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가족 24-19, 어머니와 ‘탈주’ 관람, 휴가 의논
문은영 씨와 이번 주 영화 상영 시각을 검색했다.
어머니가 보고 싶다던 ‘탈주’가 개봉했기 때문이다.
화요일은 오후 2시 20분, 수요일은 4시 40분 상영이다.
수요일 영화는 시각이 너무 늦고 화요일 시각이 알맞았다.
은영 씨는 어머니에게 소식했다.
“엄마, 안녕하세요? 영화, 가까요?”
“은영이도 잘 있었나? 영화 보러 가자고? 엄마는 오늘 경로당에 미술수업 있는데.”
어머니는 마을 경로당에서 하는 미술수업으로 오후에 시간 내기가 어렵다고 했다.
“은영아, 다음에 가자. 오늘은 엄마가 못 가겠다. 알았제?”
“힝, 갈 건데. 영화 보고 싶다.”
“엄마가 갑자기 시간을 낼 수가 있나? 오늘은 그냥 너그 집에서 쉬어라.”
은영 씨는 아쉬워하며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5분이 채 되지 않아 다시 어머니의 연락을 받았다.
“미술수업 못 간다고 연락했다. 은영이하고 영화 보러 갈라꼬.”
어머니를 모시고 영화관으로 향했다.
“은영이가 영화 보는 걸 이렇게 좋아하는 줄 몰랐다. 은영아, 영화가 재미있나?”
“예, 재미있어요. 영화 좋아요.”
이제는 어머니보다 은영 씨가 더 영화를 즐기는 것 같았다.
영화관 앞에서 두 분이 내렸다.
“선생님, 영화 끝났어요. 은영이 데리고 1층으로 내려가 있을게요.”
어머니의 연락을 받고 귀가를 도왔다.
귀갓길에 휴가를 의논했다.
“선생님이 휴가 가신다고 하니까 은영이도 엄마 집에 와서 며칠 자고 가거라. 엄마가 일하러 가거나 다른 볼 일이 있어 바쁘면 그 전에 너그 집에 가든지 하고. 일요일 예배 마치고 오후에 오면 안 되겠나?”
“예. 엄마 집에 가께요, 엄마.”
문은영 씨는 3박 4일을 어머니 댁에서 지내기로 했다.
2024년 7월 9일 화요일, 김향
“미술수업 못 간다고 연락했다. 은영이하고 영화 보러 갈라꼬.” 하는 말씀이 제게는 감동입니다. 딸을 향한 어머니의 마음이겠죠. 임우석
미술 수업 미루고 딸과 함께 영화 봐주시고 직원 휴가 기간에 어머니 댁에 딸을 오라고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미술 수업 불참하시고 딸과 영화 보겠다 하시고, 직원 휴가 때 집에서 딸과 함께 지내겠다 하시고, 어머니 고맙습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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