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이번 일요일은 예전 직장 후배가 울산 현대중공업 부설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있는 아들내미
장가를 보낸다 케가 동아쇼핑 정문 앞에서 10시 30분에 출발하는 혼주 정** 라꼬 마빡에 써다부친
서라벌 달구지를 타고 가는데 언넘이 시간 약속을 안지키는지 거의 20분이나 떨떨떨 시동을 켜가
기다리디 출발한다!~
집에서 나올때 부슬부슬 비가 내리길레 우산까지 가나왔는데 이넘의 에어컨을 얼마나 빵빵하게
틀어낳는지 반소매 웃도리에 소름이!~ 할수없이 뭐 무치까바 신주모시듯 옆구리에 차고가던 단벌
여름 양복 웃도리를 꺼내 입는데 조금전 후배의 소개로 인사를 한 후배의 친구넘들이 아침부터
"선배님 한잔 하입시더!~" 카미 캔맥주를 박스채로 챙기노코 빨고있다!~
금요일에는 수원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큰아들넘이 와가 낮에는 메기 매운탕으로 반주하고 저녁에는
문어 삶았는거 하고 연거푸 알콜로 뱃속을 소독했띠마는 아직도 취기가 남아있어 술꼬라지도 보기
싫은데 인사한지 몇분도 안됐는 넘들이 십년지기처럼 술을 권하니 초장부터 사양할수도 없고~
한잔 두잔 얻어묵다가 이카마 디지겠다 시퍼가 평사휴게소에서 잠깐 오짐누는 타임을 줄때 운전기사
뒤편 세번째 칸이 비길레 시침을 때고 살짝 앉는다!~
시간이 되가 달구지가 출발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 아저씨 옆에 한분이 아직 아놨는데요!~" 카미
감을 지르는 바람에 달구지가 고속도로 출구에서 끼익 카미 급정거!~
그때까지만 해도 내보고 카는줄 모리고 가만히 앉아있는데 후배넘이 " 여 오늘 인사한 선배님이
보따리는 그대로 있는데 사람이 안보이네요!~"
에그 쪽 팔리그러 자슥이!~ 없시마 대가리만 살짝들마 빌낀데 무신 난리 부르스고!~
할수없이 운전기사 한테 내가 저쪽에 앉아있다가 자리를 옮긴 주범이라꼬 이실직고를 한다!~
만인들의 화살촉같은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후배넘 예식 때문에 몸에 베인 일요 산행을 접을수도 없고해서 토요일은 오랫만에 가까운 팔공산이나
갔다오까 시퍼가 느긋하게 집에서 나오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해 본지 하도 오래되가 인터넷 검색을
해보이 급행1번이 간다케가 버스를 타러 평화시장 맞은편으로 나간다!~
그런데 전광판을 보니 팔공1번이 나타나길레 의자에 앉아있는 할마시보고 저거도 팔공산으로 가능교?
카고 물어보이 "야아!~가누마!~"
팔공1번이 전전 정류장을 출발했다카는 전광판을 기다렸다가 낼름 올라타는데 첫번째 단추부터 잘못끼게 된다!~
빈자리가 많아가 넓게 자리를 잡고 느긋하게 졸미 가는데 자꾸 덜컹거리가 눈을뜨니 엄마야!~ 무시기 평광동이
티나오노?~기사 양반보고 이기 우예 된기고 물어보이 이거는 오지버스로 여서 35분 정도 쉬었다가 다시 능성동으로
해가 팔공산으로 간다고!~허걱!~다시 마을에서 출발하는 승용차를 히치 해가 불로시장까지 쫌 태아주소 카이끼네
등산복을 입은 아저씨가 팔공산보다는 여서 왕건길로 환성산~무학산 가능기 훨씬 낮심다!~ 공기도 훨 좋고요!~
귀가 얇은넘이 두번째 단추를 잘못끼게 된다!~ 다시 내리오던 길로 거슬러 올라가니 삼거리에 큰나무가 보이길레
