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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따라야 할 열 가지 교훈
"명상은 모든 사람을 완전하게 만듭니다."
디파마의 영적인 발전에 관한 이야기는 수행의 "길"을 찾는모든 사람들을 위한 전형적인 설화의 형태를 띠고 있다. 출가(여행 떠나기), 믿음에 대한 확신, 직면한 어려움 극복하기, 자유의발견, 그리고 세상과 함께 진리를 나누는 것 등의 단계를 거치는것은 붓다가 행했던 변화의 여정과 비슷하다.
붓다는 보리수 아래에서 큰 깨달음을 얻은 후 사성제(四聖諦; 네 가지의 성스러운 진리 - 옮긴이)를 이야기했다. 그 내용을 보면첫 번째 진리는 고통이 존재한다는 것으로, 이것은 실제로 모든 조건화된 존재의 증거물이다. 두 번째 진리는 고통의 원인은 집착이라는 것이고, 그 고통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이 세 번째 진리이다. 네 번째 진리는 붓다께서 자세하게 설명한 부분으로, 고통에서 벗어나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 있다는 것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수행이란 우리 자신과 세상의 모든 존재의 고통을 끝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내가 가진 고통이 끝날 수 있는 것이라는 이 절대적인 약속은내가 명상 수행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디파마의 삶은 나에게 이러한 여정을 시작할 수 있는 자신감을 주었다. 한 명의 여성이고 어머니이며 한 집안의 가장이었던 디파 마는 붓다의 길은 누구나 갈 수 있는 길이며 현재의 삶에서 자유라는 위대한 목적을 성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다음에 이야기하는 몇 가지의 교훈은 내가 디파마의 기본 가르침을 통해 배운 것이다. 여러분의 자유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1. 하나의 명상 수행법을 선택해 꾸준히 행하라
"명상을 통한 발전을 원한다면 한 가지 기술을 꾸준히 익히십시오."
영적인 여정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디파마는 여러 가지가 아닌 한 가지 명상법을 택한 것을 강조했다.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수행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어려워지기 시작하는 '한계'에 도달하게 될 때까지 계속할 것을 강조한 것이다.
영적인 것을 찾고자 하는 많은 서양인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어려움 때문에 방해받는 것을 특별한 수행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수행이 어려워지면 그 힘든 상황 때문에 다른 수행 방법이 더 좋아 보이기 마련이다. 그렇게 되면 결국 사람들은 그것을 택하게 된다.
예를 들면 “난 티베트 경전이나 수피교의 무도법이 더 잘 맞을 것 같아." 라고 하며 수행 방법을 바꾸는 경우도 있다. 사실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것은 수행을 제대로 했음을 의미한다.
디파마의 충고를 마음속 깊이 간직하라. 난관과 의심, 영감과 정체 등 피할 수 없는 어떤 어려움이 찾아오더라도 자신이 선택한 수행 방식을 꾸준히 행하라. 자신이 선택한 수행방식을 힘든 시기가 끝날 때까지 확고히 믿는다면 지혜가 생길 것이다.
2. 날마다 명상하라
"지금 당장 수행하라. 나중에 더 열심히 할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라."
디파마는 평온을 원한다면 규칙적으로 수행하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제자들에게 매일 5분이라는 짧은 시간이라도 격식을 갖춘 수행을 하라고 말했다. 그것 마저도 불가능하다면 "매일 밤 잠들기 전에 깊은 숨을 한 번씩 내쉬고 들이쉬라."고 충고했다.
