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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 서브노트 + 단권화 하는 방법부터... Google 가면 3역학 간략하게 정리해놓은 파일이 나올거야.
PDF나 PPT, HWP 등 여러가지 형식의 파일로 나와. 그걸 A4 한 장에 2장씩 나오도록 인쇄하면 많아봐야
80장이 채 안 될거야. (누락된 부분도 적지 않기 때문에.) 그걸 인쇄사에 가서 절반으로 잘라서 스프링을
끼워 노트로 만들어달라 해. 권당 2천 원 정도 하나? 파일 첨부했으니깐 유용하게 쓰고, 혹시나 저작권에
위배되면 파일은 자삭할게.
그리고 한 과목씩 책을 펴고, 교재에는 나왔지만 스프링 노트에 누락된 부분을 최대한 촘촘하게 기재해.
그렇게 해서 6권 정도만 만들어서 시험장에 들고가면 진짜 편하다. 특히 기계공작법은 무려 800 쪽이
넘어가는 엄청 두껍고 무식한 책이지만, 기사시험에 출제되는 내용 위주로 정리하고, 공공기관 수험생
모이는 카페가서 회사별로 기출문제 정리된 거 찾아서 해당되는 파트에 깨알글씨로 조금씩 설명을
보충해두면 좋지.
2, 출제경향 > 우리가 흔히 3역학과 설계는 계산과목, 기계재료 및 공작법은 암기과목으로 알고 있지만,
출제 경향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아. 기계설계도 싸이클로이드 VS 인벌류트 치형 비교, 혹은 공작기계의
이송에 쓰이는 나사 종류처럼 이론을 묻는 내용도 나오고, 베어링 하중이 3배가 되면 수명은 얼마나 감축
되는가? 등 공식을 문장으로 풀어쓴 문제도 보인다. (베어링은 예상문제에 나온거지만, 충분히 출제될 수
있다고 본다.) 공작법도 테일러의 공구수명식이나 주물사의 통기도 공식, 테이퍼 계산식 등 유명한 공식은
실제로 종종 나오는 편이야.
특히 소성 및 절삭가공은 맨날 나오지. 암기할 종류도 많지만, 갈수록 세부적인 것을 묻기도 해. 예전에
나는 가공의 종류에 대해서만 외웠는데, 요즘은 선반의 각 부 명칭, 전해(연삭인가 연마였나)의 특징이
아닌 것 등 점점 깊어지고 있어. 목형 종류, 용접 및 주조의 결함/각종 게이지류 (옵티컬 플랫, 사인바,
마이크로미터 등), 특수가공법 쪽 잘 챙겨둬. 용접은 종류별로 이름이랑 뜻 잘 알아두고. 특히 열처리는
기계재료와도 중첩되는 부분이니 조심하고.
또한 역학이나 기계설계는 계산만큼이나 개념문제가 많지. 특히 비열비 (Cp/Cv), 등엔탈피 = 교축과정,
등엔트로피 = 단열변화처럼 건도의 의미?처럼 초기에 개념 확실히 안 잡으면 나중에 답 놓고도 못 골라.
유체역학도 마찬가지야. 뭐 알다시피 에너지 공기업에서는 열역학만큼 출제비중이 높아. 복잡한 계산문제
필요없어. 예제 수준의 문제를 풀더라도 단위환산 정확히 하면서 천천히 개념 잡아가는 게 중요해. 특히
PV = RT, Q = AV 관련 문제는 진짜 연습 많이 해둬라. 그리고 팽창/압축시 온도변화 및 T-S 선도 잘 보고.
난 바보같이 폴리트로픽 변화에서 아오... n = 0, 1, k, 무한대일 때 **변화?를 틀림. -_-
최근 들어 냉동이론에 대해서도 좀 자주 나오는 듯 하더라. 특히 가스공사에서 작년에 냉동은 안 나온걸로
기억하지만 LNG가 영하 160도 이하의 극저온으로 수송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번 지역난방공사에서처럼
한 문제 정도 나올 수도 있지. 수험생들은 주로 열역학 2법칙 전후와 랭킨싸이클 (발전소에서 자주 나오지),
위주로 신경쓰지만, Dalton의 분압법칙이나, 융해열/잠열, 냉매, 잡싸이클 (르누아, 아트킨슨, 스털링 등등)
관련 문제도 한번쯤은 짚고 넘어가야 해.
공부하면 쉽지만, 소위 사각지대에 있는 문제들이 많아. 유체역학도 그래. 베르누이 방정식 및 관내 유동에
나오는 마찰손실, 부력 위주로 공부하지만, 항력-양력/박리-후류/개수로유동/유체계측 등 상대적으로 잘
안 나온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뒤통수 맞으면 아차~ 싶다. 또한 펌프문제의 동력 P = FV/75 관련 공식은
나중에 기계설계의 마찰차, 브레이크, 베어링 등에서도 자주 튀어나오므로 (여기에는 마찰계수 μ가 붙지)
연습 잘 해두도록 해. kW, PS 환산 잘 하고.
특히나 kgf 단위 외에 kPa, kN, MPa 등 SI 단위 환산에 자유롭도록 연습해. 이거 때문에 시간 엄청 잡아먹어
게다가 유체의 점성계수 단위는 아주... ㅋㅋ 알지? 초반에 똑바로 못 외우면 시험장 가서도 페이스 말리면서
시간 다 잡아먹는다. 재료역학의 경우 비틀림과 굽힘 문제는 거의 매일 나오고, 단순보/캔틸레버 말고, 양단
고정보 일부까지도 쳐짐공식 필히 암기하도록. 열응력은 유체역학의 부력만큼 거의 매일 나왔었지. 재료역학의
사각지대라 생각되는 부분은 맨 마지막 기둥 문제인데, 세장비랑 오일러 공식 정도만 잘 챙겨도 선방한다.
