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목감기가 낫지 않아 병원에 갔는데 병원에서 코로나 의심된다고 진단받고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하고 왔습니다.
해외 방문 이력이 있다고 하니 더욱 의심하셔서 의사 소견서를 받고 먼저 집으로 온 뒤,
1339에 전화하여 얼마 전 해외에서 입국한 뒤 음성판정을 받고 집에서 계속 있었고, 감기기운으로 병원 방문을 했는데 병원에서 코로나가 의심된다고 하였다. 꼭 검사를 받아야 하냐고 물어보았는데,
요즘들어 무증상 환자도 많고 집에서 혼자만 있었던게 아니기 때문에 의사의 소견대로 보건소에 가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집 근처 보건소에 전화를 하였습니다.
보건소에서 이름, 생년월일, 지금 겪고있는 증상, 소견서를 받은 병원 이름을 물어보고 예약 날짜를 잡아주겠다고 하셨지만, 요새 사람들이 검사를 많이 받고있는 추세라 검사 예약이 1~2일 뒤로 늦춰질 수 있고, 검사 결과도 8시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예약을 잡은 뒤 1시간 뒤에 보건소에서 다음 날로 예약을 잡아주시고 주민등록증과 소견서를 꼭 지참하고 방문 부탁드린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집에서 보건소가 꽤 먼데 가는 교통편이 걱정이 되어 1339에 전화해보니 자차가 없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말씀하셨지만 아무래도 버스 이용하는 것은 민폐인 것 같고 택시에서의 코로나 감염사례도 있고 해서 교통 이용편을 찾아보다가 집에서 병원까지 동행 해주는 밴이 있어서 예약하였습니다.
그 다음날 예약시간 맞춰서 밴을 타고 보건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코로나 의심환자여서 보건소에 검사 받으러 간다고 확실한 방역 부탁드린다고 예약요청에 적어놓았는데,
운전석과 다른 좌석이 비닐로 분리가 되어있는 밴이 왔습니다.
기사님도 친절하시고 국가지정 방역차량이라고 말씀하셔서 안심하고 탑승하였습니다.
기사님은 제 검사가 끝날 때 까지 주차장에서 기다리시고 저는 대기 중이시던 의료진분께 생년월일과 소견서를 보여드리고 천막안에서 한 15~20분 대기하니 방역복 입으신 분이 제 이름을 호명하셔서 검사를 받으러 들어갔습니다.
정면은 유리로 막혀있고 그 앞에 마이크로 지시하시는 분과 방역복 입으신 의료진 두 분이 계셨는데,
직원분에게 주민등록증을 보여드리고 검체를 채취하였습니다.
검사 시, 콧 속 깊이 면봉을 집어넣는데 편한 느낌은 아니지만 많이 불편하지 않아서 받고 손 소독하고 나왔습니다.
아까의 그 기사님이 검사 끝날 때 까지 쭉 기다리고 계셔서 집까지 편하게 이동하였습니다.
검사 대상자가 되면 아래와 같은 생활수칙이 적힌 종이를 받습니다.
적혀진 수칙대로 지내고 있다보면 보건소에서 음성이면 문자로 음성판정 문자를 받고,양성이면 전화를 받게 됩니다.
저는 다행히 음성이 나와서 자가격리가 해제되고 집에서 편하게 쉬고 있습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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