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닮은꼴 기풍의 두 기사가 벌인 선발전 결승. 상대전적 4승4패에서 이동훈
9단(왼쪽)이 나현 9단을 불계로 꺾었다.
○●… 최철한ㆍ이동훈, 천부배 출전
최철한 9단과 이동훈 9단이 신설기전인 제1회 천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21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선발전 결승에서 최철한은 이세돌 9단에게 187수 만에 불계승을, 이동훈은 나현 9단에게 225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내달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막을 올리는 우승상금 200만위안(약
3억3000만원)의 메이저 세계대회인 천부배는 각국을 대표하는 32명이 자웅을 겨룬다. 한국 6명, 중국 11명, 일본 6명, 대만 2명, 유럽
2명, 북미 2명. 그리고 와일드카드로 3명이 합류한다.
한국에서는 랭킹시드로
박정환ㆍ신진서 9단이 출전하고, 국가대표 상비군에서 강동윤ㆍ김지석 9단이 뽑혔다. 이번 선발전은 선발 인원의 4배수에 해당하는 랭킹상위 8명이
경쟁을 벌였다. 대회의 제한시간은 2시간, 초읽기는 1분 5회.
▲ 80년생들이 몰린 대진표에서 동갑내기 절친 박영훈 9단과 난적 이세돌 9단을 제치고
선발된 랭킹 7위 최철한 9단.
▲ 90년생들이 몰린 대진표에서 자기보다 랭킹이 높은 4위 변상일 9단과 9위 나현
9단을 제치고 선발된 13위 이동훈 9단.
○●… 오정아, 궁륭산배 대표로 선발
오정아 3단이 김다영 3단과 김채영 5단을 차례로 꺾고 제9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한국 대표로 합류했다.
20일의 선발전 1회전에서 김다영 3단에게 209수 만에 불계승했던 오정아 3단은 21일 속행된 결승에서 김채영 5단에게 266수 만에
불계승했다.
김채영과 김다영은 여자 바둑계의 강자이기도 하고 유명한 친자매
기사. 대국 전까지 오정아는 김다영에게 1승4패, 김채영에게 4승7패로 뒤져 있었다. 본선 출전은 4회 때의 16강, 8회 때의 8강 성적을
거둔 데 이어 세 번째.
10월 31일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하는
궁륭산병성배의 우승상금은 30만위안(약 5000만원). 3명의 한국 대표 중에 최정 9단이 랭킹시드로, 오유진 6단이 국가대표 상비군에서
출전한다. 대회의 제한시간은 2시간, 초읽기는 1분 5회.
▲ 여자랭킹 5위 오정아 3단(오른쪽)이 6위 김다영 3단과 3위 김채영 5단(왼쪽)을
차례로 제치고 궁륭산병성배 출전권을 획득했다.
▲ '11월의 신부'가 되는 오정아 3단. 선배기사 이영구 9단과 화촉을 밝힌다. 대회
기간이 결혼 예정일과 겹쳐 고민이다.
▲ 김채영 5단에게 있어 이번 선발전은 지난달 제1회 오청원배를 우승한 후 약 한 달
만의 공식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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