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네요
뭐 생일 때마다 가끔 케익도 사오고, 편지도 쓰고 그러는것도 너무 고맙고 기특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딱히 어떤 선물을 준비하진 않았어요.. 우리 집이 워낙 그냥 같이 밥먹는 걸로 끝내버리기도 했었고
그거에 대해서 서운한 마음같은 건 없었기에 정말 생각도 못하고 있었거든요
우리 딸이 이번에 막 20살이 되었는데, 차츰 화장도 하기 시작하고 자기 피부 가꾸기에만 급급한 줄 알았더니
생일이라고 이렇게 엄마 쓸 화장품까지 챙길정도로 커버렸네요
무척 고맙기도 하고... 처음받는 거라 이렇게 자랑을 해봐요^^
제가 기초를 설화수 쓰는걸 알기에 나름 고심했는지 한율이라는 한방브랜드 마사지 에센스를 사왔더군요
이게 마사지 하는거라서 울 딸하고 둘이서 세수 싹하고 마사지 했습니다
딸의 사랑이 담겨있기에 더욱 소중하고 이렇게 좋은 화장품이 있을까 싶게 아껴서 쓰고 싶지만
그냥 퍽퍽 써버리고 내년에도 사달라고 말할까봐요^^ 기분이 너무 좋네요
다들 좋은 밤 되시고, 자랑 마친 저는 물러갑니다~~
첫댓글 아이고 너무 기특하네요...^^ 그리고 축하드려요~!!
뿌듯하실꺼 같아요~ 아이들 커서 엄마 챙기는건 딸래미라고 하더라구요. 이제 마사지도 같이 하시고 엄마와 딸이 아닌 여자로써 공감대도 생기고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몇칠 전 생일 지낫는데 일곱살 울 아들 엄마생일 선물 뭐해줄래 하고 물으니 '앞으로 엄마 찌찌 안만지는거' 하더군요 ㅎㅎㅎ
울딸도...20살인데....뭐하는지~부럽습니다^*^ 행복이 여기까지 불어옵니다^*^자랑 많이하셔도 됩니다~~
좋으시겠어요,,,,저는 딸이 없어서 그런행복을 느낄수가 없네여~~~~딸가진 엄마를 보면 부러워버요,,,울 엄마는 딸를 많이(4명) 낳아서 한탄하시더니 지금은 행복에 겨워서 ~~~~~~~~~
우린 아들녀석이 다 챙기는데 장가가도 해줄려나~~~ㅎㅎㅎ 솔직히 제가 며느리노릇 넘 힘들게 해서 크게 바라지 않을려고 한답니다.그래도 나중에 안챙기면 서운하겟죠?ㅎㅎ
전 딸이 없어서리....많이 부럽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리구요 제딸두 방년 20세인데 저낼모래가 생일이거든요 며칠전에 엄마 무슨색 좋아해 그렇게 메세지가 왔더라구요 그래서난 코발트색을 좋아해~~~~~~~~그랬더니 울딸왈 엄마가 그런색을 좋아했어????이러더군요 ㅎㅎㅎ 멀사다주려고 그럴까 궁금하기도 하고 머내돈받아 선물사올껀데 싶어 걍 케익먹으러 오라했네요 난중에 사회인이 되면 당당하게 선물 요구할꺼라 그랬답니다 ....행복하세요 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