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주거 24-24, 옆집 덕분에
“선생님, 안녕하세요? 공수들 주택 옆집입니다.”
“안녕하세요? 아이는 괜찮으세요?”
“예, 엊그제 퇴원했습니다. 다른 특별한 일이 있는 건 아니고요, 어젯밤에 또 현관에 불을 켜두셔서 오늘 말씀드렸습니다. 댁에 어르신 한 분만 계시더라고요. 불 꺼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잘 모른다고 하셔서 제가 잠깐 들어가서 불은 껐습니다.”
“그러셨군요. 주방에 불 켜면서 잘못 건드리셨나 봅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안에서는 밖에 불이 켜졌는지 잘 모르시니 그럴 때는 참지 말고 언제라도 꺼달라고 요청하시면 됩니다.”
“그 일 때문에 연락드린 건 아니고요. 다른 분이 퇴근할 때가 많이 지났는데 집에 안 온다고 걱정이 태산이세요. 그래서 연락드렸어요.”
“아, 그러셨군요. 퇴근해서 댁에 돌아올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 아직 귀가하지 않으셨으니 어르신이 걱정하셨군요.”
“퇴근 무렵이라 도로에 차가 많이 다니는데 밖에서 기다리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선생님에게 연락할 테니 안에서 기다리라고 말씀드렸어요.”
“연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퇴근 돕는 분이 깜빡한 것 같아요. 바로 연락해보겠습니다. 어르신께서 걱정하실만하네요.”
백춘덕 아저씨 퇴근이 평소보다 늦어지긴 했지만, 옆집 아주머니의 전화 덕분에 무사히 귀가를 도울 수 있었다.
어린아이가 폐렴으로 입원했으나 건강을 회복하여 퇴원한 소식을 직접 들으니 그 또한 감사했다.
2023년 6월 25일 화요일, 김향
김향 선생님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은 이웃과 인정으로 채워지네요. 이웃과 인정의 실체가 있다면 이런 모습이겠죠. 임우석
이런 이웃이 계셨네요. 상추 나누어 준 이웃일까요? 어르신 대신 전화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좋은 이웃을 두셨네요. 복되게 사십니다. 이웃분, 고맙습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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