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총선용 스펙 위해 임명됐다 3개월도 못 채우고 옷 벗는 산자부장관
조선일보
입력 2023.12.18. 03:12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3/12/18/E34VXRW3HJCWZPD72S3WNM3N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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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동 만도넥스트M에서 열린 첨단로봇 산업 전략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17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월 25일 취임한 방 장관을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으로 교체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다. 지난 9월 25일 취임한 방문규 현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고향인 수원 지역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여권에선 절대 열세인 수도권 판세를 뒤집으려면 경기 남부의 거점이자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5곳을 싹쓸이한 수원에 신선하면서도 지명도 높은 인물을 집중 투입해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방 장관 등에게 강력하게 출마를 권유하는 상황이다.
이번 총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기본적 의석을 얻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는 남은 3년 동안 식물 정부가 될 것이다. 윤 정부의 연금·노동·교육·규제·재정·산업구조 개혁 등 국가 중대 정책은 좌초할 수밖에 없다. 대통령과 여당이 총선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탓하긴 어렵다. 그렇다 해도 취임한 지 석 달도 되지 않은 장관을 선거에 차출한다니 어리둥절할 따름이다. 장관 자리를 얼마나 가볍게 봤으면 이런 인사를 하나.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8월 방 장관을 장관 후보자로 발탁한 배경에 대해 “핵심 전략 산업 육성 및 규제 혁신, 수출 증진 등 산업·통상·자원 분야 국정과제를 잘 추진할 적임자”라고 했다. 그런 말을 했던 사람이 석 달 만의 교체에 대해서는 “정부 대신 국회로 진출해도 국가 전체로 봐서는 크게 데미지(피해)라고 할 건 없다”고 했다. 방 장관을 산자부로 보낸 것 자체가 총선 출마용 스펙 쌓기였다고 인정한 셈이다.
방 장관은 지난 8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을 때 “무역과 투자 환경, 에너지와 자원 정책의 불확실성이 늘어가고 있다. 우리 산업과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은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미·중 전략 경쟁이 갈수록 심화하고, 지정학 리스크가 유럽을 넘어 중동으로 확산되며 상황은 훨씬 복잡해졌다. 이런 비상시국에 산업 정책의 컨트롤타워를 흔드는 것이 득이 될 리가 없다. 집권당의 총선 한 석을 위해 대한민국의 산업 정책 방향이 석 달 만에 오락가락해도 된다는 것인가.
무수옹
2023.12.18 03:47:34
목하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정치의 완전 실종 아닌가? 자유당 이래 청치사를 모두 들추어보더라도 이재명민주당 같은 야당은 없었다. 사쿠라의 표본으로 불린 유진산 신민당 대표도 나라를 위해 밤엔 여당과 타협하고 협조하느라 노력을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짓을 했던 2/3에 가까운 의석을 차지한 것이 비극의 원인 아닌가? 따라서 현 상황은 정부에게만 탓할 수는 없다. 이젠 국민들이 선택할 시간이다. 나라를 구하려면 윤석열정부를 밀어주어야 한다. 절대다수당은 아니더라도 과반 이상의 안전 의석을 선물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유능한 인물을 발탁해서 전선에 내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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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23.12.18 04:58:38
더 올바른 대한민국을 위해 일부 불편함을 모르지 않는 선의의 선택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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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대기
2023.12.18 04:56:59
도데체 국회의원이 뭐길래 이렇게 야단들인가??? 국힘당은 이번 총선에서 국회의원의 권한+예우+숫자 등등을 대폭 축소할것을공약하여, 권력악용+내로남불 +사리사욕 등등 쓰레기 국회의원들이 기생하는 원천을 제거하라!!! 국회의원은 국민의 심부름꾼이지, 국민의 머리 위에 올라탄 도둑놈 이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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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신령
2023.12.18 06:26:57
이런 논조를 쓰는자가 누군가? 좌파대표논조인것 같은데 최근 조선일보 구독률이 낮아지는 이유 알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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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vent
2023.12.18 07:44:20
더불어공산당에 대적하기위한 선의의 선택이다. 조선일보는 각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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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할머니
2023.12.18 07:05:43
스펙쌓기위해 산자부장관으로 임명했다 생각않는다.본인이 총선에 출마키위해 그만두겠다면 대통령 할아버지라도 말릴재간 있는지 모든것을 그렇게 삐딱선을 타시는지 심히 유감이다.조선의 사설들이 연일 국힘과윤정권 매도하는것에 깃발올리신것 보면서 사주 방상훈씨의 조선깃발인지 묻고싶다.조선이 사랑하는 정치인이 누구신지 좀 당당히 밝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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彌來韓國
2023.12.18 06:57:14
범죄자 이죄명과 더범당을 역사에서 지우고 리셋 코리아 2024를 해야하는 비상시기이니 비정상적방법이 필요하겠지. 국힘에도 청소대상이 있으니 청소부도 필요하고. 근데 사법부 판사청소는 언제?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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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노
2023.12.18 06:52:42
하는 짓들이 가관이다. 골목대장 놀음에 나라만 병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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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나그네
2023.12.18 08:18:20
국회의원 한석 한석이 나라의 앞날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일이라면 이런 글 쓸 수 있을까? 내년 총선은 윤석열정부의 운명을 넘어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절대절명의 선거다! 할 수 있는 일이 부정한 일이 아니라면 그 무엇이라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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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
2023.12.18 08:43:46
값진 보물은 용도가 다양하지 않은가 ? 사설쓴자가 시력이 좋지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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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2023.12.18 07:46:11
윤석렬대통령 국민을 우습게보지마라 국민을 두렵고 섬길줄아는자만이 성공할수있다. 임명3개월만에교체? 장난도아니고 국민을 우롱해도 유분수지 정말로 당신한테 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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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06
2023.12.18 05:57:30
일방적으로 선택한 더불당 국회의 행패로 지금의 정권이 한발자국도 나갈수 없는 현실 아닌가? 국힘당에서는 국회의원 특 권 내려놓기 의원 숫자김죽 적극 실행 한다는 선거저략으로 의원 과반 이상을 차지해야한다. 이런 다급한현실을 감안한 장관 교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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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재규어
2023.12.18 08:24:56
인사가 만사라는 것을 대통령이 모르지 않을 것 같은데, 누가 이런 거시기한 인사를 주무르나.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하는 기계인가? 이제 슬슬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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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학
2023.12.18 07:40:13
예전엔 각료이름을 외웠었는데,어는순간부터 완전히 卒이됐다.인사청문회부터 국력낭비가심하다.이러니 윤석열에 반감이안생길수없다.철저히사익추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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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vent
2023.12.18 07:38:11
삐딱선 탄 조선일보. 기울어진 운동장, 조선일보. 조선일보 사설에 식상한다. 다급한 현실을 감안한 장관 교체라 보면 된다. 선의의 선택으로 보면 된다. 양산골개버린 뭉가놈이 반쯤 공산화한 이 나라를 구하려면 윤석열정부를 밀어주어야 한다. 과반 이상의 의석을 선물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유능한 인물을 발탁해서 전선에 내보내야 한다. 연일 윤정권 매도하는 조선일보 사설에 국민은 식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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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
2023.12.18 07:36:06
국회의원은 장관 겸직 가능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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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2023.12.18 06:27:28
맞아, 너무 빨리 교체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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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69
2023.12.18 06:13:58
참으로 답답할 노릇이다. 지들 꼴리는대로 정치를 하니 지지율이 오를 일이 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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