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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피의자가된다
#김경록
"힘없는 정의는 무기력하다.
정의 없는 힘은 전제적이다.
힘없는 정의는 반격을 받는데,
왜냐하면 항상 사악한 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정의 없는 힘은 비난을 받는다.
따라서 정의와 힘을 결합해야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정당한 것이 강해지거나,
강한 것이 정당해져야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정당한 것을 강한 것으로 만들 수
없었기 때문에 강한 것을 정당한 것으로 만들었다." - 파스칼
책 앞부분에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
파스칼의 말이 쓰여 져있다.
나는 프로와 아마추어 첫 부분을 지금 읽었다.
나도 청문해가 열리던 날
실시간 방송을 보고 울분이 터졌었고,
엄마와 길과 여행 중이였는데
그 곳에서 씩씩거리며 시청을 하고 있었다.
엄마는
우리딸이 왜 그러노, 우리딸이 왜 그러노를 반복하셨다.
몇 부분은
짐작한 내용도 있었고,
몇부분은 매체를 통해 들어 알고 있던
부분이 살짝 살짝 보였다.
구체적인 진술이 시작 된다.
프로와 아마추어
제목 참 잘 지었다.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날들이
순진하게 시작되었는지 보여 준다.
나도 유시민 작가와 인터뷰에서
어떻게 저렇게 순진하게 이야기 할 수 있지?
그냥 그 부분만 보면
그렇게 잠시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그 때가 생각난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는 개인적으로 김경록씨를 모르지만,
착한고 법이 없어도 그냥 잘 살아 갈 사람이라는 것,
그저 본인의 삶에 충실했다는 것,
일터에서 고객을 대하는 진심과
그만의 직업의식이 만들어 져 갔다는 것,
그러나
그는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을테고
그가 원한 것이 결코 아니지만,
그렇게 피의자가 되고
그렇게 아프게 삶이 바뀌었을테다.
그러나
그로 인해
우리는 또 다른 세상을 알게 되었고
그 민낯을 본 정도가 아닐까?
누구라도
이런 상황이 온다면
누구라도
견디기 힘들었거나,
거짓 진술에 동참했지 싶을 테다.
한편,
그가 잘 견디고
새롭게 이어지는 풍경을
잘 그려 나가기라는 마음의 확실이 피어 난다.
지금 12월에는 그가 독자를 만나러 다니고 있고
그 곳에서
평범한 독자들을 만나
세상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왜곡되어 돌아가는 지어진 이야기가 아닌
독자가 어떻게 느끼고 응원하는지를
알아 가는 여행을 떠났다.
나도
미룰 수 없어
책을 늦게 나마 주문을 했다.
다른 독후감처럼
읽기 쉽게 읽혀 나간다.
첫 부분을 읽고
이렇게 기록에 남기는 것은
잊혀지겠지만
기억하고 싶어서이다.
그렇게
뚜벅뚜벅
김경록씨는 더 아름답고 강한 사람으로 거듭날테지...
그래도
내가 바라는 것은
그 일상에서
햇살이 비취면 따뜻한 추억도 짓고
일상에 행복이 소소하게
꽃이 피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런 마음이야
공감하는 독자들이라면
누구나 그러하겠지...
나는 이렇게 느낄 수 있는데
생각이 다른 이들은
그러하지 않는 것 같다.
무엇을 믿고 싶은 것일까..
김경록씨가 파스칼의 말로 시작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바램일테지...
정당한 것이 강해지는것,
그러하지 않아서 강한 것을 정당하다 여기는 현실을
정당해서 강한 것으로
우리가 함께 지어가야 한다.
- 마흔일곱 아직도 서툴고 나 중심으로 지구가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철부지이지만, 함께 느끼고픈 햇살을 만난날의 기록을 매어 둔다 -
첫댓글 오호, 파스칼!
여윽시 많이 배우신 분!