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본격화
국보 금동관, 보물 금동신발 등 전국최다 보유
영산강 유역 고대 마한의 중심지로 평가받는 나주시가 마한역사문화권 복원·정비의 핵심 기관으로 각광받는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총력전에 나선다.
시는 오는 4일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추진위원회 발대식과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는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찬란했던 고대 문화를 꽃피운 마한사를 복원하고 이를 온 국민이 향유할 수 있는 관광문화자원으로 활용하고자 문화재청에서 사업 대상지 선정을 통해 2024년 건립할 예정이다.
유치위원회는 1977년 반남면민을 중심으로 결성된 반남마한유적보존회를 비롯한 마한 관련 단체, 지자체와 정치권, 학계·전문가, 기관·사회단체 등 시민 900여명이 위원회 명단에 참여한다.
위원회는 센터 유치를 통해 오랜 기간 그 어느 지역보다도 활발하게 전개해왔던 나주시의 마한사 복원 노력, 그간의 성과에 화룡점정을 찍겠다는 각오다.
명실공히 마한사 정비·복원에 앞장서 오며 마한의 수도를 주창해온 나주시는 지난 3월 17일 전라남도에 센터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센터 후보지로서 나주가 갖는 마한의 역사성과 상징성, 당위성 등을 담았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한 관련 유적·유물, 국립나주박물관·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등 핵심 연구기관·시설 운영 현황, 100년 넘게 지속해온 나주의 마한사 복원의 흔적과 노력, 정책적 성과들이 폭넓게 포함됐다.
발대식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나주 유치 관련 기조 강연과 결의문 낭독, 결의구호 제창, 홍보영상 상영 순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날 발대식 이후 센터 유치를 희망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나주는 내륙 바다였던 영산강 물길을 통해 바다와 육지를 연결하는 고대 문명 교류의 거점으로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웠던 마한의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국보 금동관, 보물 금동신발과 같은 마한 관련 금은장식 위세품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출토된 지역이 나주다.
2021년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에서 조사한 영산강 유역 마한역사문화권 12개 지자체별 마한 관련 유적 총괄 현황에서도 총 2567개 중 나주시는 403개로 가장 많다.
단순 수치 뿐만 아니라 국가사적인 반남 고분군(국가사적 제513호), 복암리 고분군(국가사적 제404호), 오량동 옹관 가마터(오량동 요지·국가사적 제456호), 국보 제295호 금동관, 보물 제2125호 금동신발, 세계에서 가장 큰 옹관 등 나주에서 발굴된 마한 유산들의 상징성은 여느 타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이 독보적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국립나주박물관,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등 문화재 관련 국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마한 역사 문화를 재조명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임을 강조하고 있다.
시는 2015년부터 전국 최초 마한역사 교과서 발간해오고 있으며 대표 축제인 대한민국 마한문화제(총 6회), 마한 관련 학술대회(14회), 마한유적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 준비, 마한 관련 시민 단체 활동 등 마한사 규명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특히 마한 역사의 상징이자 반남 고분군이 위치한 반남면민들은 마한 유적을 지키고 역사를 계승하고자 1977년 ‘반남유적보존회’를 결성, 지금까지도 마한사 복원·정비 활동과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시는 마한의 문화유산, 학술기관과의 연계성, 시민의 의지, 행정의 추진력 등 네박자를 갖춘 유일무이한 마한의 수도라는 점을 부각시켜 센터 유치의 당위성을 피력할 계획이다.
윤병태 시장은 “나주를 빼놓고는 영산강 유역 마한 역사는 거론할 수 없을 정도로 나주는 역사성과 상징성에 있어 대표적인 마한 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 지역”이라며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나주 유치는 마한 역사의 실체를 규명하고 정립하고자 노력해왔던 나주시민들의 노력과 성과에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보기: 나주시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본격화 (miraenews.co.kr)
#윤병태시장 #나주시 #마한역사 #근동신발 #금동관 #유물 #마한역사문화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