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환경에 관한 문제들로 지구촌이 떠들썩 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급격한 기후변화로 예기치 않은 피해가 발생하고, 비단 다른 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듯 싶습니다.
집을 지을 때 쓰여지는 건축재료 중에 강철재 빔만 해도, 그 자체는 순수한 철이지만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면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환경이 파괴되는지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경쟁적으로 성장을 하지 않으면 도퇴되고 마는 이런 무한경쟁시장에서 개발을 뒤로 하고, 환경유지를 하기에는 우리가 처한 환경이 너무나 각박합니다.
그래서 지속가능한 개발(sustainable developmenet)이란 말이 등장했지요. 환경보호를 하지 않으면 앞으로의 성장은 불가능하다라는 것이지요.
요즘, 도시계획에 의해 개발된 신도시에 가보면 넓은 도로에 가로수들이 잘 정돈되어 심어져 있고 관청이나 아파트를 보면 이전에는 볼 수 없을 정도로 건축비의 많은 부분을 할당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건축재료와 조경재료로써의 나무의 생산과정을 비교해보면 그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딘가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실생을 하여 재배한 조경수든, 개발에 의해 피치 못하게 벌목되어질 나무든 굴취에 의한 것입니다.
일전에 도시녹화사업으로 대구가 여름철평균온도가 떨어졌다는 뉴스를 본 적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무가 그 자리에 있어야만 자연보호일까요? 아니면 부분별한 난개발로 산림이 홰손되어질 때, 그나무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도시와 산림이 나름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인가요? 골프장개발로 홰손되어지는 자연환경이 문제인가요? 또 거기서 베어지거나 굴취되어 다른 곳으로 옮겨지는 것은 또 무엇이란 말입니까?
직업인으로서 자기합리화를 하고자 함이 아니라, 가치관의 차이라 봅니다. 지나가다 남의 땅에 있는 맘에 드는 나무를 보게되면 구입을 하게 됩니다. 그 절차는 생각보다 까다롭고 의외의 상황을 자주 발생하지요. 또한 그 작업을 적법한 법의 테두리에 맞춘다는 것이 적합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수만평, 수십만평씩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정부의 정책으로 개발하는 것이 문제인지 아니면 나무가 많은 농촌에서 나무 몇주 구입하여 도시로 옮겨지는 것이 문제인지, 인간이 만든 법 이전에 고민해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