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취미(메이플나무공방) 24-11, 샌딩, 색 입히기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정도다.
매번 백지혜 선생님에게 음료를 대접받아서 오늘은 은영 씨가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샀다.
탁상용 선풍기까지 세 대를 틀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니 흐르던 땀이 멈췄다.
“맛있다.”
“문은영 씨, 덕분에 시원하게 잘 먹었습니다. 이제 수업 시작할까요? 샌딩 작업부터 해야겠죠?”
조각이 많다 보니 지난 수업 때 샌딩 작업을 끝내지 못했다.
작은 조각을 사방으로 샌딩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다.
선풍기를 틀어놓으니 먼지가 많이 날려 재채기가 났다.
“문은영 씨, 나무 먼지가 입으로 들어가니까 우리 마스크 할까요?”
선생님은 은영 씨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도왔다.
“저도 마스크 쓸게요.”
백지혜 선생님이 함께 마스크를 쓰니 은영 씨도 싫은 내색 없이 수업에 임했다.
“샌딩만 계속하면 지겨우니까 조금 쉬었다가 나무에 색을 입혀볼까요?”
“이거요? 이렇게요?”
“예, 맞아요. 연한 나무가 진한 색깔옷을 입었죠? 이러면 나무가 품위 있고 오래 가요.”
스펀지에 콕 찍어 골고루 돌려가며 색을 덧입혔다.
얼마나 열심인지 얼굴과 팔이 얼룩져 엉망이 되었다.
“문은영 씨, 이거 닦으셔야겠어요.”
“요기?”
“제가 닦아드릴게요.”
선생님은 은영 씨 얼굴과 팔에 묻은 얼룩을 닦아냈다.
“조금 쉬었다 할까요? 시원한 음료수 한잔 드시겠어요?”
“주스 주세요.”
“주스 드려요?”
몰입의 시간이 지나고 두 사람은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휴식했다.
2024년 7월 12일 금요일, 김향
' 오늘은 은영 씨가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샀다.' 나누는 기쁨을 문은영 씨가 누릴 수 있게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백지혜 선생님의 말과 행동은 늘 문은영 씨를 향해 있는 것 같아요. 임우석
작품 만들 때는 집중, 몰입. 사진만 봐도 보입니다. 애쓰셨습니다. 신아름
몰입! 감사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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