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경의 종류 석가세존 당시 인도에는 종이가 없고 기록하는 것이 발달하지 않아서 암송으로 전했다. ‘수트라(Sūtra)’는 경전(經典)이란 말로 석존의 제자들이 법을 기록해 구슬 같이 꿰었다는 뜻이다. 각 구문마다 기억력이 좋은 제자 아난다가 “아난이 이렇게 들었다”라고 시작한다. 그 경전들이 계속하여 암송으로 전승되어 다음과 같은 경전이 되었다.
1. 아함경 : 아함은 아가마(Agama)의 음역으로 ‘전래(傳來)해 온 것’이란 뜻으로서 아함경이라고 하면 ‘전래해 온 경’이란 뜻이다. 아함경은 싯타르타가 45년간 그 제자들과 나눈 대화와 가르침을 모은 것으로 근본불교에 해당되어 ‘근본경전(根本經典)’이라한다. 또한 아함경은 일종의 소승경전으로 분류되며, 싯타르타의 사상과 삶의 이야기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고 초기 교단의 모습, 즉 수행자의 공동체 삶의 모습을 담고 있다. 아함의 주요 사상은 사제(四諦)와 연기(緣起) 주로 사성제, 팔정도, 12연기 등 불교의 기본사상에 관한 가르침이 담겨 있습니다. 부파불교이전에 성립. 2. 팔리어 삼장 ‘니카야(Nikāya)’ : 스리랑카에서 팔리어(語)로 기록된 최초의 문서로 된 경전으로 편찬 시기는 대략 서력기원을 전후한 때이다. 팔리어 삼장은 남방불교에 그대로 전하여 지며, 현존하는 여러 불교경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경전이다. 원초적인 형태와 내용을 정직하게 담고 있어서 원시불교 연구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3. 숫타니파타(Sutta-nipāta) : 팔리어 삼장 니카야(Nikāya)에 5번째로 수록된 소부경전(小部經典 Khuddaka-nikaya)으로 중국으로 전파된 아함경에는 없고 팔리어 경전에 있는 내용이며, 기존의 불교적인 색체 없이 싯타르타의 체취를 느끼게 하는 경전이다. ‘근본불교’에 관한한 가장 오래된 불전이다. 4. 대장경(大藏經) : 경·율·론 삼장이나 여러 고승의 저서 등을 모은 총서를 말한다. 오늘날 범어(산스크리트어) 원전의 대장경은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지는 않다. (1) 팔리어 삼장 : 초기 원시·소승불교의 성전으로 싯타르타가 설한 가르침(經藏)과 계율(律藏) 그리고 제자들이 교법에 대해 연구한 것(論藏)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경·율·론 삼장은 모두 부파불교시대 및 그 이전에 성립된 것으로서 대승경전의 내용을 전혀 포함하고 있지 않다. (2) 티벳대장경 : 티벳어로 번역된 불전의 집성을 뜻한다. 후기 인도불교의 경론이 거의 티벳어 번역으로만 남아 있고, 충실한 직역의 형태를 취함으로써 범어 원전의 복원이 가능하다. (3) 한역대장경 : “고려대장경(팔만대장경)”과 일본의 “대정신수대장경” 등이 있으며 중국에서 번역된 경전이나 논서를 중심으로 중국 불교학자들의 저작들도 포함하여 편집한 것으로서, 대·소승의 경·율·론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2세기 이후 1천여 년에 걸쳐 진행된 번역에도 불구하고 원래의 형태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을 뿐 아니라, “팔리어 삼장”이나 “티벳대장경”에 없는 특징을 갖고 있다. † 삼장(三藏, Tripitaka)이란 말은 대장경의 다른 이름으로 율장(律藏) → 계 경장(經藏) → 정 논장(論藏) → 혜
의 세 카타고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삼장이라 한다.
[2] 불경의 분류
<천태 지의(天台志意)가 주장한 ‘오시(五時)의 교판(敎判)’에 의한 분류> (1) 화엄(華嚴)의 시기 보리수 아래서 대각(大覺)을 성취한 싯타르타는 그 나무 아래에서 삼칠일(三七日) 동안 깨달은 그대로의 높은 경지의 가르침을 설했다. 싯타르타가 증득한 후 최초의 말씀은 경지가 높아 잘 못 알아들었다고 하며 그것이 화엄경의 내용이다. 때문에 이 기간 21日 동안을 화엄시(華嚴時)라고 한다. (2) 녹원(鹿苑)의 시기 화엄경의 내용은 지혜가 없고 우둔한 세상 사람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그래서 그 다음 단계에서 싯타르타는 이 우둔하고 무지한 세상 사람을 위해 그들이 알기 쉬운 낮은 경지의 교법을 설하였다. 12년간 녹야원(鹿野苑)에서 설해진 내용은 아함경(阿含經)이 담고 있다. (3) 방등(方等)의 시기 점차 정도를 높여 유마경(維摩經)과 승만경(勝鬘經)과 같은 대승적인 경을 설하였다. 이 기간은 약 8년간이었다. (4) 반야(般若)의 시기 다음으로 22년간에 걸쳐 반야경(般若經)을 설했다. (5) 법화(法華)와 열반(涅槃)의 시기 최후의 8년간 법화경을 설하고, 그 다음에 입멸하기 전 하루 밤과 낮 동안에 열반경(涅槃經)을 설하여 ‘법신(法身)은 상주(常住)하며 모든 중생은 다 성불(成佛)한다’고 하는 불교의 이상을 밝혔으므로 이 시기를 열반시(涅槃時) 또는 법화열반시(法華涅槃時)라고 한다. <대승경전> BC 1세기부터 AD 3세기에 걸쳐 <반야경(般若經)>, <법화경(法華經)>, <유마경(維摩經)>, <화엄경(華嚴經)>, <무량수경(無量壽經)> 등의 대승경전이 차례로 성립되어, 이것들은 AD 3세기 전후에 나가르주나(Nāgārjuna:용수龍樹)에 의해 이론적 근거가 부여되면서 대승불교의 확립을 보았다. (1) 반야경(般若經) : 가장 방대한 경전으로는 당나라 현장(玄奘)이 번역한 <대반야경(大般若經)>을 말한다. (2) 금강경(金剛經) : ‘금강반야경’의 준말로서 반야경의 한 부분이다. 인도에서 무착(無着)과 세친(世親)에 의해 그 주석서가 저술되고 중국에서도 구마라지바에 의해 최초 번역되었다. (3) 법화경(法華經) :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준말로서 구마라지바에 의해 번역되었다. (4) 유마경(維摩經) : 구마라지바에 의해 번역됨. (5) 화엄경(華嚴經) : 한국 불교 전문 강원의 교과로 학습해 온 경전임. (6) 무량수경(無量壽經) : 정토종(淨土宗)의 근본경전.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아미타경(阿彌陀經)>과 더불어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이라고 한다. † 한국불교의 3대 경전은 금강경, 법화경, 화엄경이다. |
출처: 천하신기 원문보기 글쓴이: 파란달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