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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괴담] 단편 모음 35 | 네이트 판
어제못 올렸네요 ㅠㅠ 오늘도 좀 늦게 올리네요 어제 가위눌렷었네요 눈을감고 있었는데갑자기 여자얼굴이 보이는데 그 때부터 꿈속으로 들어가더라구요.. 꿈은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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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유학생이지만초딩 때부터 중학생까진 부산에서 쭉 살았다요. 남천동에서 초등학교 1학년 1학기까지 살다가2학기때 범어사 밑에 경X 아파트로 이사를 갔어근데 부산사람들은 알겠지만 범어사 밑에 그 아파트 단지들 산 속에 거의 고립되어 있는 수준이거든ㅋ 학원 갈려면 봉고차 타고 몇십분 걸리는 곳이고산골 속에 있으니까 밤 되면 막 여름인데도 서늘하고 그래하필이면 내가 살았던 그 아파트는 바로 앞에 저수지가 있어서 더 으스스했지 그 집 들어가고 나서 초3? 까지는 별 일 없었는데 나 초등학교 4학년 들어가고 나서언니가 (언니는 나랑 다섯살 차이 그르니까 중3이었음) 계속 귀신을 본다는 거야 처음에 언니가 귀신을 본게자다가 가끔씩 깨면 그냥 침대에 누워서 멍 때릴 때 있자나 언니가 그러고 있었대그러다가 무심결에 침대 앞에 방문을 봤는데뭔가 허연게 서 있더래 그래서 뭐지? 하고 제대로 볼려고 눈을 찌푸리는 순간에그 허연게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닥하고 침대가로 달려와서는 언니 위에 올라타더래ㄷㄷㄷ 그러곤 곧바로 가위가 눌려서 숨도 안 쉬어지고 한 몇분 동안 그 허여멀건한 거랑 사투를 벌이다가새끼손가락에 힘줘서 가위에서 깼대.그리곤 곧바로 엄마 방에 달려가서 울었거든 언니가난 지금도 생각난다 언니의 그 처절한 울음소리를 근데 그러고 나선 언니가 계속 귀신을 보거나 느끼는거임창문 분명 열고 잤는데 똑똑똑 소리가 들린다던지바로 옆에서 귀신이 귓가에 바람을 넣는다던지 그런 것들.... 그래서 엄마가 언니 방 벽에 백호랑 달마대사 그림 붙이고 난리도 아니었음 신기한게 그림들 벽에 걸고 나니까 귀신이 언니 방에 더이상 안 나타나더라고 엄마도 귀신을 한 번 보셨는데엄청 환한 대낮에 엄마가 오랜만에 집에 계셨었대주말인데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족들 아무도 없고 엄마 혼자 침대에 누워있었대근데 주무시다가 깼는데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왼쪽을 슬쩍 보셨는데 저 멀리 있는 화장대에 누가 앉아 있더래. 다리를 흔들면서 너무 소름이 끼치는데도 엄마가 그냥 계속 보고 있었대 뭐지? 하고 근데 그 앉아 있는게 엄마가 자기를 보는걸 알고 앉아있는 채로 계속 다리를 흔들흔들 거리다가 상체를 확 굽혀서 엄마를 쳐다보는데 얼굴에 눈코입이 없더래 그걸 보자마자 엄마가 너무 놀래서 이불을 확 뒤집어 썼는데 그 귀신이 침대 옆에 소파에 살짝 앉더래 (느껴지잖아 기척 같은거..) 중요한건 완전 대낮에 햇빛 쨍쨍했다는거 그래서 엄마가 어떻게 하지? 이불을 걷고 소리를 칠까 어떡할까고민하고 있는데갑자기 발 밑에서 쥐가 두다다닥 하고 올라오는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그런 쥐떼들 같은게 발 밑에서부터 올라오더니 머리 꼭대기에서 딱 멈추더래 엄마가 무서워도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귀신에 진짜 홀리겠구나 싶어서이불을 걷으면서 "누구야!!!!!"하고 소리를 꽥 질렀대 그러니까 아무것도 없더라는거.... 엄마가 원래 기가 센 편이라서 그 때 이후로 귀신을 보시지는 않았어 근데 그 귀신이 이젠 우리 남동생한테 해코지를 하는거야 나 4학년 당시 내 동생 한 살이라서 기어다닐 때였어 나랑 내 동생이랑 일하시는 분 이렇게 세 명이서 집에 있었는데 나 문제집 풀고 있는데 동생방에서 와장창하고 깨지는 소리가 나는거야 놀래서 달려가보니까 걔 방에 엄청 커다란 갈색 나무 장롱이 있었는데 거기에 붙어있는 유리 창문 한쪽이 산산조각 나 있는거야 그 산산조각 난 파편들 바로 옆에서 동생은 기어다니고 있고 근데 일어서지도 못하지만 만약 동생이 일어섰다고 해도 닿지 못하는 높이에 창문이 달려 있었거든 생각해보니까 너무 아찔한거야 만약 잘못되서 동생한테 이게 쏟아졌으면 정말... 