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내내 이기든 지든 선수들 입에서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말은 바로
'믿음'
입니다
올시즌 안양의 농구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점은
서로 잘할거라는 믿음도 있지만,
잘 안됐을때 서로를 탓하지 않는 믿음입니다
몸이 성한데 없지만 출전 가능한 경기에 출전욕심이 엄청 강한 팀의 기둥 오세근!!
뛸수 있는 몸상태 임에도 감독과 협의하에 휴식이나 출전시간을 양보를 하고
그런 경기에서 누구보다 벤치에서 동료들을 열심히 응원합니다
정준원 한승희 김경원 등 벤치 백업 선수들도 일단 코트에 들어가면 본인이 잘하는 농구를 하고
감독은 한번정도의 실수에는 질책성 교체를 하지 않습니다
정준원은 템포푸쉬나 에너지레벨이 필요할때,
한승희는 상대 4번을 주로 수비하며 찬스가 나면 주저없이 공격을 시도하고,
군 제대후 합류한 김경원도 높이가 필요할때, 심지어 3점슛까지 자신있게 시도하며
각자 존재의 이유를 충분히 어필해 주고 있습니다
배병준 아반도 박지훈 세선수 역시 더 많은 출장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팀의 플랜에 따라 그리고 그날 컨디션 좋은선수를 오래 기용하는 감독의 성향에 따라
벤치에 있더라도 코트에서 뛰는 선수 이상으로 경기에 집중하며 언제든 코트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죠
스펠맨이 최악의 부진을 겪은 경기에서도
클러치때 스펠맨의 외곽 공격을 주문하는 감독의 모습에서
믿음의 농구가 무엇인지 아주 제대로 배우고 있습니다 ㅎ
반드시 우승을 꼭 했으면 좋겠지만
설령 우승을 하지 못한다 해도 이런 스타일의 감독도 성공할수 있다는걸 보여줬음 합니다!!!
주로 선수들을 강하게 푸쉬해서 원팀으로 만드는건 본적이 있는데
자율적인 분위기로 선수들을 강하게 단합하게 만드는건 처음보는 것 같네요 ㅎ
첫댓글 이번 시즌 안양KGC와 김상식 감독은 분명 좋은 팀과 좋은 감독입니다. 서로를 탓하지 않고 서로의 등을 맡길 수 있는 믿음이 있는 팀으로 이번 시즌 여기까지 달려왔네요. 반드시 성공한 팀과 성공한 감독으로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ㅎ
네 꼭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ㅎ
경기일정이 타이트해야 불타오르는 스펠맨이 퐁당 일정으로 치뤄지는 플옵에서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표현이 기가 막히네요. "~서로 탓하지 않고 서로의 등을 맡길 수 있는 믿음~"
저도 김상식 감독을 좋아하게 되었고 KGC를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밑에 76다마 님 에게도 답글을 달았지만
저는 정말로 그립습니다 게시글 쓸 타이밍만 재고 있었습니다 ㅎㅎ 그 정점이 12월27일 캐롯전이었고 그때 이기긴 했지만 사실 저는 감독 싸움에서 졌다고 생각했었기에 '그분'이 그립다는 생각이 들었었죠. 스펠맨을 선발한 '그분'이라면 스펠맨을 슈팅뿐만 아니라 좀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 때문에 말이죠.
그렇지만 이번시즌 KGC인삼공사의 컨셉을 끝까지 밀고나가 오히려 스펠맨의 부상위험도를 최소화시키면서 시너지효과까지 냈으니 김상식 감독님의 농구를 이제는 인정해야 될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결장 선수들이 지금까지 거의 없었던 것도 로테이션의 폭이 큰 거도 있지만 프레스의 강도를 조절해서 활용한 부분도 있는 거 같아요.