디파마는 제자들에게 방석 위에 뻣뻣하게 앉아 있지만 말고 삶의 순간순간을 명상으로 채우라고 했다. 그녀의 제자들은 대부분 명상을 하기 위해 시간을 따로 낼 수 없는 바쁜 사람들이었다. 디팍 쵸두리 Dipak Chowdhury는 자신이 근무하는 은행은 너무나 일이 많아서 명상을 수행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근무 시간 동안에는 계산을 하고 직업의 특성상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며 너무 바빠서 쉴 틈도 없어서 명상을 생각할 수도 없다고 했다. 디파 마는 그의 말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녀는 명상은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며 삶과 분리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당신이 계산을 하는 동안에는 계산을 하고 있다는 것만 생각하세요. 명상이란 당신이 무엇을 하는지 아는 것입니다. 당신이 사무실로 급히 가고 있다면 '급한 마음' 만을 생각하십시오. 밥을 먹을 때, 신발과 양말을 신고 옷을 입을 때도 마음속에서 자신이 하는 일을 충분히 인지하십시오. 이런 것이 모두 다 명상입니다. 손톱을 자를 때에도 마음을 집중하여 당신이 손톱을 자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세요." 라고 말했다.
디파마의 예를 들어 보면 마음챙김이란 그녀가 행했던 무언가가 아니라 언제나 그녀 자체였다. 그녀는 '마음챙김 수행법에 도달하기 위해 가져야 할 가장 좋은 자세는 믿음과 자발적 의지가 함께 하는 것이라고 했다. 디파 마는 "마음이 흔들리면 단순하게 생각하고 다시 시작하십시오. 마음챙김에 문제가 생기는것은 아무 일도 아니며, 그것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건 영원히 계속되는 문제가 아닙니다."라고 분명하게 말했다.심지어 활력이나 의지를 잃었을 때도 그보다 더 많은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걷기 명상, 일상 속에서의 마음챙김 수행 또는 좌선 등의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했다.
3. 어떤 상황에서도 가능하다
“우리 모두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힘은 우리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을 돕는 데에도 쓰일 수 있습니다."
붓다는 자신의 깨달음을 위해 아내와 아이들을 떠났다. 하지만 디파 마는 가정생활을 해나가면서 깨달음의 길을 찾아야 했다. 그녀가 모든 여성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영적인 이해의높은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가족을 떠날 필요는 없다는 것이었다. 아내이고 어머니이면서도 다르마를 추구할 수 있다.
디파마 역시 처음에는 수도원에 가서 홀로 수행하기 위해 딸을 포기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지만, 곧 가족도 영적인 여정의 한부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디파 마의 방법은 모든 것(부엌살림까지)을 포함하는 급진적이고 독창적인 것이었다.
그녀는 "이 세상에 우리가 집착해야 할 것은 결국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의 모든 것을 잘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삶을 거부할 수 없고, 삶은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이 이곳에 있는 한 우리도 이곳에 존재하며, 그렇기에 우리는 삶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라고 가르쳤다.
디파마는 특정한 스승, 장소 또는 삶의 방식에 집착하지 않았다. 세상 전체가 그녀의 수도원인 셈이었다. 샤론 크라이더Sharon Kreider는 "정말로 올바른 스승과 함께 했다면 모든 것이 괜찮았을 거라고 생각하며 이상을 추구했던 이십대의 나에게 디파 마는 모든 일은 얼마나 많이 깨우치느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녀는 세상이 원하는 진정한 어머니상이었습니다. 진정한 어머니가 되는 일은 삶을 강렬하게 느끼는일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어머니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일도 깨달음으로 껴안을 줄 아는 것이며, 모든 상황을 삶의 스승으로 삼아그 안에서 교훈을 얻는 일입니다." 라고 회상했다.
4. 인내심을 길러라
"인내심은 마음챙김과 집중력을 발달시키는 가장 중요한 덕목 가운데하나입니다."
인내심은 '한계 상황과 지속적으로 만나면서 커져간다. 명상수행을 하는 동안 난관이 발생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가장 힘든 상황에서는 아마도 그냥 있는 것이 할 수 있는 전부이고 그것만으로 충분할지도 모른다.
