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19 (수) 오프닝
조셉 고든 레빗을 좋아하게 만든 영화 '500일의 썸머' 에서 그녀는 말합니다.
"누군가의 여자친구가 되는 게 불편해요.
사실 누군가의 무언가가 되는 것이 편하지 않아요.
난 그냥 나 자신으로 존재하고 싶어요."
누군가의 무언가가 되면 어쩔 수 없이 자신을 변형시켜야합니다.
가족에게, 친구에게, 연인에게, 또 이런저런 사람들에게 그 무엇이 되어
그들의 기대에 맞춰 자신을 수정해나갑니다.
씨줄과 날줄이 오가는 관계라는 그물 속에서
때로는 상대에게 실망을 주고,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갈등을 빚곤 합니다.
상대의 짐작과 환상이 만들어낸 자신의 이미지가 부담스러워
그냥 아무것도 아닌 존재, 자기 자신이 되고 싶어합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유지시켜주는 두 가지 접착제.
기대감과 집착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아... 여름에서 열기와 습기를 빼면 여름이 여름답지 않듯이
관계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자, 6월 19일 수요일,
배철수의 음악캠프, 출발합니다 !
첫댓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건 힘든 일이죠 음악좋네요!
오늘도 여전히 표현이 좋습니다 :D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유지시켜주는 두 가지 접착제. 기대감과 집착.
좋은 말이에요. 공감이 되기도 하고, 위로가 되기도 하네요.
아 정말 공감가는 글이네요.. 그냥 나 자신이 되고싶단 말..흐
좋네여ㅋㅋ지금 저에게 딱 공감되는 글이네여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유지시켜주는 두 가지 접착제.
기대감과 집착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맞아 이거 진짜에요..
이번 편은 특히나 더 구구절절 다 동감되네요! 500일의 썸머도 참 재밌게 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