김상식 감독의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변수라고 여겨지는데 꼭 증명을 해줘서 팬들에게 더 큰 신뢰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정규리그 우승을 빨리 확정지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그 12월27일 경기에서
전반 날아다니던 전성현을 후반 배병준으로 매치업을 바꾼후 꽁꽁 묶었었죠
시즌초반만 하더라도 박지훈 변준형 라인업은 공격 시너지를 위한 라인이었는데
요즘은 4쿼터 중반쯤되면
박지훈을 수비를 위한 라인으로 쓰고 있습니다
시즌전 걱정했던 임기응변도 좋아지고 있는건 같고
플옵경험은 뭐 감독은 경험이 없지만
오세근 양희종 믿고 가는거죠 ㅎ
플옵모드 오-양은 어마어마 합니다
진심으로 인정......
23일간 12경기라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는데도 첫 경기였던 캐롯전 패배 이후 똘똘 뭉쳐서 다시 연승을 타는거 같아요.. 이틀 휴식하고 수요일 LG-금요일 KCC와 홈경기,일요일 SK와 원정경기인데 여기서 2승 1패만 해도 매직넘버 카운트다운이 머지 않음을 느낍니다..
김상식 감독님 작전타임때도 항상 최승태-조성민 코치와 캡틴 양희종도 같이 하는데 전임 감독이던 김승기 시절에는 볼 수 없었는데 뭔가 팀으로 제대로 뭉쳐진 느낌이 드는 팀이 올시즌 KGC라고 봅니다.. 벤치에서 격려해주는 베테랑 양희종과 먼로,그리고 올시즌 MVP 레벨까지 성장한 변준형에 공격리바잡는 달인 문성곤까지요.. 연패를 타더라도 바로 연승을 이어나가는데 부상자 이슈만 없다면 통합우승 기대해도 좋을 거 같네요.. ㅎㅎ
수요일 LG와의 1-2위 맞대결/일요일 SK와의 지난시즌 파이널에서 만난 두 팀의 맞대결이 기다려지네요..
완전한 원팀이 된 모습입니다
부상자 없이 팀 관리하는게 강팀의 중요한 조건인데 지금까진 잘되고 있는것 같네요 ㅎ
수요일 창원lg와의 경기 벌써 기대됩니다
이기면 사실상 90% 우승 확정이죠
아주 멋진 말씀을 해주셨네요. KGC 선수 하나하나와 김상식 감독을 중심으로 한 코칭스텝까지 하나로 완전체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좋네요..
올해 백업선수가 못해도 믿고 출전시간을 주면서 접전경기가 많았지만 덕분에 주전 출전시간 관리가 되서 장기레이스 운영이 잘되는거 같아요
시즌초반 변준형이 안좋을때 박지훈이 많이 뛰어주면서 잘 커버해줬고
박지훈이 안좋을때 변준형이 라운드mvp를 타면서 팀을 이끌어줬죠
가끔 돌리는 스몰라인업
박지훈 변준형 문성곤 양희종
수비 레벨이 진짜 엄청납니다 ㅎ
오 맞습니다... 욕먹어도 꿋꿋이 로테 돌리니 선수들이 아직 안퍼지고 있네요
백업선수 많이 나온다고 지적글도 있었지만...
전 농구 선수들은 경기를 뛰어야지 경기력이 올라가지 않을까 했습니다.
맨날 가비지에서만 나오는 선수들의 성장은.ㅠ.ㅠ
아마 백업 선수들의 성장이 주전 선수들에게 여러모로 도움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인삼의 순위 경쟁에 있긴 했지만 그래도 다른 팀에 비해서 승수를 쌓아놓기도 했고.
그래서 백업 기용들도 어찌보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네 저도 마찬가지 였는데
최근 백업 선수들 기용 타이밍이 조금은 불만이었습니다 ㅎ
주전 백업 조합을 해줘야 하는데 2쿼터 후반에 백업들끼리 뛰면서 득실마진을 많이 까먹었었거든요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고 팀플랜 지켜가면서
한번 실수에 교체하지 않고 플레잉타임을 보장해주는 감독의 작전을 이젠 이해하고 있습니다
말씀대로 가비지에만 뛰는게 아니라 중요할때 백업선수들이 뛰는건 팀이나 선수 개인에게도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먼로는 은퇴하면 안양에서 코치라도 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