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30일
동해항에서 출발하는 일본 돗토리를 가기 전 삼척과 강릉을 돌아보았다.
어제 저녁 동해시의 추암해변에서 일박 후 일출을 보러 6시 40분경 민박집에서 나오니 조금 후 올라오는 해님!
삐죽이 보이다가 슉슉 올라오더니 어느덧 바다를 밀치고 하늘로 둥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숙소에 들어가니 미리 앉혀놓은 밥은 어느덧 보온으로 넘어가 있다.
참치와 김치, 고추장을 넣고 김치찌게를 끓여 맛있게 먹은 후 짐을 꾸려 밖으로 나오니
그 사이 해님은 찬란함으로 바뀌어 바닷물이 반짝이는 모습이 보이게 해 준다.
주차장에 주차 후 촛대바위를 찾다가 보니 추암공원에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 곳은 겨울연가와 진주목걸이의 촬영이 있던 곳으로 그 경관이 빼어난 곳
커다란 첼로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고.
발가락 모양의 조각도 보이는 추암 조각 공원.
남한산성에서 보기에는 이 곳이 정동 방향이라는 동해시에서 세운 돌로된 안내판이 보이고
갈대가 무성하게 가을을 알리는 추암 조각 공원의 모습이다.
조각공원의 위 계단을 올라가니 드디어 촛대바위이다.
촛대바위가 고고히 멋지게 하늘을 향해 찌를 듯 높이 있다.
추암해변을 뒤로 하고 간 곳은 삼척의 환선굴.
한데 환선굴과 동시에 대금굴이란 곳도 입구가 같다.
대금굴은 하루 720명만 입장 할 수 있어 일주일 전쯤 예약해야 갈수 있는 곳 이라고~~
환선굴은 7000명 정도 입장 가능한데 그 이유는 두 굴의 모노레일의 이용 횟수 때문이라고 한다.
4000원 입장료를 내고 1.3km를 가야 입구까지 가는 모노레일을 타는데 요금은 왕복 7000원.
이 모노레일은 4년 전 생겼는데 그 이전에는 입구까지 걸어올라갔으며 지금도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은 걸어서 간단다.
깍아지른 듯한 곳을 걸어 올라가야하니 참 힘들었는데 이 모노레일 덕분에 많은 관광객을 유치 할 수 있다고 하며 이 모노레일 설치는 헬리콥터로 했단다.
환선굴 입구로 들어서니 너무 넓고 계속 계곡의 물이 흐르고 있다.
동굴 안 이건만 폭포도 제법 많이 보인다.
이 동굴은 비가 오는 날이면 위에서 비가 뚝뚝 떨어져 우비를 빌려 입고 탐험을 하는데 그 운치가 끝내준단다.
이 환선굴의 길이는 7km정도로 탐험하는 굴 중 가장 긴 굴인데 지금 개발된 곳은 1.7km 정도.
천정이 너무나 높은 넓은 굴은 모두 계단이 설치되어 있으니 그 시설을 하느라 너무나 많은 인력과 노력이 필요했을 것 같다.
이 곳을 나와 다시 강릉으로 갔다.
강릉을 소개하는 팜플렛에서 본 <강릉 굴산사지 당간지주>에 갔는데
기대하고 간 그곳은 논 한가운데 달랑 돌기둥 2개뿐이라서 좀 실망.
이번엔 팜플렛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소나무가 많으리라 생각되는 <솔향기수목원>에 갔다.
수목원이기에 입장료가 비싸면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오리라 생각하고 갔는데 무료입장이다.
미리 돈 많이 받을까봐 돌아설 궁리부터 한 게 어찌 민망하던지~~
숲 생태 관찰로가 있고 잔듸밭에는 나무로 조각된 동물 모형이 있다.
염료 식물원에는 사잇돌로 구분되어 식물별로 자라고 있고
위로 좀 올라가니 천년숨결 치유의 길이 보인다.
이 곳을 오르며 좋은 공기 흠뻑 마시고 벤취에 잠깐 누워 하늘도 바라보고
30여분 여유를 갖고 숲을 만끽 후 내려오니 물레방아가 보인다.
돌담 사이의 물레방아에서는 물이 흐르며 슬슬 돌아가고
계곡의 옆 길가에는 구절초가 연보랏빛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나무데크 너머의 가을을 알리는 단풍을 감상하며 이 곳에 온 목적지인 동해항으로~~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일본 돗토리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오가는 DBS훼리가 운항 되는 항구로 주차료도 없고 교통도 제법 편리한 곳이다.
자! 그럼 일본 여행기에서 뵐게요.
기대해 주세요.
첫댓글 저희는 고속버스로 대전에서 삼척까지 가서, 삼척과 강릉을 오가는 바다기차를 타고 관광을 했는데, 삼척이 의외로 볼거리가 많은, 매력있는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일일 관광버스가 관광명소를 두루 다녔는데, 값도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환선굴을 그 전에 갔었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을 보니, 영 낯설어, 아마 가지 못했던가 보네요. 환선굴과 대금굴이 입구가 같군요. 동굴 안에 폭포가 많고, 7미터 중 아직 1.7미터만 개발되었다니, 앞으로 파헤쳐질 곳은 자연환경을 고려해 신중히 했으면 좋겠어요. 단풍이 절정일 시기인데, 산에 소나무가 많아, 그다지 단풍이 들어 보이지 않네요. 많은 정보를 얻어 갑니다. ㅎㅎㅎ
단풍이 의외로 눈에 잘 띄지 않더라구요.
삼척이 은근 매력적인거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