호 10주기가 다가옵니다. 세월호 사건 등을 통해 이단, 사이비종교의 문제가 국가와 사회 문제와도 맞물릴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며, 관심의 폭을 좀 더 넓고 깊게 가졌으면 합니다.
4. 천국복음전도회, 우편으로 도서 무료 배포 오래전부터 활동해 온 재림예수교 천국복음전도회에서 『천국이 가까웠다 재림예수를 믿으라!』라는 책을 배포했습니다. 교회, 기관 등 기독교와 관련된 여러 곳에서 우편으로 이 책이 도착했다고 알려 왔습니다. 이 단체는 구인회라는 인물을 재림예수로 믿는 단체입니다. 배포된 책은 구인회가 태어나기 전 천사가 구인회 모친의 꿈에 나타났고, 천사가 “천국열쇠를 받으라”면서 던져주는 것을 두 손으로 받은 후 잉태했다고 주장합니다. 배포된 『천국이 가까웠다 재림예수를 믿으라!』에는 성경 말씀을 재림예수(구인회)나 자신의 단체와 연결 지어 자의적 해석한 것이 쉽게 드러나 있습니다. 구인회는 1975년 2월, 검찰의 사이비종교 일제 단속으로 구속된 후 옥중에서 사망했고, 그의 무덤 묘비에는 “재림예수님의 묘”라고 적혀 있습니다. 생소한 단체에서 서적을 무료로 배포하는 사례가 종종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최근 지속적인 홍보와 포교를 시도하는 검증 되지 않은 단체들을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라고 다 같은 교회가 아니고, 말씀이라고 다 똑같은 말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