뒤로 돌아나가보니 효자 강순항나무라고!~
아픈 아부지가 묵고 싶다카이 겨울에 참외도 구해주고 잉어도 잡아오고 카는 전설따라 삼천리 같은 이바구가 적힌
효자 강순항나무 안내판과 평광사과단지 왕건길 안내판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직진해서 버스
종점으로 터덜터덜 올라가는데 왼쪽으로 평광마을회관이 보인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넘 중에 단양 우씨 집안이 있어 이곳에 제실 준공식을 한다케가 막걸리나 얻어묵을라꼬 따라와본
적이 있는데 그때의 흔적은 찾아 볼길이 없고~~벌써 47~8년이 다되간다!~
이곳 농협창고 왼쪽 공터가 팔공1번 버스 회차지이자 종점이기도!~ 여서 내리갔다가 다시 올라온다!~
1km는 금새 까묵는다!~
이길은 왕건길이면서 자전거길이기도 하다!~그런데 자전거길은 22km고 등산길은 29.1km라고!~아까
승용차에서 만난 아저씨는 여기서 초례봉과 환성산 갈림 안부인 새미기재(성령이라고도 한다)까지
빨리가마 1시간 천천히 가마 1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카는데 이 뜨거분 날씨에 조깅하듯 세멘포장길로
씩씩거리미 올라가다가는 왕건이 아니라 우왕건이도 떠죽겠다!~
녹색길 안내 판때기!~ 현재 위치 3번에서 또다른 3번 새미기재까지 실거리는 4km 가까이 된다!~
모영재는 무신 고개인줄 알았띠 재실이다!~왼쪽 시온성기도원,모영재 방향으로 팔공산 녹색길 표지기가 달려있다!~
새미기재로 올라가기 전에 븅알이 뽈록 티나온 쫄쫄이 자전거 반바지를 입은 아저씨 한테 부탁해가 한방박고~
도평길 139-11 도로표지판을 따라 10여분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왼쪽 효자 강순항정려각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 평광지라는 쪼매한 저수지도 보인다!~
군데군데 대구올레라는 신발 모양의 아이콘과 둘레길 표지기도 보인다!~
잠시후 만나는 삼거리에서는 왼쪽으로 화살표를 해놓은 둘레길 안내 표지판이 보이는데 어떤때는 아무런
표시가 없어 두번이나 올라갔다 내리갔다 했다!~
여기는 왕건길을 낼라꼬 개인 사유지를 지나다보니 주인한테 알랑방구를 낄라 카는지 이런 원두막도 만들어주고
어떤데는 00농장 아무개 연락번호까지 달아놓았다!~
버스 종점에서 출발한지 15분뒤에 전면으로 시야가 트이면서 초례봉 능선이 나타난다!~ 예전에는 공휴일에
시간이나마 송정삼거리에서 출발해서 신서지를 지나 초례봉 능선으로 올라갔는데 혁신도신가 뭔가 카미
오만상 파재키는 통에 길이 없어가 수년간 뜸해졌다!~
출발한지 22분이 지나 사과밭 가운데 십자가가 걸린 시온성 기도원을 만난다!~ 과거 매스컴을 통해 부정적인
뉴스를 자주 접한 탓인지 기도원카마 자꾸 선입견을 가지고 보게된다!~ 누구를 만나면 분위기나 파악해 볼라꼬
안쪽으로 쪼매 들어가봐도 사람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또다시 만나는 갈림길에서 승용차 3대가 연이어 오른쪽으로 올라가길레 그쪽인가 시퍼가 갈라카다가
마침 쫄쫄이 바지를 입은 자전거 아저씨가 내리오길레 물어보니 왼쪽으로 쭈~욱 가마 된다고!~
잠시후 왼쪽으로 평범한 시골집같은 기와 건물인 모영재가 얼핏 보이는 4거리를 만나는데 오른쪽 쉼터 정자에는
