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1 - 구시가지에서 노트르담 대성당을 보고 헌법 광장에 가다!
6월 14일 독일 서남부 국경도시 트리어 Trier에서 버스와 기차를 바꾸어 타고
룩셈부르크 에 도착해서는 호텔에 배낭 을 맡기고 걸어서 구시가지 로 갑니다.
대중 교통인 시내 버스는 파랑색 AVL 로 티켓은 중앙역 자동발매기 나 관광안내소, 또는
키오스크 에서 구입하는데 시내 전용 노랑색 티켓은 운전사 에게서 구입할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 CFL, RGTR, TIC 는 시외 버스 로 룩셈부르크를 벗어나 클레르보,
비안덴과 에히터나흐등 여러 도시로 가는 장거리 버스 입니다.
또 룩셈부르크 카드 는 40곳의 명소 입장권 과 철도, 버스가 무료 인데 1일권은
10유로 이고 2일권은 17유로이며 32페이지 짜리 이용 가이드북 을 줍니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도시 구경도 할겸 10분 가량을 걸어 신시가지와 구시가지
경계에 자리한 리프트 정류소 언덕 에서 계곡의 경치 며 철교 를 구경합니다.
그러고는 5분쯤 더 걸어 자그만 터널을 지나 구시가지 로 들어가니 거기에 세개의 첨탑
을 가진 큰 교회가 보이는데.... 이른바 룩셈부르크 노트르담 대성당 이네요!!!
여기 룩셈부르크 노트르담 대성당 Cathedrale Norte-Dame 의 사방
에서 보이는 3개의 첨탑 은 한눈에도 기품이 넘치는데.....
대성당 은 1,613년 예수회 수사 Jean du Blocq 에 의해 건축되었으며 국기의식이나
대공가의 결혼식 이 거행되는 룩셈부르크의 개성을 자랑하는 교회라고 합니다.
대성당 안으로 들어가니 스테인드 글라스 가 너무나도 예뻐 구경하고는
오늘 하루 걸을 생각을 하면서 잠시 의자에 앉아 다리를 쉬게 합니다.
그러고는 밖으로 나오니 바로 옆에 있는 넓은 광장 이 보이는데.....
여기가 바로 룩셈부르크 건국 을 선언한 헌법광장 인 모양입니다.
여긴 높은 언덕 이라 난간 에서 내려다 보노라니 저 아래로
숲과 다리며 집 들이 자리한 모습이 구경할만 합니다.
광장 한켠에 카지노 룩셈부르크 Casino luxembourg 는 1,882년에 지어진 건물로 전람회나
콘서트도 열린다는데 프란츠 리스트 가 자기 생애에 마지막으로 연주를 한 곳이라고 합니다.
리스트 가 생애 마지막 연주 를 한 곳이라고 하니 문득 황인숙 의 행복한 시
읽기에 나오는 아르튀르 랭보 의 “나의 방랑(환상)”이 떠오릅니다.
시인 아르튀르 랭보 는 이 도시 룩셈부르크의 서쪽 벨기에 국경 아르덴 에서
태어났다고 하니 룩셈부르크역에서 기차를 타면 한시간 거리쯤 될러나?
나는 쏘다녔지, 터진 주머니에 두 손을 찔러넣고
내 외투는 닳아빠져 관념이나 다름없엇지
창궁아래 걷는 나는 뮤즈여, 그대의 충복이었네.
오 랄라, 나는 눈부신 사랑을 꿈꾸었노라.
내 단벌 바지엔 커다란 구멍이 나고
나, 꿈꾸는 엄지동자, 걸음마다 각운을 떨어뜨렸지
내 여인숙은 큰곰자리
하늘에선 내 별들이 다정하게 살랑거렸네.
나는 길가에 앉아 별들이 속삭이는 소리에 귀기울였지.
멋진 9월의 저녁나절, 이슬방울들을
기운을 북돋우는 술인양 이마에 느끼면서
환상의 그림자들 가운데서 운을 맞추며
나는 한쪽 발을 가슴까지 들어올려
해진 구두의 끈을 리라 타듯 잡아당겼지.
시인 아르튀르 랭보 와 베를렌 의 사랑을 그린 영화
“토탈 이클립스”에서 베를렌의 대사 에 보면...
순결한 영혼....
구두는 낡았지만 왕자처럼 당당하고 행복해서 시에 미쳐 쏘다닌다.
나는 여행에 미쳐 쏘다닌다.
영혼은 육체만큼 중요하지 않아 영혼은 영원해 영혼을 사랑할
시간은 얼마든지 있어, 하지만 육체는 시드는걸...
여기 헌법광장 Place de la Constitution 에서는 시티 투어 버스 는 물론이고 그 외에
페트뤼스 익스프레스 는 페트뤽스 계곡 을 도는 미니 트레인 이라고 합니다.
아돌프 다리를 지나 맞은편 또는 강 건너 성 잔교회 St. Jean Baptiste 까지 60분이
소요된다는데... 9유로에 영어, 불어, 독어, 네델란드어 헤드폰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룩셈부르크 luxembourg 는 963년에 지그프리드 백작 에 의해 건국되어 1443년까지 공작령
으로 존속되다가 1443년 부르군디 공작에 의해 점령당해 1815년까지 지배를 받았습니다.
1815년 빈회의 에서 룩셈부르크의 지위가 대공국 으로 승격되는 동시에 독립이 부여
되었으나 네덜란드 국왕이 대공을 겸하게 되고 프러시아 군대가 주둔 하였습니다.
1867년 1월 1일 독립 하여 런던조약 에 의해 "영세중립의 지위" 를 얻고
프러시아 군대가 철수 하였으며 1868년 10월 17일 헌법을 제정 합니다.
1890년에 네덜란드 왕 윌리엄 3세가 후계자 없이 사망 함에 따라
독자적 왕가 를 가지게 되었으나... 두 차례 대전 때는
독일에 점령 당했으며 현재는 중립을 포기하고 EU 에 가입 했습니다.
도시 중심에는 알제트 Alzette 강 과 페트뤼스 Petrusse 강 이 흐르며....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사이에는 깊은 계곡 이 가로놓여 있습니다.
이 깊은 계곡 을 따라 구시가지쪽에 고리 모양의 성벽 Wenzelsmauer 이 있는데....
성벽을 따라 걷는 벤첼 워크 Wenzel Walk 라는 관광 프로그램 이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린 성벽 걷기 는 뒤로 미루고 먼저 여기 헌법 광장에서 출발 한다는
페트뤼스 익스프레스 라고... 페트뤽스 계곡을 도는 미니 트레인 부터 타기로 합니다.
첫댓글 베네룩스3국의 힘은
작지만 참 강하고
슬기롭게 대처하네요.
그렇지요?
작은 나라이면서도....
야무지게 해서 사는 것 같습니다.
8년전 룩셈부르크를 제대로 못본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저때 노트르담성당을 구경했었죠
아..... 룩셈부르크는 보통 스쳐 지나가는 도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