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acc님의 편지를 받았는데요..
군대 가신지 이제 2달 되셨는데.. 이렇게 편지를 쓰시면서 카페에 올려
달라고 따로 편지를 또 쓰셨더라구요..
내용중에서 3400명인데.. 그동안 늘어서요.. 3600명이라고 고친거
acc님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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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카페 회원 여러분께
카페의 전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6월 2일에 육군훈련소 입소
대대에 입소하고 5일에 훈련소에 입소하여 현재 후반기 4.2" 박격포
주특기 훈련을 받고 있는 ACC02KLOSE라고 합니다. 훈련소에 입소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9주라는 시간이 흘러 자대배치를 기다리고 있지요.
전반기 6주 군사훈련은 계속되는 장마와 무더위속에 무사히 마쳤답니다.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성이면 누구나 겪어야 할 고된 훈련의 point를
저도 해냈다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더군요. 저보다 3주 빨리 가신
전차군단님이나 바로 앞주에 논산 육군훈련소에 들어가신 숄님도 그러
리라 생각됩니다. 숄님 같은 경우엔 사전에 대화를 해서 얼굴도 익히고
종교행사 때 어떻게 만나자 했으면 일요일마다 뵐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군요.
제가 군대에 가서도 독일축구가 국대나 클럽이나 여전히 부진하다는게
저로써는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국대에서는 페로 군도와의 유로예선
에서 2-0승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막판까지 골을 못 넣었다는 이유로 졸
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피스컵에서 아인트호벤에게 1860뮌헨이
4-2로 어이없이 진 것도 너무나 아쉽군요. 이제 낼 모레면 자대배치 받아
서 선임병들한테 갈굼 당하면서 바쁘게 생활해야 하는데 8월 21일에 있을
이탈리아의 A매치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힘든 군생활에 위안이 됐음
합니다.
이제 한달 지나면 군대 가신 카페회원분들이 슬슬 100일 휴가를 나오셔서
카페에 잠깐 모습을 보이시겠지요. 저도 100일휴가 전까지 무사히 군생활
하고 100일 휴가때 여러분 앞에 찾아뵙겠습니다. 그리고 자대에서도 편지
를 통해 여러분께 좋은 글 많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바른
님께서 수고하신다는 점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다음에 또 편지 올리지요. 안녕히 계십시오.
2003년 8월 2일
대한민국 육군 이병 강승룡 드림
「R.O.K.Army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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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편지 오시면요, 그때 주소도 올릴게요...
편지 하실 분은 편지 하세요...
편지 받고 바로 올리지 못한거 죄송하게 생각 합니다..
그럼...(__)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ACC02KLOSE님이 3600명의 카페 회원 여러분께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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