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전략공감]미국의 주간 실업수당과 7월 주택통계에 대한 시각 - Don't be panicked
“We don’t think the world has ended” – Doug Oberhelman, CEO of Caterpillar
지난 주 캐터필라는 애널리스트 미팅을 통해, 그들은 미국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을 매우 낮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캐터필라에서 35년간 근무하다가 최근 CEO 자리에 오른 Doug Oberhelman은 그들이 속해있는 산업의 성장성이 매우 "Fantastic" 하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지수는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역사적 신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칠레와 인도네시아를 꼽을 수 있다.
이러한 두 가지 현상은 최근 미국의 매크로 환경 변화와 매우 다른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최근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로 인해 시장의 심리가 악화되고 있는데, 그 핵심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주택통계가 자리잡고 있다.
우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8월에 접어들어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면서 미국 고용상황이 다시 악화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또한 7월 기존주택 매매건수는 전월 대비 약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택 시장 역시 다시 침체국면으로 전환된 것인지 걱정하는 시각이 확산됐다.
그러나 이 같은 시각은 지나치게 비관적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와 주택판매 모두 미국 정부의 정책효과로 인해 왜곡된 측면이 있다. 정책적인 측면을 제외하고 바라본다면 미국의 고용과 주택시장이 다시 침체에 빠질 것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된다.
미국 경기에 대한 우리의 기본적인 시각은 3/4분기에도 완만한 회복국면이 지속된다는 것이다. 또한 Non-US 지역의 경우 견조한 상승세가 3/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캐터필라/AP Moller-Maersk 등의 기업실적과 이머징 증시의 강세, BDI 지수의 상승을 그 근거로 들 수 있다.
이러한 매크로 환경에서 달러약세와 상품시장 강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지속적으로 Commodity Play를 투자전략으로 추천해오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1) 정유업종, (2) Gold Play(고려아연), (3) BDI Play를 추천한다.
우리투자-더블딥보다는 경기회복 가능성에 무게
국내 수급여건 개선이 시장변동성 축소에 기여할 전망
그간 미국 경기회복을 견인해 온 제조업지표 둔화로 ‘D’ 공포가 확산되며 증시조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주요국 정부태도나 국내 수급여건 변화를 감안하면 주식시장이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특히 최근 주식형 펀드환매가 진정되고 1750선에서도 신규자금이 유입되는 등 국내 수급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정부정책 변화와 아시아 경기모멘텀 회복 가능성 감안시 더블딥 우려는 과도
각국 정부의 추가 부양의지 강화되고 있어 : 선진국 더블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재차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더블딥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향후 추가 경기부양이 실행될 경우 경기둔화에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경기둔화 압력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그간 재정적자로 추가경기 부양에 미온적 태도를 보였던 일본도 엔고 및 경기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경제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고, 중국 역시 이르면 9월 중 내수부양을 위해 수입을 늘리는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아시아 중심의 글로벌 실물경제 회복은 진행형 : 아시아 국가들의 견조한 경제성장이 선진국 경기 부진을 상쇄하면서 글로벌 실물경제 회복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최근 경기회복의 시그널이 되는 철강 등 원자재 수입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긴축강도가 약화되고 있어 선행지수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음주초 발표되는 중국 7월 선행지수가 예상보다 하락 폭이 축소되거나 상승반전할 경우 아시아 경기모멘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의 추가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전략 : 주가조정시 전기장비, 자동차/부품, 화학, 철강업종 매수추천
따라서 투자전략 측면에서도 국내외 경기모멘텀 회복에 중점을 두는 전략이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국내 설비투자확대 수혜가 예상되는 전기장비, 자동차/부품과 경기회복 수혜 및 인플레이션 헤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화학, 철강 등 소재주에 주목할 만하다.
동양종합- 4국면 스타일 투자전략
현재 국내 증시는 수급, 업종,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스타일 투자전략(Style Investment Strategy)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일반적으로 증시에서 위험을 고려한 수익률로 판단할 경우 중형주와 소형주 보다는 대형주 위주의 스타일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그러나 국면에 따라서 스타일 투자전략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 경기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 수준을 고려해 4국면으로 구분해 스타일 투자전략을 정립해 보면,
① 경기수축-위험상승 국면에서는 배당주와 대형주 위주의 전략이 필요하다. ② 경기수축-위험감소 국면에서는 KOSPI(인덱스)와 배당주 위주의 전략이 유효하다. ③ 경기확장-위험감소 국면에서는 중형주와 대형주 중심의 전략이 요구된다. ④ 경기확장-위험상승 국면에서는 배당주와 중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현재는 국내 경기수축-글로벌 금융시장 위험 감소 국면으로 KOSPI(인덱스)와 배당주 위주의 전략이 유효하다.
2010년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에는 스타일 투자전략의 중요 변수 중 하나인 국내경기가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GDP성장률-교역량(수출 수입)-장단기금리차를 통해 경기선행지수(YoY)의 경로를 예측해 보면 2010년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 저점을 형성 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2010년 3분말부터는 국내 경기확장-글로벌 금융시장 위험 수준 하락의 조합을 고려한 중형주와 대형주 위주의 스타일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