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주거 24-26, 자취간담회 ②
올 들어 두 번째 자취간담회다.
처음은 덕원농원 아래채, 이번은 공수들 주택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백춘덕 아저씨와 강석재 어르신의 보금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번 간담회는 배종호 아저씨가 합류했다.
결국 세 분의 자취간담회인 것이다.
손님을 맞기 위해 두 분과 의논했다.
“수박이 제일 안 낫겠소? 여름이니까 수박만 한 게 없지.”
어르신은 수박을 추천했다.
“마시는 게 있어야 안 되겠나? 냉커피가 좋은가?”
아저씨는 얼음 동동 띄운 냉커피를 추천했다.
“오전이만 괜찮은데 오후라서 커피는 좀 그래. 요구르트나 우유가 안 낫겠나?”
“그럼 과일과 유제품을 준비할까요? 커피는 드시고 싶다 하면 그때 바로 타 드리면 되지 않을까요? 얼음은 미리 얼려두고요.”
“그라지요. 그게 좋겠네요.”
“그라만 그렇게 해요.”
두 분 모두 찬성했다.
당일, 배종호 아저씨는 음료와 과자를 들고 아저씨 댁을 찾았다.
이도경 선생님이 동행했다.
백춘덕 아저씨는 손님 맞을 상을 꺼내 행주로 깨끗이 닦았다.
에어컨을 미리 틀어두었더니 이내 집 안이 시원해졌다.
박시현, 신아름, 최희정, 구주영 선생님이 아저씨 댁을 방문했다.
3월에 이사해 지금까지 무탈하게 잘 사시는 것, 두 분이 배려하며 생활하는 것이 보기 좋다며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살면서 불편한 점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 여쭈었으나 두 분 모두 달리 그런 것은 없다고 했다.
준비한 다과를 나누었다.
세 분이 마련한 과일과 간식으로 상을 차렸더니 풍성했다.
아저씨 댁을 찾은 분들이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웃으며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다행이고, 어르신과 아저씨가 동네 이웃과 어울려 큰 어려움 없이 살아준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2023년 7월 24일 수요일, 김향
근사하게 대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아름
차려놓은 과일상을 보고 모두 감탄했죠. 세 분 함께 계신 것 보니 흐뭇했습니다. 좋은 이웃과 더불어 잘 사시니 감사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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