그런 생각이 드는거야이게 한 번으로 끝나면 그냥 뭐 나사가 풀렸겠지 그러고 말았을건데이 일 있고 바로 다음날에 하나가 더 터졌어나 학교 간다고 아침 먹고 있는데 엄마 표정이 안 좋으시길래 "엄마 무슨 일 있어요?" 여쭤보니까엄마가 엄청 불길한 꿈을 꿨대 꿈에서 동생이 사방이 암흑인 곳을 혼자 걷고 있더래 그러다가 자기 앞에 엄마가 있는 걸 알고 "엄마!!" 하고 달려오는데 갑자기 옆에서 엄청나게 뾰족한 기둥이 나타나서 동생 머리가 거기에 박히더래ㄷㄷㄷ 그 얘기를 하면서 동생 조심시켜야 된다고 아주머니한테 부탁하고 나가셨거든 근데 점심때 쯤인가 학교에 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어 동생이 정수기 밑에서 놀고 있는데정수기에서 갑자기 뜨거운물이 나와서 애 화상 입었다고지금 병원 데리고 가고 있다고... 그 얘기 듣고 나니까 진짜 귀신이 하는 건가 보다 우리 가족은 다 그렇게 생각했어 그래서 어느날 신기 있으신 분을 집에 모셔서 물어봤어근데 그 분이 문 열고 신발장에 들어오자마자 엄청 화 난 목소리로 "여기에 있는 부적 누가 뗐어!!"이러시는거야 그래서 우린 뭐지? 하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맨 처음 이사할 때 부정 타지 말라고현관에 붙여놓는 부적을 아빠가 이사하는 날에 뗐던 적이 있었거든 그 때 아빠가 부적 구겨서 쓰레기통에 넣으셨거든 필요없다고 그리고 나서 아빠랑 할아버지랑 맥주 사러 가시는데 30분 지나도 안 오셔서 나가봤더니 엘레베이터에 갇혀 계셨던 일이 있었어.. 그 때 그 부적 때문에 귀신 들어왔다고 그러시는거야 지금 집에 애기 귀신 하나랑 여자 귀신 하나 있다고 집 이곳저곳에 부적 붙이고 이래서 어느정도 나아졌다? 근데 제일 소름끼쳤던 일은 그 집 팔고 온 가족이 미국을 간 후였음나 중1 되서 미국으로 갔는데 간지 일주일 후? 쯤에 친할머니한테서 전화가 온거임 통화가 이랬대 엄마 - "어머님 잘 지내세요?" 할머니 - "내야 잘 지내지...." 엄마 - "어머님 목소리가 왜 그러세요" 할머니 - "야야 니네 집에 새로 든 사람 심장마비로 죽었단다...." 참고로 그 사람은 50대 초반에 건장한 아저씨였음.건강한 사람이 심장마비로 죽었대. 아무런 이유없이. 진짜 이 얘기 엄마한테서 듣고 나서 너무 무서워서 울었어. 왜냐면 그 아파트 단지에서 죽는 사건이 유독 많았거든. 아파트 밑에 구멍가게 아줌마도 식초 다섯병 마시고 자살하고, 우리 윗층에 양계장하던 부부는 조류독감 이후로 망해서 둘 다 목숨 끊고, 옆 집 이혼하고... 옆에 라인 사람 2명 투신자살하고 경비 아저씨 매일 바뀌고 그랬어 그런걸 보다 보니까 생각하게 된게 아마 산 위에 지은 아파트라 무덤같은걸 다 엎어버리고 지었을 거잖아 그래서 그런게 아닐까....자신들 있을 자리를 잃은 분노로 여기에 사는 사람들을 괴롭히는건 아닐까...원래 범어사 있는 산 이름이 '청룡산' 이거든 파란색 용 같이 생겼다고근데 여기에 아파트를 짓는 건 용 허리에 말뚝을 박는거나 다름없다며 범어사 스님들이 막 시위하고 그랬었대.. 뭐 결국 지어지긴 했지만 난 개인적으로 귀신을 마주친 적은 없는데잘 때마다 부엌 쪽에서 식탁 의자 끄는 소리와피아노 소리는 정말 매일매일 들었음 웃긴건 방문을 열면 그런 소리들이 감쪽같이 그쳐있는거그래서 언니랑 항상 같이 잤지 서로 꼭 끌어안고 얼마 전에 대학 붙고 나서그냥 추억도 되새길 겸(그래도 6년동안 살았던 곳이니까) 드라이브 겸엄마랑 같이 가 봤는데 여전히 난 좀 무섭더라햇빛 때문에 밝지만 어딘가 무서운......아무리 범어사의 쫄깃하고 맛있는 오리고기가 날 유혹해도 다신 그 곳에 가기 싫을 정도로...
첫댓글 결론은 쫄깃하고 맛있는 오리고기... 진짜 터가 있는갑다...
쫄맛오,,
오리고기........
오리고기 사가야지
식초 다섯병 마시면 죽나....?
빙초산 마시고 자살했단 건 들어봤는데..
오리고기 먹고싶다...
첫댓글 결론은 쫄깃하고 맛있는 오리고기... 진짜 터가 있는갑다...
쫄맛오,,
오리고기........
오리고기 사가야지
식초 다섯병 마시면 죽나....?
빙초산 마시고 자살했단 건 들어봤는데..
오리고기 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