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식사만으로 영양 공백이 생긴다면 영양제를 복용하되,
함께 복용하지 않아야 할 영양제 조합을 알아두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동시에 먹지 말아야 할 영양제 6
평소 부족한 영양성분을 영양제로 보충하는 것은 좋지만,
기왕이면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현명하게 복용하는 것이 좋겠다.
식단만으로 메우기 어려운 ‘영양 공백’을 양양제로 채우되,
같이 먹지 말아야 할 비타민과 미네랄 제제들이 있으니
이들을 함께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영양성분을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떨어지거나,
건강에 해로운 부정적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 마그네슘과 칼슘/멀티비타민
마그네슘은 정서적 안정감을 유도하고
근육 이완을 돕기 때문에 저녁에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때 종합비타민과 동시에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종합비타민에 든 철, 아연 등의 작은 미네랄이
마그네슘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그네슘을 칼슘과 함께 섭취하는 것도 추천되지 않는다.
체내 흡수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칼슘과 마그네슘 섭취는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두 시간 정도의 간격을 두고
각각 복용하는 것이 좋다.
◆ 비타민 D, E, K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K를 또
다른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D
혹은 E와 함께 섭취하면
비타민 K의 흡수율이 감소한다는 분석 결과가 있다.
흡수를 극대화하려면 2시간 간격으로
각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함께 섭취해 해로운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보고는 없다.
흡수 능력이 떨어지는 ‘비효율성’ 때문에
함께 복용하는 것이 추천되지 않는다.
◆ 어유(생선 기름)과 징코빌로바(은행나무 추출물)
생선 기름에 든 오메가-3은 심장 건강에 좋고,
은행나무 추출물인 징코빌로바는
인지기능을 돕는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문제는 둘 다 피를 묽게 한다는 특징이 있다는 점이다.
함께 섭취하면 출혈 위험 혹은
응고 불능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혈우병 등 혈액 응고 장애가 있는 사람은
특히 두 가지를 동시에 섭취해선 안 된다.
◆ 구리와 아연
구리 결핍으로 보충제를 섭취 중이라면
아연을 동시에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아연은
구리의 체내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두 가지 영양제를 모두 복용하는 사람은
두 시간 간격을 두고 먹도록 한다.
참고로 구리가 결핍 상태라면 피로, 약해진 뼈,
추위에 대한 민감성, 쉽게 멍이 드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 철분과 녹차
녹차는 영양제는 아니지만 건강상
이점이 많아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녹차가 항산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철과 함께 먹는 것은 좋은 조합이 아니다.
녹차는 장기간 섭취 시 철분 결핍을 일으킬 수 있고,
철분은 녹차와 함께 복용 시 녹차 효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철분 보충제를 먹는 날에는 녹차를 마시지 않도록 한다.
◆ 비타민 C와 B12
비타민 B12는 적혈구 생성과 신경계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핍되면 신경계 건강이 악화되고
적혈구 발달과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타민 B12 복용이 필요하다면
비타민 C와 두 시간 간격을 두고 먹는 것이 좋겠다.
비타민 C는 소화관에서
비타민 B12를 분해해 흡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