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방송은 97년도 제작 이후 한번도 개정한 적이 없습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현재 사용되는 방송 중에서 가장 오래된 듯하지요.
2호선 개통이 코앞인데...
대구지하철 방송은 TTS(Text to Speech)라고 해서 소절단위 음성합성기를 씁니다.
"반월당" 발음문제도 TTS를 잘못 적용하는 바람에 생긴 거죠.
원래 [바눨땅]이 맞는데 [바눨당]으로 발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곡행 열차입니다. 도 대곡,행 열차입니다. 로 나와서 어색하고요.
2호선 개통하면 방송은 어떻게 될지 상당히 궁금해지네요.
근데 여기 분들은 아무도 안 올리셔서...;;;
대구지하철은 AFC 교체 이외에도 불행한 사고,승객증가 둔화 등으로 인해
재정이 조금 어려운 편이라고 아는데...
2호선에도 방송을 재사용할지 아니면 신규제작할지 조금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사실 대구역의 "철도를 이용하실 손님은..." 과
동대구역의 "철도나 고속버스를 이용하실 손님은..." 도 TTS합성이라 가능한 일이죠.
중앙로역에서는 "시청을 이용하실 손님은..." 이 나옵니다.
그리고 웬만한 안내방송은 죄다 TTS입니다. 성우님께서 피곤해 하시다보니...
자소단위로 녹음해서 합성을 하는 것이지요.
단 철공과 서지공은 TTS를 쓰지 않는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역명 개정하면 일일이 따로 녹음하는 거죠.
(TTS라면 K한대앞역의 짬뽕 영어방송이 안 나왔겠죠)
도철도 처음엔 TTS를 안 썼다가 나중에 TTS를 도입한 듯하고요.
(그래서 산성,남한산성입구가 짬뽕방송이 된 겁니다)
그 유명한 안양마피아의 엽기 홍보방송도 TTS라서 가능한 겁니다.
작년 서울시 버스개편 직후에 나온 "경기도 버스는 150원이 저렴한 650원, ..." 이랑
"첫째 과속을 하지 않겠습니다" "경기도 버스간 환승할인을 400원으로..." 등등...
안양마피아처럼 방송 자주 바꾸는 게 가능한 것이 TTS가 비결이죠.
재정 딸리는 안양마피아가 성우를 자주 고용했을까요?
정식 성우가 아닌 충훈부 본사의 경리여직원을 썼을까요?
(실제로 경리여직원이 녹음실 없이 녹음하면 티가 난다고 합니다)
물론 서울시 양진텔레콤 방송도 광고방송 빼고는 TTS 쓰죠.
"아저씨 마파도 멀었어요? 멀~었다!" 이건 개별녹음이지만
"이번 정류소는 다음 정류소는" 부분은 TTS를 씁니다.
9401번의 "세종문화회관"도 문자와 화자가 끊겨 들리는데 TTS라서 그런 겁니다.
정류장명을 코드별로 분석해 놓고 그 코드에 맞게 정류장명을 넣는 것이죠.
혹 코드오류가 뜨면 구디단에서 도봉산이 뜨는 등의 오류가 생기지요.
과거 미리아도 TTS인지라 국어책 안내방송 등등 실패작이 많이 나왔죠. ㅋㅋ
미리아는 영어성우를 따로 쓰지 않아서 콩글리쉬 발음이 되었다고 합니다.
(유캔 테이크, 써브웨이(써에 악센트) 넘벌 투 앤 쎄븐 나인(라인이 아님) 앳 디스탑)
첫댓글 대구지하철 안내방송에 관한 건 대구지하철공사에 문의해 보는 건 어떨런지요.
지난번에 그런 문제로 여쭤봤더니 재녹음도 안 할 것 같은 뉘앙스의 답변이;;;;;;;; 상당히 궁금해지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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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명변경과 적자랑 무슨 상관일까요... 역명변경은 지자체에서 요구를해서 바꾸는겁니다. (Ex.가산디지털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