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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지 동이전에는 韓에는 세 종류가 있는데 馬韓,弁韓,辰韓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간 학자들은 이 마한,변한,진한의 뜻을 여러가지로 유추해 보았지만 그 의미를 명확하게 밝힌 것은 없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저는 이 마한,변한, 진한은 각각 고유의 종족을 일컫는 음가의 가차라고 전제해 봅니다.
이를 위해 먼저 삼한이 언제부터 존재했는지 알아야 하는데 위지는 '고조선의 왕 기준이 韓의 땅에 들어가 스스로 韓王을 일컬었다'라고 기록 합니다. 다시 말해 기준은 이미 마한,진한,변한등으로 일컬어 지고 있던 韓의 지역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마한,변한,진한의 음가를 그 어떤 고유어에 대한 가차라 전제하고 재구해 봅시다.
일단 韓의 고대음가는 '한'(han)이 아니라 '가르'(gar)라고 일전에 제가 스타로스틴의 바밸프로젝트를 인용해서 밝혀 드린 바 있습니다.(참고로 漢의 고대음가는 's/nar'(스나르))
그렇다면 馬韓의 고대음가는 무엇이었을까요? '마가르'(ma-gar)로 재구 됩니다.
弁韓은 '방가르/벵가르'(bang-gar/beng-gar)가 됩니다. (弁의 고대음가는 B@ng)
辰韓의 辰의 고대음가는 현재와 같은 '진'이 아니라 '다르'(D(h)ar) 입니다. 따라서 辰韓은 바로 '다르가르'(dhar-gar) 또는 '다가르'(dha-gar)로 재구 됩니다.
馬韓 : Ma-Gar 弁韓 : Bang -Gar 辰韓 : Da(r)-Gar
그런데 이 발음은 알타이어의 모음조화와 어말축약에 의해 여러 형태의 변이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韓의 발음이 고대에 '가르/구르'등으로 발음되었다면 그 뜻은 퉁구스어계에서는 'guru' 즉 나라(國)를 의미하는 동시에 원 알타이어로 '게레'(gere) 즉 족단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문제는 이러한 삼한이 언제부터 존재했느냐는 겁니다.
강단 사학은 이를 대략 1세기 초로 보지만 한단고기의 '삼한관경본기'에 의하면 마한세가,변한세가등 BC2300년경에 고조선이 이 삼한조선으로 존재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의미심장한 것은 다름이아니라 마가르(馬韓)로 부터 말갈,몽골, 더 나아가 마자르와 무굴의 뿌리를 캐어 들어 갈 수도 있다는 것과 '방가르'(弁韓)로 부터는 벵갈(Bengal)로의 전이, 그리고 '다가르'(辰韓)로부터는 바로 동호와 다구르(Daghur) 멀리는 토카라(Tohara)로의 승계를 찾아 들어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참고로 벵갈(Bengal)의 어원과 의미는 벵갈어나 산스크리트어 또는 드라비다 그 어떤 어휘로도 드 의미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시말해 변한 즉 고대어로 '방가르'에 속했던 가야의 여러 문화나 어휘가 왜 인도 팔리어 즉 벵갈어와 유사성이 많은 지와 마한, 즉 마가르의 백제와 말갈과의 관계.. 그리고 나아가서는 동유럽에 진출한 마자르족의 '베체넥스'/팟치낙스와의 관계, 그리고 진한 즉 다가를에 속한 신라의 동호,선비 및 위구르와의 근친성에 대한 실마리를 잡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신채호선생이 지적하셨듯이 진번(眞番)이 각각 辰조선과 弁조선을 의미하므로 眞=辰 , 番=弁으로 대응된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고대 발음은 眞=辰=Dar , 番=弁=Bang이어야 할 것입니다. 즉 진번(眞番)의 고대발음은 '다르방'정도로 맞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眞番에 한이 설치했다는 군현이 바로 '대방'(帶方)입니다. 古한자음가는'Da Bang'
다시말해 '대방/다방'이라는 이름은 眞番의 고대음을 다른 한자로 가차한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신채호 선생의 주장이 타당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방법이 바로 역사언어학적 고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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