케이트 휠러 Kate Wheeler는 이런 방식의 수행이 디파 마의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자신의 마음이 모든 종류의 고통 속을 헤매고 다니는 것을 지켜보았고, 그렇게 함으로써 고통을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후에 그녀가 그 시련에서 벗어났을 때 그녀는 단호하면서도 뭔가에 놀란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그녀 자신을 봤기 때문이었죠. 숨을 곳이 없었습니다. 그녀는 깨달음을 얻으려면 가만히 앉아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이러한 진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디파마는 그녀의 어머니의 인내심에 관해서 이렇게 이야기했다.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날, 내가 일할 준비를 하고 있을 때 11살짜리 리시가 버릇없이 굴었어요. 저는 화가 났죠. 아이를 때려주려고 하는데 아들이 어머니 뒤로 숨더군요. 어머니는 아이를 건드리지 못하게 하셨어요. 저는 정말 화가 나서 '어머니는 리시가 저를 얼마나 화나게 만들었는지 모르세요. 전 그 아이를 혼내줘야 해요. 라고 말했답니다. 어머니는 온화하고 느린 목소리로 '내 딸아, 너도 그런 적이 있었단다. 그렇다고 해서 너를 집 밖으로 내쫓지는 않았단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녀는 애정을 갖고 인내하는 것에 대해 천천히 말씀하셨어요. 그것이 제가 기억하는 가르침입니다."
인내심은 일생 동안 발전시키고 정제해야 할 수행이다.디파마는 인내심을 키우는 것은 마음을 성숙시키는 데 꼭 필요한 것이고 수양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5. 마음을 자유롭게 하라
“당신의 마음은 모두 꾸며낸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디파마는 마음의 대부분이 이야기로 되어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마음속에는 이야기만 존재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것은 ‘우리는 누구이며, 무엇을 하고 있고, 무엇을 할 수 있으며, 무엇을 할 수 없는가'라는 개개인의 정체성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유지하는 개인적인 이야기들이다. 이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생각이 끝없이 일어나 우리의 삶을 휘두르고 제한하려고 할 것이다. 또 이러한 이야기들은 내용이 없다.
디파마는 제자들이 그들 자신의 마음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믿거나 그것에 집착하는 것을 질책했다. 누군가 "난 그걸 할 수 없어." 라고 말하면 그녀는 "정말인가요?" 또는 "누가 그러던가요?", "왜 못한다는 것인가요?" 라고 묻곤 했다. 그녀는 제자들에게 이야기를 관찰하고 이야기의 공허함을 파악하여 그것이 강요하는 한계를 뛰어넘으라고 이야기했다. "생각을 몰아내세요. 생각에 대해 명상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라고 그녀는 강조했다.
동시에 디파마는 마음은 몰아내야 할 적이 아니라고 가르쳤다. 오히려 마음과 친근해지는 과정과 마음을 알고 받아들이려는 과정을 통해 문제를 없애야 한다고 했다. 디파 마는 그러한 과정을 통해 얻게 될 자유를 이미 알고 있었다. 그녀는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운 깨달음의 상태에서 살았던 것이다.
단체로 상담을 받을 때 잭 콘필드는 순수한 마음으로 "당신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라고 물었다.
디파마는 웃으며 눈을 감고 조용하게 대답했다.
"내 마음속에는 집중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평온한 마음. 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정확하게 들었는지 확신이 서질 않아 다시 물었다. "그게 전부인가요?"
"그렇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라고 디파마가 대답했다.
방 안은 조용해졌고, 잭이 모기만한 목소리로 "정말 대단해."라고 말하자 사람들의 한숨과 조용한 웃음이 뒤를 이었다.
6. 감정의 불을 식혀라
"anger는 화fire 입니다."
누군가가 디파 마를 방문하면, 그녀는 그가 누구든, 또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지 간에 한 사람 한 사람을 완벽하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똑같은 정도로 대할 수 있을까? 우리는 감정을, 친절하게 대해야 하는 손님처럼 생각할 수 있을까? 화anger를 내거나 다른 감정이 일어나게 되더라도 별다른 일 없이 사라지게 할 수 있을까?
