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심 2022년 8월 정기산행 후기
- 아차산 峨嵯山 -
ㅁ 일 자: 2022. 08. 13 (둘土) 10:30~
ㅁ 산 행 지: 아차산(아차산정상 296mL/용마산5보루355mL/서울 광진구, 경기 구리시)
ㅁ 모임장소/시간: 5호선 아차산역 1번 출구/10:30
ㅁ 참 가 자: 9명(김기호 뒤풀이만) 김영식, 김주형 부부, 이규백, 전영도, 하정용, 한창희, 홍윤표 등
ㅁ 일정 및 산행 코스
아차산역 → 기원정사 → 해맞이 공원 → 아차산보루들 → 용마산 긴고랑재 갈림길 →
헬기장 → 용마산5보루 → 아차산-망우산-사가정역사거리 → 시루봉 갈림길 → 아치울 마을
(산행거리 5.9km, 산행시간 2시간40분, 총 소요시간 3시간16분)
※ 우천 관계로 당초 시루봉 경유(7.1km) 계획을 약간 축소(5.9km)하여 하산하였다. 용마산5봉을 경계로 岳山에서 肉山으로 바뀌면서 노학들이 걷기 좋은 길을 만난다.
ㅁ 향후 산행계획
월 | 일자 | 행선지 | 집결장소 | 시간 | 산행코스 | 비고 |
8 | 19~20 (셋金,土) | 내연산 | 압구정 현대백화점 | 23:00 | 기 공지내용 참조. | 총산 대간 공심 선택산행 |
31 (막水) | 호명산 | 청평역 | 10:30 | 청평역~호명산~(상천역) | 공심 막수 |
※ 내연산 산행은 총산 대간 산행으로 공심의 선택산행. 8월15일까지 공심 3명 신청.
※ 8월 막수 산행은 7월 막수산행 예정이었던 것을 순서를 바꾸어 실행. 들머리도 청평역에서 출발합니다.
ㅁ 뒤풀이: 오또상(031-565-2814/경기 구리시 아치울3길1) ☞ 2호선 강변역에서 20분(버스 15또는 97번 등)
ㅁ 경 비: 수입 17만원(회비: 2만x 8 + 1만) – 지출 19.6만원(식대) + 전기잔액 26.2만원 = 현재잔액 23.6만원
ㅁ 산행 낙수
- 이제 立秋(7일)도 지나고 末伏(15일)을 이틀 앞둔 산행일 즈음에, 우리나라 강우 관측사상 근100년만이라는 역대급 폭우가 쏟아져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강습하였으며, 우리의 산행 당일에도 비가 예보되고 있어 카톡에 예보내용을 올렸는데 어느 누구도 산행을 취소하자는 회원이 없었다. 산행 당일 새벽, 비는 아직 안 내리지만 하늘님은 언제라도 비를 뿌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듯 보였다. 10:30 아차산역에 7명이 벌써 모두 모여 도우미를 기다리고 있었다.
- 사실 입추가 지나면서 여름 더위를 처분한다는 처서(8월23일)까지 더위가 이어지기는 하지만 가을색이 완연해지는 백로(9월8일)와 추석명절을 지나면 절기는 황혼을 바라보게 된다. 절기의 흐름은 그 누구도 어쩔 수 없으나 산을 사랑하는 우리 친구들에게는 절기에 맞는 산행을 열망하게 된다. 요즈음 여름철의 더위도 한 몫 하고 코로나19가 재유행하기 시작하여 4개월만에 최다 확진자가 발생해서인지 또 갑작스러운 역대급 폭우의 습격 탓인지 많은 회원들의 마음이 선뜻 산으로 향하지 못하고 열정적인 단골 회원만 참가하고 있다.
- 아차산 정상을 지날 즈음부터 가는 빗 줄기는 점차 굵어져 우산을 펴게 만든다. 폭우는 아니고 오히려 여름 산행의 더위를 식혀주어 상쾌하기까지 하다. 공심의 아차산 산행은 그동안 아차산 4보루를 점 찍고 하산하는 산행을 주로 해왔으나, 이번부터는 북쪽으로 더 이동하는 계획을 잡았다. 망우산과 아차산 시루봉 보루까지 산줄기는 연장되어 있었다. 아치울 마을 방향과 한다리 백교마을 방향으로 하산길이 나 있어서 어느 쪽으로 가든 구리 방면에서 강변역 쪽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오늘 우천 덕택에 산행을 축소하기로 하고 시루봉까지 가지 않고 갈림길에서 하산을 결정했다.
