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보고 생각나는게 몇가지 있었다. 우리형네 집 앞에 스프레이로 낙서 해 놓은 hip-hap, 몇년전 잠실롯데백화점 지하 식당가에 써있던 sinse 1980 뭐 이런 것들 말이다.
영어를 잘하는 나라가 선진국으로 가는 나라라는 이 이상하기 짝이 없는 논리는 이해가 안가지만 어쨌든 이 영어열풍의 분위기 속에서 이젠 영어는 필수라기보다는 거의 교양수준까지 올라간 걸 보면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별로 영어도 못하면서 이런 글 쓰려니 부끄럽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이야기 둘
얼마전 조선일보 독자투고에 한 30대 아저씨가 쓴 글이다.(기억나는대로 재구성한다.)
'사당역에서 있었던 일이다. 대학생 6,7명이 모여서 조선일보 반대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그러자 한 40대 아저씨가 가서는 "우리나라엔 위안부문제와 지역감정 문제등 산적한 문제도 많은데 그런 얘기를 지금 할 때인가"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이 학생들이 잠시 머뭇거리더니 선배로 보이는 학생이 나서서 말했다.'
여기서 개인적으로 이 학생이 어떤 논리를 펼쳐줄지 흥미진진해졌다. 나라면.. 위안부문제는 조선일보의 과거 친일행적으로, 지역감정은 선거때마다 반복되는 조선일보의 지역감정 부추기기로 말하면 어느정도 논리적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학생이 나서서 말했다. "아저씬 왜 여기서 연설을 하고 계세요?"'
이 뒤에도 좀더 내용이 있었지만 더이상 쓰진 않겠다. 지난달인가 시사고발프로그램에서 한 지방대학에서 철학과가 폐지위기에 놓였다는 걸 본적이 있다. 인문학의 위기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지만 소위 학생운동을 한다는 사람들의 논리력과 생각이 겨우 이정도인가라는 점에선 정말 놀라움을 금하기 어려울 정도다. 정말 그 선배의 말은 사람을 깨게 만든다.
이야기 셋
나도 맛탱이가 갔는지 넌센스 퀴즈를 하나 내고 싶어지는군..
1번 : 130-( )-331-430-531-630-731-831-930-1031-1130...
괄호안에 들어갈 숫자는 무엇일까요?
2번 : 1, 0, 2 세장의 숫자카드가 있습니다. 이것으로 100을 만들어보세요(사칙연산을 쓰든 맘대로 하세요. 단 한번씩만 써야합니다!)
선물은 재영이의 뜨거운 사랑의 키스(원한다면 용석의 키스도 덤으로 드림.. 프렌치 키스니까 염려말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