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마랍니다. 마른장마라는 이야기이지요. 오늘 언뜻 뉴스 댓글을 보니 마른 장마란 말이 어떻게 가능하냐고 하시는 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옛날부터 건마란 말은 써 왔습니다. 확인을 하여보니 우리말 큰 사전에는 등재되어 있지 않습니다만 표준 국어 사전에는 등록되어 있습니다. 아열대나 열대지방에서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날씨가 흐른날이 장기간 계속되는 현상이 있는데 이것하고 비슷한 현상인지 모릅니다. 우리나라의 기후가 확실히 변화되어 가는 것이 맞기는 맞는 것 같습니다.
우중충한 날씨에 들리는 소식도 그리 좋은 소식만 들리는 것이 아닙니다. 모레쯤에 미국 소고기 수입 고시를 한다고 합니다. 분노할 소식입니다. 수입 소고기 파동을 겪으면서 국민들의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높아진 것 같지만 그래도 아직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한 만큼 인식이 깊어진 것은 아닙니다. 자연과 동물에 대한 착취 구조가 온존하고 있는 한 먹을거리에 대한 공포는 계속되리라 생각됩니다. 거대한 자본이 이윤을 위하여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구조에서 이미 인간의 통제 범위를 넘어선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앞섭니다.
매주 목요일에 있는 영덕강습을 오늘 하루는 수요일로 바꾸어서 합니다. 내일 목요일 구미에서 있을 전통음악교육연구회 운영위원외에 참석을 하여햐 하기 때문에 부득이 날짜를 교체할 수밖에 없습니다. 회의가 시간이 데다가 오후 5시여서 저녁 강습을 할 수 있는 형편이 되지 않습니다. 버슴새 회장님이 미리 연락을 하였겠지만 만에 연락을 받지 못하신 분들은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교과연구회의 하나인 전통음악교육연구회는 우리음악을 사랑하는 음악교사들이 중심이 되는 모임입니다. 저는 가입도 되어 있지 않고 더구나 운영위원은 아니어서 사실은 참가할 이유가 없는데 공문이 오고 또 개인적으로 연락이 와서 참석을 하지 않기가 좀 곤란하네요. 그만큼 전통음악교육연구회의 운영이 쉽지 않다는 말이겠지요. 학교 교육 현장에서 전통이 제대로 가르쳐지지 않으면 우리음악의 미래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학교 교육을 보면 오히려 과거로 회귀하여 우리음악에 대한 학습 기회가 더 줄어든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우리들도 스스로를 위한 기량뿐만 아니라 이런 학생들의 교육 문제에 대하여서도 많이 고민을 해야 합니다. 풍류마당에는 새움풍물학교를 개설한다고 계획만 세워 놓고 있는데 생각대로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자라나는 아이들고 친밀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내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월말모임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일정이 약간 변경되었다는 사실도 잊지 마십시오. 좋은 하루가 되길 빕니다.
첫댓글 버슴새 강습 일정 변경 메세지를 모든 회원에게 보냈습니다. 며칠 후 부녀회 풍물패 공연이 있나봐요. 오늘 공연 연습을 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참여하신다 하시더라구요. 조은영 선생님과 윤길례 선생님께서는 못 오신다 하시구요.. 그럼 이따가 뵐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