- 용마산5보루를 지나면서 바뀐 산길을 즐기면서 얼마 안가서 바로 아치울 쉼터 그리고 마을이다. 간식 쉼터 찾기가 용이하지 않았다. 가져온 막걸리와 간식거리들이 문을 열어 달라고 배낭 속에서 아우성치는 바람에, 날머리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채, 마침 비도 빠끔하여 전을 벌였다. 1시가 넘었으니 아침식사를 부실하게 한 친구들은 몹시 허기를 느낄 시간이었다. 아치울 마을에 보석 같은 뒤풀이 식당인 오또상의 인연은 몇 년 되었다. 유일한 식당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큰 길 건너에 중국식당이 큰 팔 벌리고 서있으나, 발길은 오또상으로 향한다. 갈 때마다 메뉴를 바꿔가면서 먹어본다. 오늘은 대표격으로 알탕과 스시를 함께 즐기기로 하였다. 회원들은 모두 가성면과 내용면으로 합격점을 주었다.
- ”영원한 동반자, 공심 친구들!” “라피크”. 바뀐 건배사 제창으로 공심산우회는 “지금 이 자리에 모두는 하나“가 되었다. 김기호 산행대장이 바이크17팀에서 유래된 코로나 감염에 켕기는 마음으로 검사결과 음성을 받고서야 뒤풀이 식당에 나타났다. 요즘 동분서주하는 기호 대장의 개인 방역방침이 내심 매우 철저하다는 것이 재삼 확증되는 장면이었다. 예외 없이 기호 대장의 MANNIS(커피숍) 뒤뒤풀이 행사로 모두를 끝맺음했다.
- 금년 여름 산행도 우중 산행으로 막을 내리지만 어떤 산친구는 가을에 더 하고 여름엔 산행을 쉬자는 의견도 있었다. 매년 겪는 일이지만 몹시 더워도 산에서 만나는 공기는 그만한 값어치를 해왔다. 8월 막수산행 이야기가 나왔다. 일전에 카톡방에 호명산 가는 것을 알렸으며, 오늘 산행에 참석한 김영식 산행대장의 결재도 나왔다. 작년 방식과는 좀 다르게 만들려고 한다. 들머리를 청평역으로 하여 호명산을 먼저 오르고 거기서 간식자리를 갖고나서, 호명호수로 중간하산하여 준비한 도시락으로 식사한 다음 청평역까지 택시 또는 다른 교통수단으로 이동하여 귀경하는 방법을 강구해보려 한다.
- MANNIS에서 오후 4시에 오늘 모든 산행을 마무리하고 강변역 가는 버스에 올랐다. 무사히 산행을 완료할 수 있도록 도와준 하늘님과 열정을 갖고 도우미와 같이해준 공심친구들께 감사드립니다. 전술한 8월 막수산행 뿐만 아니라 가을 기운이 들기 시작하는 9월달엔 9/11예봉산, 9/24 월출산(총산 선택), 9/26~27동기회 가을나드리 등 화려한 산행계획이 즐비하며, 10월에는 이규백 대장의 제안으로 공심30주년 기념 1박2일 강원도 트레킹 계획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페를 통하여 공지될 자세한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시기 바라며, 막수산행에서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ㅁ 관련 사진
◀ 만남 장소 아차산역 - 들머리 기원정사
◀ 해맞이광장까지는 계속 오름길
◀ 첫 번째 쉼터
◀ 해맞이 광장1
◀ 해맞이 광장2
◀ 아차산1보루
◀ 아차산보루들 속으로1
◀ 아차산보루들 속으로2
◀ 아차산 정상
◀ 아차산에서 용마산 방향으로
◀ 용마산5보루 가는 길
◀ 용마산방향 전망대
◀ 용마산5보루
◀ 아차산, 망우산,사가정 갈림길 - 오늘의 정상
◀ 오늘의 날머리 방향에서 오르면 여기가 깔딱고개 - 하산길 시작
◀ 시루봉보루 가는 갈림길에서 아치울 마을로
◀ 평상시 같았으면 오늘 여기서 洗足
◀ 날머리를 500여m 남기고 간식자리를 벌이다
◀ 하산 완료 - 아치울 마을
◀ 뒤풀이 장소 - 오또상 - 김기호 합류
◀ 뒤뒤풀이 - MANNIS 커피숍
라피크! 공심친구들!! 막수 산행에서도 즐겁게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또 만나요!!! |
첫댓글 한회장은 공심산행후기를 작성하면서 사실+소설적인 표현이 관심과 감동을 줍니다.
안전하산 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