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가족 24-18, 어머니와 ‘핸섬가이즈’ 관람
“엄마, 가요. 영화!”
“무슨 영화? 영화 보러 또 가자꼬? 은영이가 영화 보는 걸 참 좋아하네.”
며칠 전에 영화관 데이트를 했는데 은영 씨가 또 전화하니 어머니가 의아해했다.
“어머님, 지난번 영화 보러 가셨을 때 ‘이거 참 재미있겠다.’고 하셨던 ‘핸섬가이즈’가 개봉되었습니다. 은영 씨는 오늘 시간이 괜찮은데 어머님은 어떠신지요?”
“몇 시 영환데요?”
“오후 3시 상영입니다.”
“가보지요.”
은영 씨는 어머니를 모시고 롯데시네마로 출발했다.
영화관 앞에서 모녀가 내렸다.
“선생님, 일이 바쁘다고 했지요? 오늘은 은영이하고 나하고 둘이서 영화표 끊고 할 테니 걱정하지 말고 선생님 볼일 봐도 되겠어요. 영화 끝나면 전화할게요.”
“그럼, 그렇게 하시겠어요? 전화 주시면 곧장 모시러 오겠습니다.”
영화가 끝나는 시각,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귀가를 도왔다.
“선생님, 영화 재미있어요. 영화, 또 봐요. 엄마, 재미있어요.”
“은영 씨, 꽤 재미있었나 봅니다. 어머니는 어떠셨어요?”
“재미있대요. 많이 웃었다. 은영이하고 올라가서 바로 표 예매하고 화장실 갔다 와서 영화 봤어요.”
“며칠 뒤에 또 볼만한 전쟁영화 개봉 소식이 있어요.”
“그것도 한국영환가요?”
“맞아요. 은영 씨, 새 영화 나오면 어머니 모시고 또 올 거죠?”
“예, 또 가까요? 엄마, 영화 보러 가까요?”
“그래, 은영이하고 또 올까? 내가 요새는 은영이 덕에 안 본 영화가 없다. 성빈이, 성원이가 고모 덕분에 할머니가 호강한다 카더라.”
집으로 가는 길, 은영 씨는 어머니를 모시고 행복한 반찬에 들렀다.
더운 여름 날씨에 입맛 잃은 어머니의 건강이 걱정되어 어머니 입맛에 맞는 밑반찬을 사드렸다.
2024년 7월 2일 화요일, 김향
어머니와 문은영 씨가 함께할 수 있는 거리가 참 다양하네요. 영화, 단풍, 벚꽃, 생일, 기일. 어머니와 문은영 씨의 관계에 주목하여 일하시니 고맙습니다. 임우석
‘고모 덕분에 할머니가 호강한다 카더라.’ 딸과 함께 시간 보낸 것을 손자들에게도 전하셨네요. 고맙습니다. 신아름
은영 씨 덕분에 호강한다는 어머니와 조카들의 말, 감사 감사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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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번에는 화장실 이용도 수월하게...! 역시 경험이 자산임을 다시 깨닫습니다. 다음에 저도 생각지 않은 일을 만났을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할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