디파마는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건들은 그리 반가운 것만은 아닙니다. 나는 때로는 짜증스럽기도 하지만 늘 평상심을 유지하려 합니다. 짜증은 일어났다가도 사라지고 사라졌다가도 다시 생겨납니다. 하지만 내 마음은 그것으로 방해받지않습니다. 화anger는 화fire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열기를 느끼지 않습니다. 생겼다가 바로 없어지거든요.”라고 말했다.
나는 디파마의 이야기를 듣고 감동했지만 한편으로 화를 내는 것이 정당한 상황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그래서 디파마에게 이렇게 물었다. "어떤 상황에서는 화가 정당화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디파마는 "아니요."라고 간단하게 대답했다. 화를 내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녀는 화를 내지 않고 삶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
1980년에 디파마가 머물렀던 집의 주인인 실비아 부르스타인svvia Boorstein은 명상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었다. 실비아는 그녀의 남편이 디파마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고 말했다. "디파마는 항상 평온과 침착성을 유지하며 화를 전혀 내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남편이 '당신은 누군가가 리시를 위협한다 해도 그렇게 할 수있나요?' 하고 질문했습니다. 디파마는 물론입니다. 저는 화내지 않고 그 사람을 제지할 겁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7. 수행과 함께 즐겨라
"나는 정말로 행복합니다. 여러분들도 수행을 한다면 역시 행복해질 것입니다."
잭 엥글러는 불자들이 수행할 때 가장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디파마에게 질문했다. 그는 "모든 것이 정말 단조롭습니다. 열정도 없애야 하고, 화도 참아내야 하며, 욕망도 제거 시켜야 하니 말입니다. 이건 마치 지루한 존재가 된 듯하군요. 활기는 어디 있는 거죠?" 라고 말했다.
디파마는 웃으면서 "당신은 이해를 하지 못하는군요. 일상생활 속에는 수없이 반복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같은 눈을 통해 모든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탐욕과 증오, 그리고 착각이 사라지게 되면 여러분은 모든 것을 언제나 새롭고 신선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모든 순간이 새로워집니다.예전에는 삶이 지루했지만 이제는 매일 매 순간이 활기와 재미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에릭 콜빅 Eric Kolvig은 디파 마의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단체 면담 시간을 회상했다. "디파마의 손자가 부엌에서 화가 나 있었습니다. 그 녀석은 2살짜리 독재자답게 괴팍한 방법으로 자신이 화가 났음을 표현했습니다. 그녀는 손자를 소파로 부르더니 무릎 위에 눕히고는 아이가 좋아할 만큼 적당히 등과 배를 살짝 두드려 주면서 달랬습니다. 노랗고 파란 장난감 트럭이 옆에 놓여 있었는데, 디파마는 심오한 평정심을 잃지 않고 장난감을 들어 자신의 머리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이야기하던 다르마를 계속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면담하는 내내 그 장난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내가 기억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입니다. 무릎 위에 아이를 앉히고 엉덩이를 토닥거려 주면서 장난감 트럭을 머리 위에 올려놓고 강의를 계속했던 디파마의 모습. 그녀는 내가 알고 있는 가장 위대한 영적인 전사였습니다. 그녀의 머리 위에 올려진 장난감 트럭도 전사의 성스러운 헬멧이 된 셈이죠. 이 말은 농담입니다."
8. 간소하게 살기
간소한 삶을 사세요. 간소한 삶은 모두에게 좋은 것입니다. 많이 치장하는 것은 수행에 방해가 될 뿐입니다."