모든 역학의 공식을 정확하게 외워야, 그것을 말로 풀어쓰는 문제에서 시간 많이 안 잡아 먹는다. 스프링의
처짐이나, 하겐-포아젤처럼 공식 복잡한 거, 정확히 외워야한다. 관경이 2배면, 손실수두는 1/**로 감소? ㅎ
기계설계는 기어랑 나사가 좀 자주 나오지만 관련 이론도 종종 나온다. 특히 나사 관련해서는 전공 PT 주제
로도 나왔어. 애크미 나사, 블록체인, 하이포이드 기어, Saddle Key... 씨발 저게 뭐여 하겠지만, 설계 책
이론 설명 초입에 한 번씩은 나오는 단어들이야. ㅋㅋ 대충 어떻게 생겼는지 모양이랑 용도 정도는 알아둬.
기계재료는 우선 Fe-C 평형상태도 개념, 어렵더라도 꼼꼼하게 짚고 나가. 4.43%C는 공정? 공석?, 퀴리점은?
γ철은 **입방체다? 등 문제 낼 것이 무궁무진해. 다음 금속재료 초입에 나오는 내용으로는 전위/쌍정, 재결정,
공칭응력, ○심입방의 종류 등 은근 자주 나오고, 재료의 경도/비파괴시험은 무조건 다 외워. 열처리는 4대
열처리 개념은 정확히 구분하고, 주철은 양이 적지 않으니 주요 개념 (구상화처리, 접종, 마우러 선도)을 꼭!
비철금속에서는 알루미늄이랑 구리의 합금이 가장 자주 나오지만, 가끔은 특정 금속의 일반적 성질에 대해서도
물으니, 니켈이나 마그네슘까지는 손 봐둬. (특히 자기변태점이나 녹는 점 같은 온도 수치)
3. 진짜 오프라인에서 보면 이거 말고도 해줄 말이 졸 많은데, 텍스트의 한계가 이런거일까 싶네. 마지막으로
내가 시험장 가면 하게되는 못된 버릇 중 하나가 응시자 수 파악이야. 근데, 니들은 그러지 마라. 응시자 수가
적다고 상대적으로 마음이 편안해질까? 절대 그렇지 않아. 어디든 상존하는 상위 15% 정도의 고수들이 있기에
불안감 또한 항상 마음을 떠나지를 못해. 쟤들 저렇게 잘 하는데 내가 될 수 있을까? 하고 말이야... 그러면서
아까 외운 f = Re/64 인지, 64/Re인지 등 기초적인 문제부터 헷갈리고 대량 실점으로 직결되는거야 ㅋㅋ
시험지 받자마자 아는 문제들부터 풀기 시작해. 특히 헷갈리는 암기과목부터 답안 체크를해. 어차피 공식이나
개념은 머리에서 쉽게 안 떠나지만, 시험지 받기 직전까지 쑤셔넣었던 암기과목은 휘발성이 상대적으로 강해.
그리고 어려운 문제 가지고 절대로 1분 이상 끙끙대지말고 일단 패스한 다음 마지막 문제까지 한 번 훑어보고
난 뒤에 다시 천천히 생각해도 시간 모자르지 않아. 오히려 어려운 문제 갖고 뒷목 부여잡다가 페이스 말리면
니들만 손해다. 감독관들 말로는 제로 베이스 운운하지만 저 말 얼마나 믿을 것 같아? 시험은 무조건 최대한
많이 맞아야한다.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쓴 글,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고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할게... 공기업 시험이란 건
단순히 공부를 잘 하는 놈이 붙는 게 아니야. 극도의 인내심으로 오래 앉아서 최대한 많은 양의 공부를 하고,
그렇게 뇌의 일부분으로 변한 지식을 마지막 순간까지 갖고가서 폭발시키는 놈이 붙는거야.
첫댓글 누가보면 고시시험인줄 알겠음
ㄱㅆㅇ) 서브노트라는 개념 때문에 사법시험처럼 보일거야. 근데 3역학은 공식만 외우면 거의 풀리므로... 엄밀히 말하자면 저 노트들은
요약집 정도라고 보면 된다. 기계공작법이라는 암기과목이 유일하게 800페이지를 훌쩍 넘기는 책이라 무슨 법전 비슷하게 생긴건데...
저거 때문에 더 그렇게 보일수도.
고마워 ㅜ 정말 자세하게 설명 잘 해줘서 고맙다... ㅜ 꼭 합격해서 댓글달아줄께 ㅋ 항상 건강하고 행복해 ㅋ
우와. 대단하시네요..저도 한때 기계직시험보러 다녔었죠..비전공자라서 정말 힘들어서 포기하려던 찰나에 올해 공공기관에 들어왔지만요..여기 제가 들어온데는 필기를 올해부터 PSAT를 보더군요..그래서 얼떨결에 이렇게 신입생활을 하지만요..ㅎ 저는 몇년전에 처음 공기업전공셤선택할때 지금도 그렇지만 전에도 전기직은 레드오션,기계직은 경쟁이 널널한 블루오션이라고 하기에 자동차만 배운 제가 낼름 위을복형님동강수집을 시작으로 준비하며 필기셤을 보러 다녔지만 셤보면서 느꼈죠..기계직에도 초특급 슈퍼 울트라 고수들이 많이 존재한다는것을....ㅠㅠ 어디에 재직중이세요?
행님 늦었지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