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존 자사주 소각 이후 삼성물산 및 삼성생명의 실효지분율 상승 추정
삼성전자는 지난 4/27일, 보유중인 기존 자사주를 2회에 걸쳐 전액 소각하겠다 밝혔다.
보통주 기준 약 13%의 자사주로 ‘18년 중 자사주 소각을 완료하면 삼성물산의 전자 지분율은 기존 4.3%에서 4.9%(현재 진행중인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은 취득금액을 공시하여 지분율 가변적)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삼성물산은 삼성생명 지분 19.3%를 지닌 2대 주주로서, 간접적인 전자 지분율 강화 효과 또한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삼성생명은 전자를 7.6% 소유하고 있으며 기존 자사주 소각 이후 8.7% 이상의 지분율이 추정된다.
실효지분율 상승에 따른 삼성물산 및 삼성생명의 지분가치 증가는 각 2조원, 3.6조원에 달하며 삼성생명 내 유배당계약자 지분 배제 및 물산의 생명 지분율을 고려시 삼성물산의 순자산가치 증가는 2.5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금산법 24조에 따른 삼성생명의 전자 지분 매각 가능성 고조. 물산의 향후 매입 가능성 잠재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24조에 따르면, 동일계열 금융기관 및 기업집단이 타 회사의 의결권 5%, 10%, 15%, 20% 이상 보유시 사전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난 4월말 기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각 7.6%, 1.3%(합산 8.9%)의 삼성전자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기존 자사주 전액 소각을 가정하면 합산 지분율은 10.3%까지 상승하므로 금융위 승인을 받아야 하며 초과분에 대한 매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강제 매각 대상 지분은 단순 10% 초과 지분일 수도 있으나, 과거 1997년 3월 금산법 24조 신설시 그룹이 승인받은 8.5%를 초과한 지분이 모두 검토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삼성생명 혹은 화재의 전자 지분 매각시, 그룹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는 지분 취득 시나리오로 삼성전자의 자사주 취득과 함께 삼성물산의 일부 지분 취득 가능성을 주목한다.
목표주가 17만원 상향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한다.
전자, 생명 지분가치 상승분 반영 및 ‘18년까지 예정된 자사주 소각에 따른 실효지분율 상승 효과를 고려했다.
신정부의 경제민주화 정책상 금산분리 강화를 고려시 삼성물산의 삼성전자 지배력은 구조적 관점에서 지속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