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게보다 훨씬 더 오래 전부터 해오던 공스타 계정이 있다.
당연히 그곳에도 매일 스탑워치 인증을 하고 있다.
오늘 오후 쯤에 디엠이 하나 왔다.
연합뉴스 티브이 방송작가라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
요즘 노량진에 잠입한 기자들이 있다던데,
인스타까지 동원해서 디엠을 보내는 이유는 뭘까. 싶었다.
그래서 그냥 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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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녁을 먹는데 '방송작가'라는 직업이 눈에 밟혔다.
한때, 라디오를 정말 사랑하는 디제이가 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디제이는 곧, 연예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내 방송작가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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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니, 하고 싶은 것이 참 많았었다.
'방송 작가'라는 직업에 미쳐서
혼자 작성한 라디오 대본을 애정하는 프로그램에 보내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고, 무작정 방송국에 들어가 볼까도 생각했었다. 물론 논술 대회도 수차례 나갔고, 성적도 괜찮았었다. 엄마가 신문에 내 이름이 났다고 스크랩해서 가져와 보이던 기억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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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라디오를 들으면서 디제이 대사를 타이핑했다.
그렇게 나를 설레게 해주었던 직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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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직업이 눈에 밟혀, 답장을 해버렸다.
청춘들에게 힘을 주자는 의미로 밥 한끼 대접하는 코너인데 출연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듣자마자 거절했다.
처음엔 돈도 없는데 그냥 가서 밥이나 한끼 얻어 먹고 와?
했지만, 정신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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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서로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를 나누며, 애써 힘든 점을 토로하는 것은 형식적인 위로 밖에 되지 않는다. 그건 서로 제법 난감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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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조금 지칠 때 위로 받는 곳, 내가 힘을 얻는 곳은
저런 프로그램이 아니라
바로 이곳.
준게이다.
나는 이 준게 하나면, 충분하다.
이 준게 하나면, 꽤 안전하게 수험 생활을 마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오늘도 준게와 민팸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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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진짴ㅋㅋ 악착 님은ㅋㅋㅋ진짴ㅋㅋ말로 다 표현 못해요♥️♥️♥️♥️그냥 love♥️♥️ㅋㅋㅋ
@악착같이 학원 퇴근이요? 학원 퇴근은 한길샘 수업이 있어서 11시 정도 되지 않을까요???
@악착같이 아,,, 아니ㅠㅠㅠㅠㅠ하ㅠㅠ 이러면 제가 너무 미안하잖아요ㅠㅠㅠ 아 정말이지ㅠㅠ 흐하ㅠㅠ 염치불구하고 주시니까 감사히 잘 먹을게요♥️ 아 진짜ㅠㅠ 미쳤다ㅠㅠ 하ㅠㅠ 나 진짜 이게 무슨 복이래ㅠㅠ 악착 님은 시험만 끝나봐요 아주 딱 기다려요! 내가 아주 땅끝마을에 계셔도 딱 쫓아가서!! 뿹뿨♥️,,는 무리수고 무튼 딱 기다려효ㅠㅠ 진짜 아 진짜 이게 무슨 일이래ㅠㅠㅠ♥️♥️♥️ 무튼 오늘도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도 온마음으로 응원할게요😭♥️♥️
@악착같이 네!! 인증 꼭 올릴게요!!ㅠㅠ흐항♥️ 진짜 오늘 '더 고마운 날'이네요.ㅠㅠ 그럼 이따가 스터디에서 봬요♥️ 오늘도 다 불사질러 버리지구요!!!😊👊🏻👊🏻👊🏻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