젊은 사람들이 고기를 얼마나 마이 꿉는지 연기가 어릴적 삼일방직 굴뚝연기처럼 높이 올라간다!~
여기서 직진해야 되는데 왼쪽으로 가마 환성산이 더 가깝지 시퍼가 한 5분 정도 올라가니 길이 뚝 끊기고
밭가에 있는 원두막같은 건물에서 무까노토 안한 개쒜이 두바리가 티나오디 잡아묵을 듯이 덤비들어가 작전상
후퇴!~ 다시 4거리로 빠꾸해서 직진한다!~
다시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들어서면 전봇대에 왕건의 발자취길 1구간 푯말이 붙어있고 잠시후 사방댐이
보이는데 옆에는 사랑리 임도 안내판과 팔공산 녹색길 안내판이 서있다!~
전면 능선을 보니 이제 새미기재가 얼마남지 않은듯 한데 안내판을 보니 언넘이 그맀는지 아직도 3분의1을 더가야
된다고!~ 출발지인 버스종점에서 벌써 1시간이 지나가고 있고 웃도리는 땀으로 범벅이다!~
5분 정도 더 진행하니 조그만 못 같은기 나타나고 위쪽 나무 아래에는 쉼터를 만들어 놓았다!~
시간을 보니 오후 2시 32분!~ 여기서 점심 보따리를 풀고 뒤늦은 민생고를 해결하는데 투다탓 오트바이
아저씨가 나타나고 철커덕 철커덕 거리는 소리가 나디 쫄쫄이 바지를 입은 자전거 아저씨도 올라온다!~
수박 얼카온거를 혼자 묵기가 뭐해가 인사치레로 시원하구마 함무보소 케띠마는 이런 띠바들이 내가
한동가리 묵을때 세동가리를 묵어뿐다!~불청객들이 휭하고 간뒤 궁물만 쪽쪽!~
빵과 과일로 20여분 민생고를 해결하고 다시 보따리를 챙기가 진행하는데 이후 오름길은 세멘 바닥에
홈을 만들어 놓을 정도로 가파르다!~
육수를 질질 흘리미 가파른 세멘포장길을 15분 정도 쉬엄쉬엄 올라서니 오른쪽 초례봉 방향으로 안내판과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왕건길은 오른쪽 초례봉으로 이어진다!~왼쪽 환성산 방향 소나무에는 여기가
새미기재임을 알리는 눈에 익은 판때기가 붙어있고~ 돌계단에 앉아 가뿐숨을 잠시 고르며 시계를 보니
출발지에서 점심시간을 함해서 1시간 30분이 걸렸다!~
새미기재에서 환성산 정상까지는 계속되는 오르막길이다!~ 방구를 타넘기도하고 또는 우회하기도 하면서
10여분 진행 하다보면~
예전 겨울에 이쪽으로 내리가다가 산돼지와 눈싸움을 한 평강동쪽 갈림 능선을 만난다!~
잠시 더 진행하다가 전망바위에 올라 환성산 쪽을 바라보니 짱배기에 무인산불감시탑이 보인다!~
여기서는 바위위에 털모자와 입마개를 벗어노코 물을 마시다가 휘잉 부는 겨울바람에 산지 한달밖에 안된
모자와 입마개를 절벽 밑으로 떠나보내는 비극이 연출된 장소이기도!~
다시 왼쪽으로 갈림길을 하나 더 지나고 밧줄지대를 연이어 올라서면~~
세도깨나 부리던 할배들이 쓰던 감투처럼 생긴 바위가 티나오는데 환성산 짱배기인 감투봉 이름이
유래된 바위이기도~ 왼쪽 밧줄을 잡고 까재걸음으로 트레버스하면~
무인산불감시탑과 정상석이 보이는 환성산 정상이다!~ 수년전 대구의 여장부 산꾼 코스모스님과 일당들이
여기에 정상석을 세우고 제를 지내는 것을 얼핏 본듯한데 이기 그때 그 정상석인지 잘 모리겠다!~
아이구 오늘은 와이리 힘이없노?~ 초장에 땀을 너무 마이 흘리가 그렇나?~ 카메라도 스르르 뫼들 몸띠도 스르르~~
허연산님 조언데로 허리에 땀수건을 하나 더 두루고 왔띠마는 허리끈 부분만 쪼매 젖고 아직 바짓단으로 땀이
흘러내리는 비상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올라온 사랑리 계곡을 내려다 보니 언성시럽다!~ 차라리 처음부터 평강동 능선으로 올라 올낀데 귀가 얇아가
