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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 이미 6개 국어는 물론, 철학 박사와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아이가 있었습니다. 이 아이가 받은 ‘세계에서 가장 어린 박사 학위 소지자’의 기네스북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아이는 선천적 천재였을까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 아이의 아버지는 오히려 반대되는 고백을 합니다. 자신의 아이는 미숙아로 태어났다고 말입니다.
혹시 지나친 겸손으로 여겨지시나요? 그런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아버지는 진실을 말했습니다(참고로 그는 목사였습니다). 실제 그의 아이는 지능이 떨어지는 아이였습니다. 그런데도 자신의 아이를 천재로 키운 이 아버지의 이름은 ‘칼 비테’였습니다. 오늘날에도 수많은 교육학자들이 열광하는 칼 비테의 교육법은 과연 어떤 점에서 특별했던 걸까요?
칼 비테는 먼저 조기 교육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당시는 조기 교육이 아이의 본성을 해치는 일이라며 금기시되던 때였습니다. 그러나 교육의 성자라 불리는 페스탈로치는 아이의 성장 시기에 맞춘 교육법을 찬성하고 지지했습니다. 만약 페스탈로치의 격려가 없었다면 세상에 <칼 비테식 교육법>은 등장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칼 비테는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내 아이를 행복한 천재로 키우고 싶다면 생후 3년까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하지요. 그러면서 지성과 더불어 인성이 훌륭한 아이로 키우려면 어떤 점을 노력해야 하는지를 설명해 줍니다.
그는 태어난 지 15일 된 아들에게 위대한 시인들을 시를 읽어주었습니다. 두 살 때부터는 고전을 읽어주었고, 여덟 살 때부터는 그리스 로마 고전을 원전으로 읽게 시킵니다. 결국 칼 비테 주니어는 83살까지 국왕의 명을 받아 법대에서 법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평생을 봉사하며 살았습니다.
아이가 좋은 인격을 지닌 존재로 자라나라면 지, 덕, 체가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럴 수 있을 때 아이는 올바르게 성장합니다. 그 중 지식을 쌓는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 훈련을 통해 충분히 가능합니다.
읽기 능력은 선천적인 영향도 있지만, 후천적 능력으로도 얼마든지 개발될 수 있습니다. 아이를 특별하게 키우고 싶다면, 특별한 방법에 맞추어 키우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지적 능력을 열어주는데 좋은 독서보다 유익한 것은 없는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만 3세가 되지 않은 아이를 대상으로 억지로 책을 읽히려 애쓰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 3세 이전에는 아이들이 구체적인 사물, 예를 들어 장난감을 가지고 실체를 확인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 적어도 이때까진 엄마가 아이와 책을 읽어주도록 하고, 아이에게 억지로 책을 쥐어주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