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레지 밀러는 슈팅 감각이 가장 뛰어난 선수로 꼽힌다. 농구 명문 UCLA를 졸업하고 1987년 NBA에 입문한 레지 밀러(39)는 단 한 번도 이적하지 않고 페이서스에서만 18년째 활약하고 있다.
6피트7인치(202cm)의 키에 195파운드(88.5kg)밖에 나가지 않는 날렵한 몸매의 주인공인 밀러는 동료 선수들의 스크린을 이용해 상대 수비진을 빠른 몸놀림으로 헤쳐 나가며 던지는 장거리 슈팅이 주무기인 선수다.
데뷔 후 지금까지 매년 경기당 두 자릿수의 득점을 올리고 있는 밀러는 NBA에서 가장 슈팅 감각이 뛰어난 선수 중의 하나로 꼽힌다.페이서스 팬들은 밀러가 통렬한 장거리 슛을 성공시킬 때마다 '밀러 타임'이란 응원 문구를 들고 열렬히 환호했다.
세월은 흘러 어느덧 40을 바라보는 노장이 됐지만 밀러의 책임감은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오프시즌에 오른손이 부러지는 중상을 당해 시즌 개막 후 16경기 동안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했던 밀러는 지난 4일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에서 3점슛 4개를 포함, 23득점을 올리며 화려한 복귀를 했다.
7일 홈 경기장인 칸세코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전에서는 전성기를 방불케하듯 양 팀 최고인 32점을 퍼부으며 '밀러 타임'의 부활을 알렸다.이날 밀러는 3점슛 4개를 성공시킨 것을 포함, 18번의 필드골을 던져 11번이나 림을 갈라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러나 페이서스가 89-86으로 패배를 당하며 5연패의 수렁에 빠져 밀러의 활약이 물거품이 됐다.
밀러는 지난 시즌 페이서스를 동부컨퍼런스 승률 1위로 이끌어 반드시 은퇴하기 전에 챔피언 반지를 차지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웠지만 라이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플레이오프에서 3승4패로 덜미를 잡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 11월19일 디트로이트 원정에서 양복을 입고 벤치에서 후배 선수들을 독려하던 밀러는 사상 최악의 폭력 사태가 발생하자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애를 썼지만 팀내 득점 1~3위를 달리고 있던 저메인 오닐, 론 아테스트, 스테판 잭슨의 무더기 징계 조치가 내려져 어깨가 무거워졌다.
페이서스는 베스트 5를 구성하기도 힘든 상황이었지만 징계가 내려진 이후 4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하며 투혼을 불태웠으나 결국 한계를 드러내고 연패의 늪에 빠졌다.팀의 추락에 서둘러 복귀를 결심한 밀러는 후배들의 몫까지 해내겠다며 2경기에서 평균 27.5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해 땅을 치고 말았다.
동부컨퍼런스 1위를 달렸던 페이서스는 10승8패의 성적으로 센트럴디비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2경기 차로 추격하며 2위를 달리고 있다. 동부 전체에서는 5위까지 순위가 처졌다.밀러의 1차 목표는 25경기 출정정지를 받은 저메인 오닐이 복귀하는 내년 1월 11일까지 남은 14경기에서 최소 5할 승부를 기록해 플레이오프 진출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노장 밀러가 위기의 페이서스를 구해낼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첫댓글 밀러......고개가 절로 숙여지네요.
밀러옹.....올해는 반지한번 껴보나 했더니.....--;;
아테스트 시즌 아웃이면 플레이오프에도 못 뛰는 거겠죠? 흠.. 오닐이 돌아오면 플오는 가겠지만, 아테스트가 없으면 우승은....ㅠ.ㅠ
글 제목 너무 마음에 듭니다...항상 제가 외치던 문구 ^^ 그리고...대니얼 최 통신원........일단 이런 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그리고...작은 태클 2개...6피트 7인치는 201cm고요 ^^ 디트로이트에는 2승4패로 졌습니다 ^^
이 글 올려주신 mello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Bravo Bravo Bravo 밀러옹 ^^* 페니도 함께 부활하길..
밀러옹. 올시즌 무조건 우승입니다. 최하위라도 플옵만 올라가서 계속 업셋하고 우승해버리면 됩니다.
아테스트 시즌아웃이니까 시즌만 뛰지못하는거 아닌가요?..플옵은 뛸수있는거 같은데...
이경기 프레드존스가 포워드로 나왔더군요..(.....)
글구 왼손에 골절상을 입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