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선이 장자 공부를 하여야겠기에
장자를 다시 시작하니 공부하실 회원님께서는 즐겨 보세요
장자는 노자를 잘 계승한 사람이니까요
저는 먼저 모든 것을 노자로 귀일시켜 놓고 다시 장자를 보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노자로부터 떨어진 다른 얘기를 하게 되니까 道의 본질에서 멀어집니다
우선은 장자의 글만 올립니다
밑에 독음이 있으니 한자익히기에 참고하십시요
- 장자(내편) ; 제4편 인간세[1]- 자신을 먼저 살펴라
안회가 공자에게 여행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공자가 말했다.
“어디로 가려느냐?”
안회가 대답했다.
“위나라로 가려 합니다.”
공자가 말했다.
“무엇 하러 가려는 것이냐?”
안회가 대답했다.
“제가 듣건대 위나라 임금은 나이가 젊은 데다가 독단적인 행동만을 한다 합니다. 그는 나라를 잘못 다스리면서도 자기의 잘못은 생각하지도 않고, 백성들의 죽음도 가볍게 여겨 나라 안에 죽은 사람들이 가득하여 연못 속의 이끼처럼 널려 있다 합니다. 백성들은 갈 곳조차 없다 합니다.
저는 일찍이 선생님께서「잘 다스려지는 나라에서 떠나 어지러운 나라로 가야한다. 의사의 집에 병자가 많이 모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라고 하신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말씀을 근거로 행동을 하려 합니다. 제가 가면 그 나라는 바르게 고쳐질 것입니다.”
공자가 말했다.
“네가 가면 형벌이나 받게 될 것이다. 도란 잡되지 않아야 한다. 잡되면 일이 많아지고, 일이 많아지면 어지러워지고, 어지러우면 근심이 생기고, 근심이 생기면 구제해 줄 수도 없게 된다. 옛날의 지극한 사람은 먼저 자기 자신을 살피고 난 뒤에야 남의 일을 상관했다. 자기 자신을 살펴본 결과가 불안정한데 난폭한 사람이 하는 행동을 상관할 틈이 어디 있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