더분날 세멘포장 도로를 1시간 30여분 올라온다꼬 진을 다 뺐다!~ 새미기재에서 30여분 소요!~
저 멀리 초례봉도 뾰쪽하게 보이고~ 율하동쪽 아파트 단지도 한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이넘의 날파리는 와이리
때써리로 날아 댕기노!~숨이 가빠가 입을 벌리마 입으로 들어오고 코로 숨을 빨아땡기마 못이기는척 콧구멍으로도
들어온다!~ 피잉!~ 퇴퇴!~ 팔공산쪽도 휘이 돌아보고 무학산으로!~
내가 무학산으로 간다 카이키네 오늘 산행중 처음 만난 산꾼이 여도 무학산이 있심미까?~
이정표 관봉(갓바위) 방향으로!~ 무인산불감시탑 왼쪽으로 내려선다!~
내려서자 말자 예전에는 안보이던 통나무 쉼터가 보이는데 능선 곳곳에 이런 쉼터가 완제품 또는 반제품으로
나타난다!~빌로 필요없는 시설물이지 시푼데 카미 진행하다 보면 이것 때문에 등로가 작살난 현장을 보게된다!~
왼쪽 인산마을 갈림길을 지나면 잠시후 헬기장이 나타나고~
이길을 지날때마다 눈길을 끌던 석관같은 방구!~ 난도 나중에 깨꼴락하마 여다 묻어돌라 케보까?~
왼쪽으로 전망이 트이는 곳을 지나니 몇발자국 아래 전망대가 나타나고~~
팔공산 주능선이 연무로 뿌옇게 보인다!~
아까 통나무 쉼터 시설물을 만드라꼬 포크레인이 지나갔는지 오만상 등로가 파여있고 특히 내림길에는 쪼대흙처럼
미끄럽다!~ 바닥이 민드리한 헌신발을 신고왔띠 연신 미끌미끌이다!~ 조심조심!~
잠시후 도림사 갈림길 안부를 지나면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되고~~
짧은 가풀막을 올라서면 문패없는 무덤과 통나무 쉼터 의자가 앉아있는 갓바위와 무학산이 갈라지는
밋밋한 삼거리봉!~ 환성산에서 35분 소요!~아직도 무학산까지는 4.3km!~사진을 찍는다꼬 뺑뺑돌다가
오른쪽 무학산으로 진행한다 카능기 떨빵한넘이 왼쪽 갓바위 방향으로 내리가다가 전면으로 팔공산이
빵끗하는 바람에 엄마야!~카미 놀래가 헬레벌떡 다시 분기봉으로 올라온다!~천금같은 10여분을 날리고~
지금시각 오후 4시 20분!~ 이제는 일몰시간을 의식해야 될판이다!~ 하얀 비닐끈이 따라오는 어두운 숲속으로~~
카메라를 누룰때마다 계속 후레쉬가 터진다!~
이런 통천문 같은 바위도 지나고!~
하얀 비니루 끄내끼가 빨간 비니루 끄내끼로 바뀌기 시작한다!~ 능선은 우측으로 휘어지고!~
다행인것은 분기봉에서 무학산까지 등로는 잠시 짧은 오르내림이 있지만 거의 평탄부에 가까울 정도로 좋다!~
등로에는 여러 모양의 바위들이 누버있거나 기대있는 모양새로 나타나면서 심심함을 달래준다!~
이런 징검다리 같은 바위도 그중에 하나!~
갓바위 삼거리봉에서 47분여가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환성사 갈림길이 나타난다!~ 지금시각 오후 4시 57분!~
시간이 촉박하면 이쪽으로 탈출할라 켔는데 여름 해가 기니 어두워지기까지 아직 여유시간은 있다!~
바위 봉우리는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고~~
아무리 바빠도 볼꺼는 보고가자!~ 왼쪽 건너 무학산 직전봉에는 식당장소로 일품인 너럭바위가 보이고 저 멀리
우측으로 흉측하게 버꺼진 장군산이 위태해 보인다!~ 장군산은 카톨릭대학 교정을 통과해 3~40분 정도 올라서면
짱배기를 내주는 312m 정도의 쪼매한 산인데 저쪽으로 안가본지 20년도 넘은것 같다!~담에는 장군산을 지나