디파마와 가족들은 두 개의 작은 방에서 살았지만 그녀의 집을 방문했던 사람들은 그 방이 아주 넓었고 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기억한다. 한 제자는 서양에서는 물리적인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디파 마는 방대한 정신적인 공간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모든 면에서 디파마는 정말 간소하게 생활했다. 그녀는 사교생활을 삼갔고, 불필요한 대화에 끼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의 근심거리에 상관하지 않았고, 그 근심이 불평일 경우에는 더더욱 그랬다. 그녀 자신과 제자들이 지켜야 했던 규율은 정직하게 살고 절대로 다른 사람을 원망하지 않는 것이었다.
디파마는 때때로 침묵 속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녀는 "나는 혼자 있을 때는 언제나 내 마음속을 들여다봅니다." 라고 말했다. 그녀는 불필요한 활동을 하지 않았다.
명상 수행을 하면서 한 번에 자신의 모든 집중력을 발산하는 것처럼 디파마는 다음 일을 생각하지 않고 현재의 한 가지 일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그녀는 "과거와 미래에 대한 망상이 여러분의 시간을 망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그녀는 평온하고 고요하고 단순하게 현재에 충실했다.
9. 축복하는 삶을 살아라
"축복하는 마음으로 주변을 돌아본다면 당신은 매순간 현재에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디파마는 그녀의 삶을 끊임없이 축복하는 삶으로 만들었다. 그녀는 모두에게 축복을 주었다. 경전을 읽어 주거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축복해 주었다. 디파마는 항공기 조종사인 제자 한 명에게 그가 비행기를 운행하는 동안 승객과 동료에게 축복의 마음을 보내라고 했다. 이렇게 하면 더욱 조심스럽게 운전할 수 있고, 동시에 많은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고 했다.
그녀의 축복은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었다.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그녀는 비행기에 축복의 마음을 전했다. 자동차를 탄다는 것은 자동차뿐 아니라 운전사, 심지어 가스를 넣는 사람에게까지 축복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매일 이렇게 축복의 마음을 갖고 살아간다면 우리의 일상은 좀더 특별해질 것이다.
10. 삶은 순환의 여행이다.
“명상은 모든 사람을 완전하게 만듭니다."
나의 친구이자 교사인 매튜 프릭스타인 Matthew Flickstein이 나에게 "아미, 너는 18년 전 명상을 시작했을 때보다도 더 진실에 가까워진 것 같지 않아." 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나는 몹시당황했다.
그는 "넌 진실에 가까워지지 않았어. 네가 바로 진실이니까."라고 말해 주었다.
불자들은 은유적으로 '현세에서 벗어나기', 그리고 '현세로 돌아오기' 라고 말하지만 사실 현세를 벗어나는 것도 아니고 현세로 돌아오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우리 존재의 깊은 근원인 본질을 떠날 수도 또 그것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 본질은 무지ignorance라는 아주 얇은 막 뒤에 숨어 있을 뿐 항상 이곳에, 바로 여기에 존재해 왔기 때문이다. 본질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알 수 없는 구름 속에 나타나게 해야한다. 본성을 파악한다는 것은 우리가 존재하는 모든 사람 그리고 사물과 함께 뒤얽혀 있고, 또 세상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을 의미한다.
영적 여정의 아름다움은 그 길이 항상 우리를 출발점으로 되돌려 놓는다는 데 있다. 디파마가 아이가 없어서 고통스러워할 때 그녀의 남편은 모든 사람을 그녀의 아이로 입양하자는 현명한 제안을 했다. 그녀 역시 자신의 삶을 바꿔 준 가르침을 깨닫기 이전에는 자신에게 없는 것들 때문에 슬퍼하고 빈 가슴을 채우려고 애쓰며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 그러나 삶의 끝에서 그녀는 진실로 모든 이들의 어머니가 되었다. 그녀가 그토록 채우려고 했던 빈 가슴은 모든 사람을 향해 열려 있었던 것이다.
붓다의 딸 세상을 비추다(정신세계사 출판) 중에서 11장 발췌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다 좋은 말 수행에 첫 번째 덕목은 인내심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나무아미타불...()...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