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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기획 전시중인
영혼의 시 에드바르드 뭉크전을 다녀왔습니다.
뭉크의 절규는 아마 누구나 한번쯤 봐왔을것입니다.
저 역시 뭉크 그림은 참으로 익숙하게 봐온 그림입니다.
하지만 얼마만큼의 작품성을 가지고 있고, 얼마나 가치있는 작품인지
잘 몰랐답니다.
뭉크의 절규는 많은 사람이 패러디할 정도로 그 유명세가 대단하지요?
패러디뿐만 아니라 희화화할정도로 웃음도 안겨주는 절규~
하지만 그림속에 깊은 철학과 시적인 마인드...
화가 에드바르다 뭉크..그의 그림에 대한 마인드와 형식에서 벗어난 다양한 시도~
많이 알려진 절규외에 몰랐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답니다.
그림작품전을 통해 보고 오면 확실히 화가를 이해하는데 훨씬 더 큰 도움이 되는것같아요.
이번에는 주말대신 도슨트를 듣기 위해 평일에 다녀왔답니다.
보통 예술의 전당 전시회에서 도슨트는 평일에만 진행하곤하는데,
아마도 주말은 너무나 많은 인파가 모여 복잡하기도하고,
도슨트를 하게 되면 많은 인파가 설명하는 작품에 모여
홀로 조용히 감상을 원하는 관람객들에게 방해가 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답니다.
뭉크의 작품 진품이 그것도 엄청 많은 수량이 한국에 들어오기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인데요...
그만큼 뭉크의 인기는 대단하고, 그 작품은 엄청난 가치가 있기 때문에,
도난사건도 많았다고 하네요..
이번 한국에서의 전시도 온도 습도 빛의 세기정도등등도 일일이 꼼꼼하게
갖춰지지 않으면 전시를 내주지 않겠다고 뭉크 전시관측에서 말하였으니,
뭉크의 작품이 얼마나 가치있는것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지요....
그저 뭉크에 대해 조금 알고 싶어서 다녀온 뭉크전~~
정말이지 훨씬 더 큰 기대와 폭풍 감동을 제게 일으켜 주었답니다 ^^
이번 전시회에서는 뭉크의 삶을 커라란 삶의 프리즘에 빗대어
삶과 죽음..사랑...인생등 커다란 파트로 나누어 전시를 하였는대요...
기존에 그림을 돋보이기 위한 하얀 벽에 그림을 걸어 전시를 한것이 아니라,
그림과 잘 어우러지는 강렬한 색의 벽바탕에 그림을 전시한 모습이
한결 그림을 돋보이게 하고 강렬한 인상을 주었답니다. ^^
뭉크는 어려서 어머니와 누이의 죽음을 맞이하며, 우울한 내면이 평생 따라다녔던
고독한 화가중의 한명이죠?
그래서 그의 그림은 대부분 어둡고 우울해 보이는데,
흔히 알려지지 않은 색을 다양하게 사용하여 그린 그림은
어찌나 아름답던지.... 그림앞에서 실로 황홀할 지경이었답니다.
뭉크는 어려서부터 그림천재로 그에게 실물을 그대로 그리는것은
너무나 쉬웠을뿐아니라, 매력을 느끼지 못하였답니다.
프랑스에서 인상주의 화가들을 만나면서 인상주의기법도 너무나 쉽게 받아들이고
영향을 받았는대요...
그는 거기에 더 나아가서 표현주의 화법을 일으킨 화가라고 합니다.
" 더 이상 사람들이 독서를 하고
여자들이 뜨개질을 하는 실내를 그리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살아서 숨 쉬고 느끼며,
고통 받고 사랑받는 사람들이어야 한다."라는 그의 말에서 그가 담아내고자하는
마인드를 읽을 수 있었어요.
도슨트 선생님의 말중 기억나는 재미난 대목이 있는대요..
그는 최초의 셀카화가라고합니다.
그당시 화가들이 사진에 대한 거부감을 많이 드러낸반면
사진찍기를 굉장히 좋아하여 그의 얼굴을 셀카로 많이 남겼다고해요...
뿐만아니라 동영상촬영도 좋아하여 뭉크전에서 그가 촬영한 그 당시 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시간을 갖었답니다.
동영상 마지막부분에는 잘 촬영대고 있나하고 빼꼼 내민 뭉크의 모습도 볼 수 있어
더더욱 반갑고...화가의 움직이는 실물을 직접 볼 수 있어 영광이었답니다.. ^^
비교적 장수한편이어서 전쟁도 겪으며 시대의 흐름을 작품에 고스란히 남긴 화가 뭉크~~
그를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것은 더더욱 특별하고 감동진 시간을 맞이할 수 있을거에요...
정말 기대하지 않았던 뭉크전이었지만, 저는 이제 앞으로 뭉크도 사랑할것같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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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예술과 함께 하는 나의 삶 원문보기 글쓴이: 바람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