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민, 취미(I엠피카소미술학원) 24-18, 형처럼 앉아봐
“해민아, 어제 이미숙 선생님한테 문자 왔었어. 오늘 보강수업 가는 거 알지? 밀가루 수업이니까 여벌 옷 꼭 챙겨 오라시네. 나중에 챙겨 갈게.”
통학버스를 기다리는 해민이에게 말했다. 그리고 오늘은 같이 하교하자고도.
지난 시간에 만든 비닐가방에 여벌옷을 담고 계단을 올라 학원에 도착했다.
오늘은 신발 한 켤레가 더 놓여있다. 인성이 신발이겠지?
퍼포먼스 수업 교실로 안내하는 선생님 말씀을 따라 교실에 들어간다.
인성이의 큰 눈망울과 눈이 맞는다.
해민이와 인성이만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미숙 선생님에게서도 얼마쯤은 읽을 수 있었다.
자연스레 자리를 비켰다가 둘 사이가 멀지 않다고 느껴질 즈음
교실 가에 조용히 자리를 잡았다.
인성이와 해민이가 서로만의 규칙을 만들어 놀며 즐기는 사이 다른 아이들이 들어온다.
아직 밀가루에 풍덩 빠질 준비가 되지 않은 듯 엉덩이를 붙여 앉지 않는 아이에게 이미숙 선생님이 “이 형처럼 앉아봐.” 하셨다.
개인 수업을 할 때와는 다르게 오늘은 동생들 앞에서 해민이가 선생님 같기도 하다.
이따금 본의 아니게 아이들에게 밀가루를 선사(?)하기도 했지만
동생들과 기꺼이 장난을 즐기는 형의 모습이 보인다.
동생들은 해민이 형, 해민이 오빠를 보며 배시시 웃고 줄행랑을 치기도 하면서
장난에 여념이 없다.
놀이가 끝나고는 이미숙 선생님이 옷 갈아입는 것을 도우셨고
시원한 음료수 한 잔도 선물하셨다.
일주일간의 방학을 앞두고 신나게 놀았다.
2024년 7월 24일 수요일, 서무결
해민이 표정에서 수업이 어땠는지 읽을 수 있습니다. 동생들과 수업이, 밀가루 수업이 해민이에게도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형처럼 앉아봐.” 이미숙 선생님, 감사합니다. 박현진
이렇게 수업을 진행하는 이미숙 선생님께서 대단해 보입니다. 동생들과 함께한 수업 더 즐거워 보입니다. 신아름
와! 신나겠다. 미술학원 수업을 해민이가 날마다 기다릴 것 같습니다. 학원에서 ‘형’이라 불린다니 감사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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