낙타봉~환성산~무학산으로 해서 불굴사 쪽으로 함 내리가 봐야지!~
잠시후 원효굴 아래에 있는 홍주암 내리가는 갈림길!~불굴사 갈림길이기도 하다!~ 10여년전 마눌하고
불굴사 기경을 와가 내혼자 후다닥 무학산으로 올라온 길이다!~ 무학산은 여기서 90도 우측으로 꺽여
내리간다!~ 요서 할렐레 해가 둇바로 내리갔다가는 거품을 물고 다시 올라와야 된다!~
여름이라 잡목숲에 가리있는 요런 이정판때기는 돌아서마 바리 보인다!~
커다란 방구돌이 절벽에 걸치가 있는 전망대를 지나는데 석빙고 얼음 창고에서 불어오는듯 시원한 바람이!~
우측 전면으로 초례봉 등줄기가 보이는데 꼭 거창 미녀봉 같이 보인다!~ 저거는 유방봉이고 조거는 음샘이가?~
이 띠바야!~ 시간없다 빨리가자!~ 오후 5시 14분!~
바위지대를 가파르게 내려서고~~~
공기돌 같은 돌삐들이 듬성듬성 자리한 봉우리를 지나면~
짝퉁 삼각점인 편심점이 앉아있고 밋밋한 마사토봉인 586봉엔 선답한 화랑 박영식대장이 흔적을
남기고 갔다!~
다시 소나무가 빽빽히 들어선 능선을 뛰듯이 지나~
내림길 안부에 도착하면 왼쪽으로 불굴사 갈림길이 보이고~~
잠시후 성터 흔적인지 짧은 돌담을 넘어서면 온통 잡풀이 무성한 무학산에 도착한다!~
귀신이 나오까바 겁난다!~ 산불초소를 올려다 보고 여보숑!~ 카고 감을 질러봐도 근무자는 퇴근을
했는지 기척이 없고!~ 갓바위 갈림봉에서 무학산까지 4.3km를 1시간 10분만에 도착한다!~
현재시각 오후 5시 42분!~
잡풀속에 3분의 1이 잠긴 정상석을 배경으로 서둘러 한방박고 묵다남은 불루배리를 허겁지겁 조묵는다!~
여기서 왼쪽 불굴사 쪽으로 내리갈것이냐 오른쪽 카톨릭대학 쪽으로 내리갈것이냐를 두고 한동안 고민한다!~
거리는 불굴사 쪽이 짧지만 버스가 있을지 의문이고 카톨릭대학쪽은 거리는 멀어도 시내버스 접근성이 좋기때문!~
하양버스정류장에 와가 다시 갈아탈 바에야 카톨릭대학쪽이 낮겠다 시퍼가 철탑 방향으로 내리가기로 한다!~
오후 6시가 다되가니 산에는 벌써 어스름하다!~ 뛰자!~
철탑을 세우니라꼬 닦아노은 임도같은 길을 따라 미끌어지듯 내리온다!~ 가파른 내림길을 주르륵 내리오니
빵꾸난 신발 사이로 마사토 알갱이가 들어왔는지 자꾸 신경이 쓰인다!~
가파른 임도를 미끄럼타듯 내려오니 왼쪽으로 휘어지며 장거리 여성 산꾼인 "귀여운 앙마" 표지기도 보이고
왼쪽으로 폐가인듯한 파손된 건물이 보인다!~~
20년도 넘은 예전에 무학여고 뒷능선으로 해서 이쪽으로 올라온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르는데 그때도 분위기가
오늘처럼 을씨년스러웠던 것으로 기억한다!~마른 개천을 건너 묵밭을 가로 지르니~
왼쪽으로 국악연구소, 무학농장식당, 사격장경고표지판이 걸려있는 삼거리!~ 지금도 탕!~ 탕!~ 총소리가
나는데 처음 산에서 들었을때는 산돼지같은 짐승이 못오도록 꽁까로 녹음한 소리인줄 알았띠 진짜배기인
모양이다!~ 산위에서 절개면에 보이는 "SHOT" 표지판이 걸린데는 사격장이고!~
지름길이지 시퍼가 글로 갈라 카다가 총알이 날라오마 우야노 카미 빠꾸해가 오른쪽 자갈길을 따라 내려간다!~
잠시후 함안 조씨 무덤용 선산임을 알리는 커다란 표석을 지나면 비포장은 포장길로 바뀌고~
화공약품 냄새가 진동을 하는 지역을 재빠르게 종종걸음으로 지나가는데 재활용품 수집창고다!~저걸보니
내가 올라올때 이리로 올라왔나?~ 저 담장하고 건물들이 눈에 익었다!~
잠시후 삼거리를 만나는데 케이티 하사모 오는길, 공덕사 방향 500m 표지판은 오른쪽으로 달려있고
