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어 4 - 마르크스의 생가를 보고는 시청과 카이저 목욕장을 구경하다!
독일 서부 프랑스, 룩셈부르크와의 국경 도시 트리어 에 도착해 신성로마제국
(독일) 황제 선출권을 가진 트리어 대주교 선제후 궁전을 거쳐
고대 로마시대의 성문인 포르타니그라 에서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를 회상합니다.
그러고는 성벽을 끼고 걸어서 모젤강 에 이르러 다리며 조각품들을 구경하고는
돌아와 다시 트리어 시가지 를 걸어 자선 협회 건물을 찾아 갑니다.
물어 물어서 찾아간 자선 협회 Vereinigte Hospitien 는 모젤강변
에 서기 330년 콘스탄티누스 황제 시절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여기 자선 협회 가 들어선 건물은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저장고" 로
성 야코프의 레벨 와인은 나폴레옹 도 좋아했을만큼 편판이 좋다고 들었는데....
하지만 오래된 건축물 이기는 해도 바깥에서 보자니 그냥 홀로 된 노인들이 사는
아파트 이고...... 옛 와인 저장고 는 찾을 수가 없어 실소를 금하지 못합니다.
그러고는 다시 트리어 구 시가지 로 들어가 카를 마르크스 생가
Museum Karl Marx-Haus 를 찾는데 자전거를 탄 처녀 에게 물으니....
설명을 하다가 어리버리한 우리가 찾는데 애를 먹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지
가던길 과는 반대방향 인데도...... 자기를 따라 오라며 앞장을 서네요?
사회주의 경제학자 카를 마르크스의 생가 로 그의 시와 편지 등이 전시 되어
있다지만 시간이 늦은 탓인지 문이 닫혀 있어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합니다.
공산주의자들의 남침으로 6.25 전쟁 을 겪은 우리로서는 그 사상의 창시자 가
이런 소도시의 평범한 주택 에서 태어나서 자랐다는게..... 낯설 뿐 입니다!
카를 마르크스 Karl Heinrich Marx 는 1,818년 독일 남서부 라인란트팔츠주 트리어
에 있는 이 집에서 태어나서는 1835년 학교를 졸업하던 해 까지 살았다고 합니다.
박물관 에는 마르크스의 개인사와 초창기 편지 및 사진 같은 것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19세기 사회주의 발전에 대한 자료와 그의 작품 초판과 국제판 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1904년 사민당이 매입 을 추진하면서 대중적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는데
1933년에는 나치당에게 몰수당해 인쇄소로 사용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1947년 5월 5일 마르크스의 생애와 작품 을 전시하는 박물관 으로 개관
하였으며 1968년 기부단체인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으로 통합 되었습니다.
1983년 3월 14일 마르크스 사후 100주년을 맞아 3층 건물로 확장하여 재개관했으며
2005년 3개월간 문을 닫았다가..... 같은 해 6월에 재개관하였다고 합니다.
전시물은 구소련, 중국, 중동부 유럽의 공산주의 역사 에 대한 것들이
추가되었으며.... 연간 32,000명의 방문객 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다시 거리를 구경하면서 걸어서는 시청사 를 둘러보는데 공무원들이 퇴근한 시간인데도
주차장에 차들이 들어차 의아해 했더니 극장 Theater 에 영화 보러 온 차들인 모양이네요?
유대교 예배당 Synagoge 을 지나 다시 왼쪽에 카이저 욕장 Kaiserthrman 을
보는데..... 4세기 후반에 콘스탄티누스 대제 가 만들게한
공중 목욕장 의 흔적으로 250m × 145m 는 독일 최대 규모 라고 합니다.
호텔로 돌아와 쉬다가 창문을 여니 밤하늘의 별 이 보이는데....
“모든 원소는 별의 내부에서 수소와 헬륨이 핵융합반응 을 일으킨 결과로 발생했으니
인간은 별이 남긴 원자쓰레기" 라는 마틴 리스 의 글이 떠오릅니다.
또 노벨상 수상자 호프만 은 “ 아름다움은 긴장 에서 나오니 질서와 무질서
사이의 긴장, 단순함과 복잡함 사이의 긴장, 따라서 과학연구는
자연과의 숨바꼭질 이요... 과학자는 술래다”라는 말이 새삼스레 떠오릅니다.
“전화와 컴퓨터 소통 비중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으니...
우리는 교제 상대 를 탈 육체화 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인간은 상대방을 보지 못하면 공감이 불가능하니 자폐아
수준 이다“ 라고 말한 사람은 신경학자 비토리오 갈레세 라....
“산모는 출산직후 72시간 까지는 대개는 아기에게 무관심 하니
며칠이 지나야 비로소 아기에게 강한 애착 을 갖게 된다."
"말 그대로 아기의 모습과 냄새에 중독 되는 것이다“
해서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고 했던가요?
내일은 국경을 넘어 룩셈부르크 까지 가야하니 그만 고단한 몸을 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