차들은 전부 왼쪽으로 내리간다!~이곳은 예정에 없는 코스라 지도도 없고 지름길은 더군다나 모르니
손바닥에 춤을 무치가 점을 쳐볼수 밖에!~ 철썩!~ 왼쪽 아스팔트 방향!~~
삼거리 휘어지는 지점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오른쪽 카톨릭대학 빨간 건물넘어 하양시가지가 보인다!~
그런데 아직도 고도감이 상당한걸 보니 한참 내려가야 할듯!~
경보수준으로 서둘러 내려오다 무량사 비포장 임도 갈림길이 나오면서 그제사 대강 내림길의 윤곽이 잡힌다!~
예전 무량사 임도길로 해서 공동묘지로 올라가던 길이 지금은 삐잉 돌아가 포장을 해놓았다!~
지금까지 10km를 넘게 걸은것 같은데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4km 가까이 다시 가파르게 내려올려니 죽을 맛이다!~
벽돌공장을 지나고 올라오는 사이클 팀에게 얼마더 가야되노 물어보이 시내까지 30분을 더가야 된다고!~
뛰듯이 내려오니 하주초등학교가 보인다!~ 현재시각 오후 6시 47분!~ 삼거리에서 27분 소요!~
발바닥에 불이 날라카고 오른쪽 발 둘째,셋째 발가락에 통증이 온다!~
초등학교를 돌아나오니 전면으로 논밭 건너 카톨릭대학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보이고~
그뒤로 버스 정류장까지 20여분을 더 걸어나와 508번 시내버스 정류장에 도착한다!~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5시간 40여분을 걸어온 셈이다!~ 준비없는 즉흥적인 산행을 스스로 자초했으니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
동부주차장에 도착해서 막 집으로 가는 버스로 환승을 할라 카는데 큰넘 한테서 전화가 온다!~ 와?~
아부지 지금 어딘데예?~ 시원한 물회 시키가 맥주한잔 할라 카는데예!~
누구누구 오노?~ 엄마하고 셋!~ 엄마는 물회 못묵을낀데?~ 엄마는 그집에 문어를 잘 삶는다 카네요!~
야!~ 임마!~ 봉급도 쥐꼬리만큼 받능기 무신 비싼 안주를 시키노?~ 모지래마 아부지가 내마 되자나예!~
마침 물도 떨어지고 목이 한껏 마르던터라 시원한 맥주 소리를 들으니 힘이 불뚝!~버스가 와이리 천천히 가노?~
첫댓글 평강동에서 하양까지 완주하신 뫼들님 체력도 대단하지만 走力또한 거시기 합니다 더운 날씨에
먼길주행 하시느라 수고했습니다 하산후 반주바리 탁배기를 들기위해 워밍업중 입니다
여름만 되마 방수 제품이 안좋은 껍띠기에서 육수가 줄줄 흘러내려 허리 아래가 무릎까지 항상 축축했는데
허연산님 덕분에 요새는 허리끈 주변만 약간 촉촉할 정도로 사방댐 수건 효과를 톡톡히 봄미다
환성산만 지나면 널널한 산행길이라 빌로 힘든데는 없는데 땡볕에 그늘 한점없는 벌겋게 단 세멘 포장도로인
왕건길 1시간 30분은 진짜 고역이데요
언제 한번 만나야 탁주바리를 반주바리하던지 한주바리 하던지 할낀데... 그지요
맛갈스런 산행기 재미있게 읽어습니다
뫼들님! 늘 건강하세요~~!
보기좋습니다
``
아이고 풀내음님 정말 오랫만이네요 인제는 만나마 용안이나 기억할수 있으려나^^*
아들은 복무 잘하고 있겠지요
수리뫼가 휴면기간중이라 산정에서 만날수 있는 기회가 거의없어 조금은 소원하네요
여름 건강 잘 챙기고 언젠가 산정에서 다시 만날수 있으리라는 기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